액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최필원 옮김 / 그책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버크는 정리 해고와 긴 실직 생활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집니다. 급기야 몇 사람만 제거하면 알맞은 일자리가 들어올 것이며, 그것이 최선임을 확신합니다. 실직자가 살인마가 되어가는 비틀린 심경이 매섭게 그려집니다. 특히 취업을 위한 살인이라는 도발적인 설정에 쉽게 눈을 뗄 수 없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
미스터 펫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작년에 찬호께이를 알게 되고, 스텝을 읽으면서 기억한 이름이 있습니다.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로 시마다 소지 추리소설상을 수상한 미스터 펫입니다. 미스터 펫은 1회 수상자, 찬호께이는 2회 수상자인데 아직 미스터 펫 작품은 국내에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공동 집필작 스텝이 작년에 소개되어 책 반 권으로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스텝에서도 SF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기발한 발상이 돋보였는데, 이번에 오롯이 책 한 권으로 미스터 펫을 만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는 가상현실 프로젝트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요즘 VR이라고 부르는 그거 맞습니다. 이 소설이 쓰인 게 2009년인데 소재가 참 현대적입니다. 요즘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설 속의 2020년 타이베이에서는 과거의 번화가, 시먼딩을 가상현실로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시먼딩을 그대로 옮기는 데 성공하여 체험단도 운영 중인 단계입니다. 그런데 그 가상의 거리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집니다.

가상현실을 이용한 추리소설이라 기대가 되었고, 그 특수함 또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건은 가상현실에서 있었지만, 실제로 죽은 사람의 몸은 VR실에 있습니다. 가상현실에서 받은 충격을 시스템이 전달해서 사람이 죽은 것입니다. 그러니 보통 추리소설처럼 시체에서 사인이나 외부인의 접촉을 알아내는 게 의미 없습니다. 가상현실이기 때문에 로그인, 로그아웃 시간이 확인되지만 그렇게 쉽게 사건이 풀리지는 않습니다. 이용자들의 로그아웃 기록, 사망시각 추정, 주인공의 진술이 들어맞지 않아 수사는 혼란에 빠집니다. 사건을 풀기 위해서도 버추얼 스트리트의 규칙을 알아야 합니다.

살인사건과 그 수사가 전부라면 생각보다는 단순합니다. 하지만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에는 그 외에도 다양한 미스터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등장합니다. 과거에 기억을 잃은 주인공 옌루화, 루화 앞에 나타나 엄마가 된 여자, 의문스러운 루화의 선배 다산, 다산의 과거사와 딸에게 벌어진 일 등이 꾸준히 미궁을 만들어내기에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미궁에 빠진 독자에게 방향을 가르쳐주는 것 같다가 마지막에 진짜 출구를 들이밀어 깜짝 놀라게 합니다. 우연이나 작위적인 기술도 들어가지만 멋진 설계로 보입니다.

사건이 풀리고 그것만으로 끝나면 평범한 추리소설이지만 종장 또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미스터리가 풀리는 것 이상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이야기 구조였습니다. 결말까지 읽고 앞으로 돌아가 보니 작가가 짠 구조가 보이면서 입체적인 아름다움이 느껴졌습니다. 작가의 노림수에 당하긴 했지만 소설 읽기로 이런 재미를 준다면 즐겁게 당하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라클레스의 모험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7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황해선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40년에 연재되고, 1947년에 출간된 푸아로 단편집입니다. 에르퀼 푸아로(Hercule Poirot)가 자신과 이름이 같은 헤라클레스의 12과업을 읽습니다. 그리고 이와 유사한 열두 사건을 맡아서 현대판 헤라클레스의 모험을 해 보인다는 설정입니다.

서장에서 푸아로가 신화 속이 범죄로 가득하다고 놀라는 게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고, 단편 중간중간 미스 레몬이 등장하는 대목도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푸아로의 12개 모험은 별로였습니다. 대표적인 명탐정 캐릭터 푸아로가 주인공이지만 추리를 즐길만한 단편이 거의 없습니다. 추리에 주력하지 않은 다른 단편집과 비교해도 볼만한 점을 찾기 힘듭니다. 억지로 신화에 나온 요소를 차용하는 듯한 시시한 단편집입니다.


네메아의 사자
강아지를 납치한 범인을 찾는 단편입니다. 당시 사회상이나 등장인물의 고충을 볼 수 있지만 추리는 볼 게 없습니다.

레르네의 히드라
아내를 죽였다는 소문에 시달리는 시골 의사가 푸아로를 찾아옵니다. 목을 자르면 목이 또 하나 자란다는 히드라에 소문을 비유한 단편입니다. 범죄가 나오지만 추리소설의 재미를 느끼기엔 부족했습니다.

아르카디아의 사슴
한 여성을 찾기 위해 푸아로가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는 단편입니다.

