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0분, 바깥 기온은 1도입니다. 따뜻한 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 날씨가 많이 차가웠는데, 오늘은 조금 덜 추운 것 같아요. 낮 기온은 영하보다 살짝 높아진 정도입니다. 어제 낮 최고기온이 영하에 머무른 것에 비하면 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정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많이 따뜻해진 것을 느낍니다. 차가운 공기, 바람이 불어온 주말을 지나면서 공기는 조금 좋아졌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공기가 좋지 않아서, 그리고 차가운 날에는 찬 공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데, 영상의 기온과 영하의 기온은 공기부터 차가운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어제만해도 마스크가 없었더니 얼굴이 어는 것 같았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덜합니다.^^

 

 어제를 지나고 오늘부터는 월요일인데, 연휴는 지난주 수요일에 끝났지만, 지난 주의 남은 날들과 주말도 연휴에 이어진 날들 같았어요. 그러니까 본편이 끝나고 시작되는 에필로그나 작가 후기 같은 그런 느낌과 비슷하다도 해도 될까요. 아니, 그 다음의 날짜가 4일이나 되니까 외전이 본편만큼 길어어서 시간을 뛰어넘은 주말이 외전이었겠네요.;;

 

 지난주까지는 새해부터, 라는 말을 조금씩 듣고 쓰기도 했는데, 이번주부터는 그런 것들도 조금은 평일의 느낌으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1월에 새해가 시작되었을 때는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부터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그 때는 아직 음력설이 오기 전이라서 그런지, 생각해보니 조금 미묘했습니다. 성탄절이 끝나고 며칠 더 성탄기간의 느낌이었고, 그리고 해피뉴이어 하고 쓰인 장식도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 다 지나고 진짜 2019년이 되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지금 막 찍어온 사진입니다. 어제 새로 생긴 가게 광고지와 함께 받았어요. 플라스틱 돼지저금통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동전 넣을 곳이 없어요. 앞부분의 저 분홍색 코를 열심히 돌리다 코가 비뚤어져서 잘 돌아오지 않아서 겨우 맞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 등부분의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칼로 잘라서 써야한대요. 갓 태어난 어린 돼지한데 그런 일을! 아무래도 그럴 것 같아집니다만, 일단 사진부터 찍고 나서. 실패할 지도 모르니까요.;;

 

 새해가 되고 며칠 되지 않아 예쁜 돼지 저금통이 생겨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만, 생각해보니까 저금통에 하나 가득 채울만큼 인내심 있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저 저금통이 성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은행에 가지고 갈 만큼 모으면 시간도 많이 지나가겠지요.  전에는 은행에 동전교환하는 기기가 있었던 것같은데, 요즘은 그런 것들이 없어졌습니다. 동전사용도 전보다 줄었고, 그리고 소액도 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지갑안에 동전을 전만큼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동전이 들어가지 않는 지갑은 조금 불편하겠지요.

 

 1. 스트레스도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이 있듯이.

 

 주말엔 꼭 방정리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월요일이 되니 더 엉망이 되어있습니다. 치우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닌데, 그럴 때는 꼭 더 급한 일이 있는 것처럼 생각됩니다. 지금 꼭 해야하는 일들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반대로 진짜 급한 일이 있을 때는 정리가 꼭 필요해보입니다. 엉망이 된 방이 어느 날에는 편한데, 어느 날에는 일단 책상위를 비우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스트레스가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좋은 것도 스트레스가 되고, 나쁜 것은 당연히 스트레스가 되겠지, 했는데 그 때는 조금은 다른 의미였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설명이나 이 설명이나, 실은 큰 차이가 없는 거 아닐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별일 아닌 것들이지만 정확해야 할 때가 있고, 대충 적당히 맞춰도 되는 것들도 있어요. 가끔은 두 가지를 반대로 적용해서 둘 다 마음에 들지 않는 과정과 결과가 될 때도 있습니다만, 왜 틀렸는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기 전에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그건 막연하고 나쁜 스트레스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주말은 그런 것들이 커져서 아아 아무것도 하기 싫어, 하는 마음이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만, 오늘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들은 안 해도 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안해도 되는 것들은 그냥 안 해도 된다.

 해도 좋은 것들을 굳이 아주 잘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꼭 해야 하는 것들의 범위를 줄여야 한다.

 꼭 해야 하는 것들은 하루에 하나만 확실해도 괜찮은 날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정리를 하다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하고 붙였을 때, 그게 마음이 편한 날도 있고, 다시 스트레스의 시작점으로 돌아갈 때가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다시 시작점에서 새로 스타트 하는 것도 마음 편하지만, 어느 날에는 다시 처음으로 반복해서 돌아가면 하기 싫어집니다.

 

 2. 어제의 연필은 예뻤지만

 

 어제 샀던 나무 부분이 컬러인 연필. 낯선 것들은 분해해보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오늘의 저금통 역시 그런 일을 당할지도 모릅니다만, 일단 연필이 먼저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연필깎이에 깎았는데, 다른 연필과 조금 달랐습니다. 찾아보니까 부러져도 나무가 쪼개지지 않아서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건 거기까지. 종이에 썼을때는 이전에 썼던 연필보다 연하게 그어져서 근데 이게 HB인지, H인지도 확인하지 않고 디자인만 보고 사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포장봉투는 이미 집을 떠났고, 연필몸체를 자세히 보니까, HB라는, 혈액형 같은 알파벳 두 개를 찾았습니다.

 

 월요일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주는 지난주, 이번주는 이번주. 추운 날씨는 조금 덜 춥고, 공기는 조금 더 좋은. 그런 날들이 이번주 많이 오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차갑고, 감기 걸린 분들 많이 보이네요.

 주말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래도 차갑습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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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2-11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책의 내용보다 제목과 표지를 보고 고르는 때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괜찮은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경우도 있는 만큼, 제목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19-02-11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1 17: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1 17: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1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삭매냐 2019-02-11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점점 동전이 없어지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애물단지지만 없으면 또 허전해지지 않을
까요.

은행에 가도 동전 바꿔주기를 꺼려 하는
분위기 때문에 집의 돼지잡기가 망설여
집니다...

서니데이 2019-02-11 18:50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래서 저금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은행에 가면 요즘은 교환기도 없고 지점에 따라서는 동전교환을 해주는 날짜가 정해져있다고 해요. 그만큼 전보다 많이 쓰이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동전 없으면 안될 것 같은데요. 물가가 많이 상승하고 카드 사용이 늘어가지만, 그래도 아직은 조금 더 쓰고 싶어요.
레삭매냐님,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2019-02-12 07: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12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