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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내가 어릴 적, 골목은 하루의 시작이고 끝이었다. 새벽 여명이 푸르스름해지면 신문배달 소년과 우유 아줌마의 바쁜 걸음이 하루를 열고 지금처럼 밝진 않지만 어스름한 백열 전구의 가로등이 켜지고 반주 한 잔에 비척거리는 아버지들의 고단한 발걸음으로 하루를 마감했던 곳, 골목.  

  지금은 가물가물한 동무의 얼굴이지만 까르르~ 울려퍼지던 웃음소리만은 너무도 선명한  행복이 숨어있는 그 골목을 이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한 사진작가의 평생이 녹아있는 골목안 풍경. 그 진솔한 삶의 향기를 맡아보고싶다. 

 

 

 

 

 

 

  늘 똑같은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살게 되는 하루 하루. 가만히 보면 아주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한 고민도 기쁨도 매 한가지 형식인 경우가 많다. 

  내가 이책을 읽고 싶은 이유는 낙서하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선 하나를 그냥 선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기를,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기발하고 심금을 울리는 광고를 만든 크리에이티브 35인의 머리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이 책속에 있다.  누구나 공감하고 감명을 받게 만드는 광고를 창조해낸 그들의 통찰력을 배울 수 있는 방법. 

  만약 지금 누군가가 백지 한 장을 주면서 내 마음을 표현해 보라 한다면 나는 과연 어떤 표현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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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로 사진을 찍다보니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더라도 사람마  다 다른 느낌의 사진을 찍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각자 가지고 있는 생각의 차이가 사진으로 표출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사진은 일차원적인 표현이지만, 하면 할수록 결코 일차원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점점 깊어진다.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가 강렬해지는 이때, '사진 철학의 풍경들'은 내게 정말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다.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점점 대중화되고 있는 사진 분야에  생각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진다. 

 

 

 

 

   

 '멋진 곳에 가면 누구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수 없다' 

 사진을 하는 내가 늘 셔터를 누를때마다 생각하는 것이다. 멋진 자연을 그대로 담는건 카메라라는 문명의 이기의 도움으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좋은 사진'은 꼭 멋진 자연을 찾지 않아도 찍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작가 정신'이라는 엄청난 부재료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 되는 본인만의 시선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작업이다. 자신만의 '시선'을 어떻게 확립하고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늘 시도는 하지만 늘 어렵긴 매 한가지다. 

                                       사진을 바꾼 사진들. 이 책에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든 20인의 작가들이 소개되어 있다. 무언가를 처음 시도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고 그것을 발전시키는데는 부단한 노력과 인내심이 필요한 일인데 이들은 그것을 이루어낸 사람들이다.  물론 그들의 세계에 동화되어질 수 없는 부분들도 있겠지만 그들이 어떻게 노력해왔는지를 통해 나만의 시선을 만들어나가는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라 믿는다. 

 

 

 

 

 1984년에 발표 되었던 '파리,텍사스'라는 영화를 아는가. 기억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화. 1984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작품으로 '빈 벤더스' 감독이 만든 영화이다. '한번은'은 이 '빈 벤더스' 감독의 책이다. 그는 영화 감독이면서 사진 작가이기도 하다. 

 "모든 일은 카메라 앞에서 단 '한 번' 일어난다. 그리고 첫 번째 사진과 두 번째 사진 사이에서 영원히 잊힐 수도 있었던 한 편의 이야기가 태어난다." 

 어떤 장면을 연사로 찍었다고 해서 그 각각의 프레임이 같을 수는 없다. 순간이지만 빛의 양이 달라졌을 수도 있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앞에는 없었던 곤충이 한 마리 출현했을 수도 있다. 같은 사진은 결코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그순간의 사진은 단 한 장 뿐이다. 그 단 한장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빈 벤더스의 사진은 정형화되어 있지 않다. 당연히 사진값이 중요하지도 않다. 그의 사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사진을 찍은 피사체가 전하려고 하는 이야기이다. 그의 어떤 사진에서 핀이 나갔다면 그건 잘못 찍은 것이 아니라 피사체가 전해주는 느낌이 그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사진이 조잡해 보이거나 치기어려 보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사진에는 사진에 대한 그의 깊고 투철한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기 때문이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을 찍을 때,결정적인 순간을 직관으로 포착해야 한다'는 '재빠른 이미지'에 견주어지는 사진 미학의 바이블 '한번은'. 여행길이 이어진 8월을 풍성하게 꾸며주지 않을까 한다. 우리들 인생에 단 한번뿐인 이 여름을 기억하는 멋진 사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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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동양인이면서 일본어를 못하면 일본에서는 무시를 당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서양인은 일본어를 못해도 환영을 받는다고... 그만큼 일본인들의 서양 문화에 대한 동경이 대단하다는 의미였다.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며 서로 얽히고 설킨 역사와 문화와 경제가 존재했었고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도 별반 다르지 않을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과거의 잔재에 매여 그저 터부시만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닐거라는 생각을 늘 해왔었다. 모든 운동 경기에서도 유난히 한일전이 개최되는 날이면 온 나라가 흥분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고 승패에 목숨을 거는 것이 그것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제대로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제대로 알아야 하는 것이 맞는 일이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서 또한 너무 터부시만 해 온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아에서 태어난 중간자의 입장에서 일본을 바라보았다. 물론 분야는 자신의 전공인 일러스트를 주제로. 한가지 분야에 대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입장에서 바라본 일본을 바라보기에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제2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우는 현대 연극의 아이콘, 44살의 나이로 요절한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는 5편의 작품이 분석되어 있는데 이 책의 저자인 안치운 교수가 10년 동안 연구하고 6년 동안 집필한 산물이다. 

