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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이 왔다. 지나갔던 것들도 많은데 아직 한달의 기간 동안 지나 보내야 할 것들이 더 남았다.

삶의 기억들을 볼 수 있는 에세이들의 향연. 그중 가장 가슴에 담고 싶은 책들은.

 

 

1. 한설희 (지은이) | 북노마드 | 2012-11-15

 

 

 

 

마치 누군가의 삶을 훔쳐 보기라도 하듯이 노모의 2년간의 시간을 딸이자 작가, 그리고 다른 화자로 얘기하고 있는 이 책을 그냥 지나칠수 없다. 엄마라는 얘기만으로 덜컹 거리는 마음을 쓸어 넘겨야 할것만 같다. 사진 집으로 유명한 <윤미네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의 김영갑님의 책 다음으로 페이지 한장 한장이 긴 문장보다 더 큰 여운을 남겨 줄것 같다.

 

 

2. 시옷의 세계- 김소연  / 마음산책

 

 

 

 

글을 쓰기위해 많은 단어들을 꺼내야 한다. 그런 작업중에 시인들은 단어 하나가 더 소중할것 같다. 단어는 하나의 행을 만들고 연을 만들어 나간다. 김소연 시인은 시를 쓰면서 얼마나 공들여 단어들을  꺼냈을까. 그런 그녀이기에 선택된 시옷의 단어들의 세계가 더욱 궁금하기만 하다. 읽고나면 나도 시인의 단어들의 행렬처럼 사연 많은 사사로운 감정들을 쏟아 내야 할것만 같다. 12월, 소소한 한 해를 사그라지지 않게 할 그런 책.

 

 

3. 안녕, 다정한 사람 _ 김훈,이적,등등  / 달 출판사.

 

 

무슨 이런 부러운 릴레이가 다 있단 말인가.  어떤 기준으로 뽑힌지 모르겠지만 열명의 사람들은 테마가 있는 여행을 떠난다.  한명이 돌아오면 다른 한명이 바통을 이어 받는 테마가 있는 릴레이 여행인셈이다. 한 사람이 다른 도시만 가더라도 그곳에서만 떠 오르는 얘기들이 있기마련인데 책속에 지은이로 나와 있는 지은이들은 모두 다 그들의 테마가 궁금하기만 한 사람들이 모여있다. <끌림>이라는 책때문에 더 반갑기만한 이병률이 사진까지 찍었다니 더욱 궁금할 수 밖에.

그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정하게 다가올지 궁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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