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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50 차안

 

 

 

성우 (혼잣말 하듯) 난, 봄이 싫어. 마음이 너무 설레... 너무 이뻐. 사람들은 바보야.
이렇게 이쁜 계절에 결혼을 하고, 그럼, 자기 여자나, 남자를 보느라,
계절을 못 보잖아. 바보들... 봄인데 봄을 보지...
 
 
준희 ....
 
성우 (또박또박, 조금은 장난처럼) 내 나이 서른셋 술을 한잔 마시고, 기분이 조금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준희 보며) 너 남자 아니지?
 
 
준희 (성우가 안스러운 마음에 작게 웃고)
 
 
성우 (다시 창가 보며) 유부남은 남자가 아니야. 어린앤, 남자가 아니지. 고로 난
남자가 아닌 인간하고 얘기하는거야. (그러다 다시 자기 생각에 빠진다.
천천히 머리를 쓸어 올려 손 머리 위에 두고, 그 자세로 그대로, 눈물이
그렁 해지며) 서준희...내 생각인데...
 
 
준희 (보면)
 
 
성우 내, 생각인데...(눈물이 날 것 같아, 입술이 다 떨린다, 모질게 참고, 강하게)
사랑은...없어.
 
 
하는 성우의 얼굴에서 엔딩
노희경 [ 거짓말] 제 2회 엔딩 중-
 
 
 
 
 
봄 비가 내리고 있다.
그런날 어울릴 에세이를 고른다.
 
 
 
 
 
 
 
 

 

 

 

 

 

 

 

 

 

 

 

 

 

 

 

1. 한귀은의 여자의 문장.

 

그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진 못했지만 때론 그녀의 문장 하나에 가슴이 철렁 거렸던 적도 있었다.

그녀가 전하는 다른 문장들을 만나고 싶다.

 

 

2. 외롭지 않은 말

 

마음산책 출판사에서 나오는 에세이들이 나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는데

이 책 또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무엇보다 소설가보다 시인이 쓰는 에세이가 훨씬 정감 있게 다가 왔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읽고 싶은 책.

 

 

 

 

 

 

 

 

 

 

 

 

 

 

 

 

 

 

 

3. 세상 끝에 살고 싶은 섬 하나.

 

 

여행을 많이 다녔지만 섬을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적이 없다.

외로울것 같은 그곳에 왜 가려는 것일까.

나는 훌쩍 떠났다는 그의 선택의 이유를 알고 싶다.

 

 

 

4. 폴오스더의 내명 보고서

 

그의 책이니까,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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