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10분, 바깥 기온은 14도 입니다. 따뜻하지만 미세먼지가 고농도인 날씨예요.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조금 전에 오후 2시에 맞춰둔 알람이 울렸으니까... 하고 보니 그 사이 10분이 지났습니다. 시간은 그런 거구나, 하면서 오늘은 점심을 늦게 먹지 않았는데? 하면서 시계 한 번 더 봅니다. 어제부터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줄이거나 하는 것을 해보기로 했는데, 점심을 먹고 나니, 습관처럼 커피잔 앞으로 갑니다. 아니, 아니야. 하면서 내려놓다가, 어쩌면 다시 생각없이 한모금 마시고 있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안전안내문자가 왔습니다. 날씨 뉴스를 보니, 서울은 오늘 16도까지 올라갈 거라고 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기가 좋은 날은 아닐 것 같아. 하지만 조금 전에 기온 확인하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해보았는데, 오늘이 어제보다 더 심합니다.

 

 제가 사는 곳의 현재 미세먼지 수치입니다.

 네이버 pc 기준 : 미세먼지 199, 초미세먼지 113

 네이버 모바일 기준 : 미세먼지 205, 초미세먼지 138

 ( 모두 매우 나쁨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더 높은 것 같은데요.;;)

 

 날씨가 따뜻해져서 좋았는데, 아니, 이런 정도까지 따뜻하지 않아도 되니까, 그러니까 영상만 되면 되니까, 하면서 며칠째 지나가는 중입니다. 평년보다 많이 따뜻한 날이 오니까 드는 생각은 아직 지나가지 않은 겨울보다 가까워지는 여름이고요, 그리고 요즘은 봄과 가을이 사라지는 것 같은, 그러니까 겨울과 여름의 환절기 같은 느낌이 되었습니다. 2월말부터는 봄이 온 것처럼 기온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 진짜 잘 모르겠어요.^^;

 

 조금 전에 찍은 사진, 두 종류의 비타민입니다. 하나는 씹어먹을 수 있지만, 하나는 물과 함께 먹어야 합니다. 그래도 입안에 들어가면 신맛이 많이 느껴집니다. 졸리는 오후, 비타민을 먹으면 졸음이 조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저녁에 자기 전에, 생각이 난 건데, 메모를 해두지 않았더니, 아침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별일은 아니지만, 그게 뭐지? 하니까 계속 궁금해지네요. 전에 읽었던 어떤 책에서는 자기 전에 정리를 한 것들을 읽어보고 자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앗, 이렇게 생각이 안 나면 안되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대신 납니다.

 

 그런 것들 있어요. 앞 부분에서 시작하는 글자가 틀리게 기억이 나면 그게 그 다음에 잘 이어지지 않습니다. 나중에 답을 알게 되면, 아 그거 아는 건데, 왜 생각이 잘 안나지? 같은 기분이 되고요, 그리고 그게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생각이 안 나면, 관심이 그 쪽으로 다 갑니다.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닌데, 하면서도 그런 것들은 계속 생겨요. 잘 모르지만,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 막히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좋아하지만 잘 되지 않으면 돌아가면 되잖아, 아니면 잠시 기다렸다가 신호등 바뀌면 건너가거나, 하는 생각이 머릿 속에서는 잘 생기지 않는 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잘 되는 날도 있겠지만, 그런 날에는 그게 그렇게 잘 되는 중이야, 하는 것도 잘 모르고 있는 날도 있지요. 그냥 원래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 쪽이 자연스럽고, 잘 되지 않는 날의 하나하나가 신경쓰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잘 되는 날이 늘 있고, 어느 날 잘 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고, 또는 반대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그런 건 모르는 건데, 어느 쪽이 어느 쪽의 기준이 되면, 상대적으로 좋다거나 좋지 않다는 것이 생기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진짜 모른다는 걸 어느 날은 생각하고, 또 어느 날에는 잘 되지 않는 것 때문에 투덜거리느라 오히려 더 속도가 늦어지거나 길을 헤매는 날도 있겠지요. 나중에 생각하면 아, 그거 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도요.^^

 

 매일 오늘 이런 것들을 하겠다고 메모를 해둔 날이 있고, 대충대충 생각나는 것들부터 챙기는 날이 있습니다. 결과로 보면 메모를 한 날이 더 나았지만, 그 때는 메모를 쓰는 것이 귀찮아서 하기 싫어지니까요. 비슷한 일들은 반복되지만, 그렇게 멀리보는 건 아닌 것 같아, 그런 기분이 오늘은 조금 들었습니다만, 그러니까 달라질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많이 졸리는 건 아닌데, 조금 멍해졌어요.

 바깥에 날씨가 좋은데, 미세먼지 때문에 나가는 것도 창문을 여는 것도 조금은 평소같지 않은 날입니다. 차라리 조금 차가워도 평년의 2월 같은 날씨가 나을 것 같은 오후입니다.

  여기는 아니지만, 어딘가 비가 오고 있다고 하니까, 조금씩 공기가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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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16: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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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 15: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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