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방 - 4000명 부자의 방을 보고 알아낸 공간의 비밀
야노 케이조 지음, 김윤수 옮김 / 다산4.0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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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유독 부자시리즈 책을 많이 읽었다. 부자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지만 때론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식상하다는 표현도 가능하겠다. 이 책도 부자로 시작하는 제목이었다. 부자의 방이란 읽어보지 않아도 감이 왔다. 일본인 1급 건축사 출신의 저자는 4,000명의 부자의 집과 사무실을 설계하고 지은 경력으로 그들의 방을 보고 알아낸 공간의 비밀을 책에 소개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경력을 토대로 [집짓기 세미나]를 통해 집과 관련된 여러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일본 내에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는 여러 경험을 통해 '공간과 작업 능률의 상관관계'를 알게 되었다. 집과 사람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기에 일을 하기에 앞서 환경을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정돈된 공간은 사람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어지러운 공간은 사람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니 이사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점검해보고 그 집에 살면서 얻게 될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봐라. 집으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p62)


그의 이야기는 비단 부자의 이야기들이 아닌 그들이 집을 통해 성공하고 승승장구하게 된 원인과 이유를 분석하고 그것들이 집이란 공간에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이사를 계획하거나 집을 사고 팔기를 계획한 사람들이라면 그의 이야기가 많은 조언으로 다가올 것이다. 나 역시 최근에 이사를 고심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많은 면에서 그동안 내가 간과하고 넘어갔던 이야기들을 떠올렸고, 집과 관련된 여러 원칙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적용하기 쉬웠다. 

저자는 집을 자신을 위한 최고의 선행 투자라고 하는데 여기서 선행투자란 현재시점에서는 가치를 측정할 수 없지만 미래에 발생할 이득을 위해 투자하는 일을 말한다. 그러기에 집은 쉽고 간단하게 선택해야할 대상이 아니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심사숙고와 그들의 니즈를 반영해 골라야 하고, 실내환경 또한 모두의 바람을 담아 꾸며야 한다. 


'최고의 장소에서 겪은 경험은 언젠가 반드시 나에게 큰 도움이 된다. 그처럼 공간에 선행투자하는 일은 인생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최대의 자기 투자인 셈이다.'(p103)


분위기 좋은 카페를 가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져 이야기가 술술 나오고, 영감이 떠오르는 장소가 있기도 하다. 그곳만 가면 에너지가 충전되는 듯한 느낌이 들며, 이유없이 기분이 업되는 곳도 있다. 이렇듯 장소는 사람과의 궁합이 있다. 나에게 딱 맞는 집이 바로 나와 궁합이 맞는 집이다. 기본적인 규칙과 원칙만 잘 지킨다면 집의 상승 에너지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제목보다 더 많은 이야기거리가 담겨 있는 [부자의 방], 나의 집과의 윈윈을 꾀하고 싶다면 책장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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