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아빠의 생각 - 삶이 막막할 때 꺼내 읽는 아버지의 인생 편지
손재환 지음 / 라온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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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2~23.
일류 아빠의 생각
손재환
라온북

<손재환>
돌전에 감염된 소아마비 탓에 절게 된 다리.
중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생활은 많이 어려웠다. 안경광학과를 졸업한 후 스물두 살 때부터 안경사로 일했다. 그 후 고향에서 7평짜리 안경원을 열었고, 2009년 무극 안경을 오픈한 뒤로는 지금의 의왕시 아이데코 안경체인에 이르기까지 브랜드를 가지고 개인 안경원 매장을 운영해 오고 있다. 또, 무극안경, 아이데코, 쓰리팩토리, 원가안경 등을 보유한 안경 전문 회사 (주)지앤디를 함께 경영하고 있다.

책은 나태주 시인의 추천사를 비롯해 " 어른 됨, 일, 관계, 돈, 인생" 이렇게 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마주치는 여러 어려움들을 5개의 주제로 나눠놓은 것이다.

서른 후반.
이 나이에 되어보니 과거를 곱씹는 일이 많아졌다. 만약 나에게 그때 좋은 충고를 해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내 인생은 크게 달라졌을 것 같다는 생각 말이다. 그래서 그런 어른을 찾아 헤매곤 했는데, 나의 목마름을 이 책이 어느 정도 해결해 주었다.

진짜 어른이란 게 무엇인지,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말이다.

젊고 경험이 없을 때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기면 우왕좌왕하고 사람을 미워하기도 하고, 나 자신을 미워하기도 한다. 단지 그 앞에 닥친 시련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을 좀 더 살아본 지혜를 가진 사람의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시련을 딛고 일어날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장애를 가진 흙수저에서 자수성가한 인물이라면 더욱더 좋다.

책은 저자 손재환님의 둘째 아들에게 쓰는 편지 형식이다. 아들이 셋이고, 그중 둘째 아들에게 하는 이유는 태권도 선수였고, 중국 대학에서 유수를 전공하다 인터넷으로 사업을 시작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인물 이어서 그런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의 사업을 물려주기보다 자수성가의 방법을 알려주는 고마운 아버지인 것이다.

책에서 "동휘야,"라며 시작하는 당부의 말은 꼭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이런 분이 나의 아버지였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구체적인 목표 세우고 글로 적기, 공감력 키우기, 외로울 땐 밖으로 나가기, 인사 잘하기, 나와 잘 지내는 방법(명상), 인간관계 10가지 핵심, 부자가 되는 법, 책 읽기, 좋은 습관 가지기, 글쓰기 등 여러 당부의 말이 있었다.


"부자가 되는 법
첫 번째,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두 번째,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세 번째, 통찰력 기르기
네 번째, 은행에 자주 가기
다섯 번째, 자기 분야에서 최고 되기
<192~200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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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질주 안전가옥 쇼-트 17
강민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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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형 재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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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질주 안전가옥 쇼-트 17
강민영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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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0~22.
전력 질주
강민영
안전가옥


이상기후. 비가 며칠째 계속 내리고 있다.

수영을 좋아하는 허진과 달리기를 좋아하는 김설은 비를 피해 '송도 트라이 센터'로 간다.

지하 5층 수영장
지하 4층 러닝트랙

큰 규모를 자랑하고 지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이 스포츠센터에 간 진과 설은 갑작스레 만난 재앙 앞에서 서로를 돕는다.
지하 5층부터 차오르기 시작한 물을 비해 지상 1층까지의 여정이 바로 그것이다.

달리기로 유명한 블로거로 동호인들 사이에선 이미 인기인인 설을 싫어하는 진. 하지만 스포츠센터 사이로 들어오는 시뻘건 물을 피해 도망치면서 만난 설과 함께 고난을 헤쳐나간다.

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진과 강아지를 사랑하는 설. 둘은 맞지 않는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재앙 앞에선 힘을 합친다.

그리고 보통 재난 영화에서 늘 영웅으로 등장하는 '남자'는 없다. 여자 둘이서 힘을 합쳐 고난을 이겨내고 여타 영화에서 등장하는 '짐 덩어리 여자' 역할은 여기선 '남자'가 맞는다.


흔한 클리셰를 피해 간 '여성형 재난 소설'이라 말하고 싶다. 지하 5층에서 지상까지 한층 한층 올라오면서 진과 설의 과거를 교차해서 보여주는데, 진과 설의 성향은 '재난'이라는 특수상황이 아니라면 결코 화합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성향이기에 힘을 합쳐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

내 손바닥보다 조금 큰 사이즈의 책이라 가방 속에 넣고 다녀도 부담 없는 사이즈다. 180페이지의 콤팩트 사이즈! 그래서 '경장편'인가 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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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주식 클럽 - 하이퍼리얼리즘 투자 픽션
박종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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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때문에 힘드신 분들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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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주식 클럽 - 하이퍼리얼리즘 투자 픽션
박종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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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6.
구로동 주식 클럽
박종석
위즈덤하우스


주식 중독을 앓았던 정신과 의사.
저자 박종석은 서른 중반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가며 주식에 투자했고 그 결과 전 재산을 모두 날렸다. 주식 생각만 하다 직장에서 잘리고 나서야 손을 털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리얼리즘 투자 픽션 <구로동 주식 클럽>이 세상에 나왔다.

세계경제는 코로나19로 현금 유동성을 불어넣는다. 유동성은 주식시장까지 흘러들었고, 너도 나도 주식에 뛰어들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까지 말이다. 이후 2022년 3월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주식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물론 지금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주식에 뛰어들었고, 지금 대부분의 계좌는 파란색으로 물들어 있다. 그래서 그걸 만회하고자 선물과 옵션에 뛰어든다. 혹은 "급등주, 상한가"를 찍어준다는 리딩방 문자는 주식을 한다는 사람들은 한 번쯤 받아봤을 것이다. 그런 리딩방에서 받은 정보로 자신의 연봉을 자신의 전 재산을 걸고 다 날려서 폐인이 되거나 끝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도 많다.
그만큼 주식 중독은 헤어 나오기 쉽지 않다.


"구로동 주식 클럽"은 카카오 오픈 채팅방 이름이다.
줄여서 "구주 클럽" 인원은 총 5명이고, 그중 한 명인 "준수"는 현재 구로동에서 주식 중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주식 중독 클리닉에서 만나는 환자와 오픈 채팅방에 멤버 5명은 묘하게 얽혀 있었고, 구주 클럽의 수칙. <제5항, 멤버가 정말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땐 모두가 나서서 돕는다> 덕에 서로를 돕는다.

나도 주식을 해봤던지라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고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는게 하이퍼 리얼리즘이 맞나 싶지만 무엇보다 하루 만에 다 읽을 정도로 재밌다.



"내가 하는 투자가 도박인지 투자인지를 구분하려면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주식투자에서 나쁜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지, 리스크 분산이나 밸런싱, 현금 유동성 확보, 헤지에 대한 준비는 얼마나 되어 있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바로 옆에서 이성적이고 중립적으로 조언해줄 사람이 반드시 필요하다.
34~35p."

"감정을 분리해야 해요. 실수를 직면해야 하고요. 회피하거나 망각하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우리 뇌가 원래 그래요. 욕망에 전두엽이 마비되면 이성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121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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