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2시 19분, 바깥 기온은 0 도입니다. 점심 시간인데, 맛있는 점심 드셨나요.^^
어제 오후에 영상이라고는 하는데, 공기가 차가웠어요. 어쩐지 영상이 아닌데?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어제 강원도와 경북지역에는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고 뉴스에서 보았는데, 제가 사는 곳에는 눈은 오지 않은 것 같은데, 바깥 날씨가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며칠 전의 추위가 추운 날의 기준을 조금 바꾸어 놓기는 했어요. 하지만 영상과 영하의 경계에 이르는 이런 기온이 되면 아무래도 추운 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2월에도 1월에도 낮기온 영상인 날들은 있으니까요. 12월보다 1월이 더 춥다는 것을 생각하면 올해의 추위는 조금 일찍부터 강추위로 시작하는 것 같지만, 앞으로는 조금 덜 추운 날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겨울의 추위는 삼한사온이라고 했는데, 그게 요즘도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금토일에서 추웠으니까, 월화수목은 조금 덜 추운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어쩐지 작년보다 추위를 더 많이 느낍니다. 여름이 더워서 그런 것 같은데요.^^;
12월 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오늘이 12일이니까, 지난주에 찍은 것 같은데요. 어제 지나가면서 보았는데, 요즘 나무들은 거의 잎이 사라지고, 가지도 조금 높이가 짧아진 것 같습니다. 가끔씩 초록색 잎이 그대로 남아있는 나무도 있긴 하지만, 봄부터 여름이 될 때까지 초록색 잎이 많았던 나무들은 거의 잎이 없어요. 목련 나무는 낙엽처럼 되어 버린 잎이 조금 달려있고, 단풍나무나 벚나무는 지나가다 보면 무슨 나무인지 금방 알기 어렵고요, 그리고 감나무는 나무 꼭대기에 작은 까치밥같은 감이 조금 남아있어서, 이게 감나무인 것 같긴 한데, 위에 남은 감은 아주 작아서 지난달에 보던 그런 감이 아니니까 한번 더 보게됩니다. 저게 뭐지? 하는 기분으로요.^^;
오늘은 지난 가을에 있었던 시험의 합격자와 성적발표일이었어요. 그래서 지난주부터는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지금 그렇다고 해서 결과에 영향을 줄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런 것들이 있긴 합니다. 오전에 결과를 확인했는데, 불합격이었어요. 한 과목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점수가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던 과목의 성적은 예상보다 많이 좋았고, 잘 보았다고 생각했던 과목은 성적이 좋지 않았습니다. 조금은 기대했던 것들이 있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았습니다.
엄마가 많이 속상해하셔서, 저는 아직 그럴 시간이 오지 못했어요. 원래는 올해까지만 시험을 볼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복잡한 생각은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하고 있습니다. 매년 불합격자가 되는구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올해도 이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많은 도움 주시고 좋은 이야기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합격자가 되어서 말씀드렸다면 더 좋았겠지만, 불합격자가 되어도 감사한 마음은 큽니다.^^
점심시간인데, 날씨는 어제보다 3도 가까이 기온이 낮습니다. 차가운 공기가 있지만, 어제보다 구름이 적어서 햇볕이 더 많이 들어오는 날씨예요.
점심 시간이신 분들도 계시고, 또 아직 점심시간 전인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점심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빙탕후루>는 <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의 신작입니다. 이번에 3권까지 책으로 출간되었지만, 아직 연재가 계속되고 있어요. 중국의 송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요괴를 퇴치하는 도사가 등장합니다. 제목의 빙탕후루는 과일로 만든 간식인데, 이 책 안에서 여러 가지 특별한 일들과 함께 나옵니다. <신과 함께>와는 또다른 느낌인데, 연재를 보았는데, 조금 무서운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