에리만토스의 멧돼지
외부와 고립된 호텔에서 살인범을 잡는 단편입니다. 앞의 이야기들과 달리 흉악한 범죄자를 상대하는 이야기라 긴장감이 있습니다. 범인이 왜 이런 장소를 택했는가 하는 미스터리도 있어서 볼만했습니다.

아우게이아스 왕의 외양간
정치가의 불명예를 덮기 위한 작전을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에 비유한 단편입니다.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 같아서 별로였습니다. 추리소설도 아니고, 스캔들 때문에 주간지를 상대하는 푸아로에 흥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스팀팔로스의 새
호텔에서 사건에 휘말린 사람을 푸아로가 도와주는 단편입니다. 스팀팔로스의 새라는 비유가 뜬금없고, 해결 과정에 재미도 없습니다.

크레타 섬의 황소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를 크레타의 황소에 비유하며 푸아로가 돕는 이야기입니다. 억지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디오메데스의 말
마약밀매업자를 잡는 단편입니다. 작위적이고 재미도 없습니다.

히폴리테의 띠
달리는 기차 안에서 사라진 여학생과 밀수 사건을 다룬 단편입니다. 미스터리 요소와 트릭이 있는 적당한 추리 단편입니다. 짧다 보니 해결 과정이 너무 간단한 게 약점입니다. 해문판 번역이 별로라서 내용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게리온의 무리들
신흥 종교단체와 의문스러운 죽음을 파헤치는 단편입니다. '네메아의 사자'에 출연했던 미스 카너비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교주가 체포된 후에 범행 수법이 조금 재미없게 설명되어 끝은 심심합니다. 멋진 추리는 없지만 수상한 종교단체에 잠입한 이야기가 괜찮았습니다.

헤스페리스의 사과
도둑맞은 황금 술잔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신화에 끼워 맞추는 듯한 작위적인 전개가 별로였습니다.

케르베루스를 잡아라
베라 로사코프 백작부인이 출연하는 단편입니다. 백작부인이 운영하는 클럽 이름이 지옥이고, 백작부인의 개가 케르베로스라고 하여 신화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클럽에서 일어나는 마약 밀매를 푸아로가 밝혀내는 단편인데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뮤스가의 살인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왕수민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937년 출간된 푸아로 중단편집입니다. 중편 세 편은 애거서가 과거에 썼던 단편을 확장한 것입니다. 단편 '로도스 섬의 삼각형'은 장편 '백주의 악마'의 원형입니다. 해문판 제목은 "죽은자의 거울"인데 '미궁에 빠진 절도'가 빠지고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전적인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뮤스가의 살인'과 '미궁에 빠진 절도'는 볼만하지만 다른 두 편은 별로입니다. 네 편 모두 푸아로가 탐정으로 활약하지만, 푸아로만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뮤스가의 살인 ★★★
밀실에서 시체가 발견됩니다. 하지만 자살이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방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가 하는 걸 푸아로가 풀어내는 중편입니다. 그렇게 극적으로 재미있지는 않은 심심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추리소설로서 단서 제공과 풀이는 충실합니다.
*1923년도 단편 '마켓 베이싱의 미스터리'를 다시 쓴 것입니다.

미궁에 빠진 절도 ★★★
몇 분 자리를 비운 사이에 폭탄 설계도가 사라졌습니다. 저택에 모인 여러 사람을 교차시켜 미스터리를 구성하는 게 볼만합니다. 복선과 해설도 적절합니다.
*1923년도 단편 '잠수함 설계도'를 다시 쓴 것입니다.
*해문판에 없는 중편입니다.

죽은 자의 거울 ★
푸아로가 저베이스 체비닉스고어라는 사람의 편지를 받습니다. 오래된 가문의 괴팍한 노인으로 가문의 이름에 무척 신경 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푸아로가 방문해보니 노인은 밀실에서 죽어있었습니다. 가문의 명성이니 이름을 잇기 위한 혼인이니 하는 고전적인 소재가 지루해서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트릭도 별로고 괜히 이야기만 복잡합니다. 마지막 반전도 상투적입니다.
*1932년도 단편 '두 번째 종소리'를 다시 쓴 것입니다.
*첫 부분에 새터스웨이트가 잠깐 등장합니다. 푸아로와 새터스웨이트는 1934년작 "3막의 비극"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로도스 섬의 삼각형 ★
휴양지에서 두 부부가 만납니다. 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심상치 않은 흐름에 푸아로는 사건을 예감합니다. 매력적인 여자, 삼각관계, 파탄, 살인으로 이어지는 통속극 같은 단편입니다. 살인사건은 끝부분에 나타나 간단하게 결론 납니다. 위태로운 관계와 갈등을 주요하게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푸아로가 이를 파헤치는 근거가 없습니다. 제인 마플 비슷한 식이긴 한데 마플만큼 개성이나 극적 재미가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사건에 트릭도 없으니 독자가 추리할 게 없습니다. 복선보다는 푸아로의 부자연스러움이 크게 느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이 플롯은 1941년도 장편 "백주의 악마"에 다시 사용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6 -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76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강표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국에서 1934년 출간된 "The Listerdale Mystery"를 기반으로 한 단편집입니다. 애거서가 20년대에 쓴 단편을 모은 것인데 이 책에는 로맨스 단편이 많습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부터 '백조의 노래'까지 12개 단편이 "The Listerdale Mystery" 작품입니다. 이 중 서스펜스 단편 '필로멜 코티지'가 특히 유명합니다. 황금가지판에는 여기에 4개 단편을 더해서 한 권으로 묶었습니다.

'필로멜 코티지'는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추천작이지만, 재미없는 단편이 많아서 단편집은 애매합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
저렴한 가격에 나온 저택과 사라진 리스터데일 경의 비밀을 푸는 단편입니다. 미스터리로 시작해서 로맨스로 풀리는 단편입니다. 표제작인데 별로였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리스터데일 경의 수수께끼'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필로멜 코티지
행복한 부부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단편입니다. 하지만 알릭스가 남편에게서 이상한 점을 느끼면서 공포와 긴장이 소용돌이칩니다. 알릭스가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이나, 시간을 벌기 위해 이야기를 꾸며대는 장면은 숨통이 조이는 느낌입니다. 결말까지 굉장한 걸작입니다. 왜 이게 표제작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나이팅게일 커티지 별장'입니다. "검찰측의 증인"에 실렸습니다.

기차를 탄 여자
기차 객실에 들이닥친 여자를 숨겨주며 이상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재미없는 미스터리가 펼쳐지다 로맨스로 급하게 마무리됩니다. 잘 이해 안 되고 지루했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기차에서 만난 아가씨'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6펜스의 노래
살인사건 미스터리입니다. 별로 극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육펜스의 노래'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진짜 사나이, 에드워드 로빈슨
로맨스 단편입니다. 옛날 소설이라 그런지 등장인물들이 이해가 안 됩니다. 재미없었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에드워드 로빈슨은 사나이다'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사고
살인 계획을 눈치챈 전 경시청 경감이 사건을 막으려 하는 이야기입니다. 반전이 괜찮았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우연한 사고'입니다. "검찰측의 증인"에 실렸습니다.

제인은 구직 중
구직 중인 제인이 신문에서 사람을 구하는 수상한 광고를 봅니다. 여기에 응했다가 모험을 겪고 로맨스로 끝납니다.
*해문판 제목은 '취직 자리를 찾는 제인'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일요일의 열매
과일을 샀는데 바구니 안에 보석이 들어있었다는 작은 소동극입니다.
*해문판 제목은 '일요일에는 과일을'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이스트우드 씨의 어드벤처
소설이 써지지 않아 고민하던 추리소설가가 사건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러니한 결말이 재미있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이스트우드의 모험'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황금 공
로맨스 단편입니다. 별로였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황금의 공'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라자의 에메랄드
휴양지에서 일어난 에메랄드 도난 사건에 주인공이 개입하는 이야기입니다. 우연적이고 재미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단편집 전체적으로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옛날 느낌이라 즐길 수가 없습니다.
*해문판도 같은 제목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백조의 노래
"The Listerdale Mystery"의 마지막 단편입니다. 프리마돈나의 마지막 공연을 소재로 합니다. 주인공 캐릭터가 인상적이고 마무리도 여운이 있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마지막 공연'입니다. "리스터데일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활짝 핀 목련 꽃
1926년도 단편입니다. 한 여자가 두 남자 사이에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다소 갑갑하지만 주인공의 심리 변화가 인상적입니다.
*해문판 제목은 '목련꽃'입니다. "죽음의 사냥개"에 실렸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1929년도 단편입니다. 곤궁하지만 개를 사랑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서글픈 단편입니다. 전반적인 분위기나 심리 묘사가 좋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개 다음에'입니다. "죽음의 사냥개"에 실렸습니다.

재봉사의 인형
1958년도 단편입니다. 이상한 인형과 괴현상을 소재로 합니다. 누구도 모르게 방에 자리 잡은 인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자리만 비우면 마음대로 움직여서 보란 듯이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인형 때문에 사람들은 혼란에 빠집니다. 거의 공포소설인데 마지막 대목에서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결말이 애매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해문판 제목은 '의상 디자이너의 인형'입니다. "죽음의 사냥개"에 실렸습니다.

희미한 거울 속
1934년도 단편입니다. 거울 속에 나타난 환영과 이로 인해 바뀌는 운명을 이야기합니다. 결말은 평이합니다.
*해문판 제목은 '어두운 거울 속에'입니다. "리가타 미스터리"에 실렸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