전 세계 30개 언어로 번역되고 47개국에서 공연되어진 그의 작품들을 심도있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현대인의 모든 모습을 그만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호평을 받는 베르나르 마리 콜테스를 이제는 우리도 조금은 알아봐야하지 않을까. 

 

 

 

 

 

 

예술 작품들에는 그 작가의 혼과 인생이 녹아있음은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자신의 경험을 통한 사랑,증오,행복,미움이 표현되어지고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지게 된다. 때로는 작가와 함께 웃고 울고 또 때로눈 조용한 반기를 들어 흔들기도 하며 우리는 그들의 인생을 엿보게 되는 것이다. 

 그 작가들의 인생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아마 그들의 작품들을 좀 더 확실하게 느끼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괴팍한 천재라 일컬어지는 차이코프스키의 일생과 그의 주요 작품들의 해석이 함께 들어있는 책. 

불볕 태양과 무더위를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이겨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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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피카소나 고흐, 고갱에 대해서는 수박 겉핥기 식으로라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조금만  깊게 들어가면 그리 알고 있는 것이 많지는 않지만 정작 우리의 옛 그림이나 화가에 대해서는 그만큼이라도 알고는 있을까.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지 못한게 사실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 민족은 흥이 있는 민족으로 음악이나 미술등의 예술을 사랑했다. 하지만 유교사상으로 무장한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예술이란 천한 광대놀음에 지나지 않는다는 교육에 힘입어 어느샌가 그 힘을 잃고 말았다. 그러므로써 예술인들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버렸고 그 영향력은 아마도 꽤 근간에까지 미치지 않았나 싶다. 

 그 가치를 따질 수도 없는 우리의 문화 유산들이 우리들의 무관심 속에서 타국으로 사라져버린 부끄러운 역사가 속속 들어나고 있다. 엄연한 우리의 유산이건만 그들은 소유권을 주장하며 우리 나라에,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주는 것에 대해 반대의 의사를 국가적 차원의 반대 성명까지 벌이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제는 우리가 우리의 것에 대해 눈을 돌려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우리 스스로를 알아야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 첫걸음을 손철주님의 부드럽고 위트있는 글로 가볍게 떼어보는 것도 행복한 일일 것 같다. 

 

 

 

 

 

 이제는 조리개, 셔터속도, 그리고 ISO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거의 모든 상황은 ‘단 하나의’ 최상의 조리개 선택과 ‘단 하나의’ 최상의 셔터속도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그 ‘하나의’ 최상의 조리개는 무엇인가? 그 ‘하나의’ 최상의 셔터속도는 무엇인가?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창조적’ 노출들을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사진의 발전을 향한 도약이 될 것이다. 

 처음에도 몰랐고  지금도 모르고 어쩌면 이러다 영원히 모르고 마는 것이 아닐까 점점 걱정이 되는 노출!!!   그 걱정과 무지에서 탈출하고 싶다...  그냥 무조건 읽고 싶다...!!! 

 

 

 

 

 

 

 

 '그로테스크'의 사전적인 의미는 ‘괴기한 것, 극도로 부자연한 것, 흉측하고 우스꽝스러운 것’ 등을 형용하는 말.'이다. 

정상범주에서 벗어난 일그러진 얼굴이나 형상들을 흔히 그로테스크하다고 표현해 왔지만 시대에 따라 그 범주는 유동적이었다. 

현대에 있어서의 그로테스크란 어떤 이미지일까?  어쩌면 획일화 되고 기계적인 사고로 점점 굳어져 가는 인간성이, 그로인해 피폐해지는 현대 사회 자체가 그로테스크한 것이 아닐까. 

  볼프강 카이저가 심혈을 기울여 저술했다는 이 책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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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

 

 취미로 사진을 찍으면서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건 '사회의 통념'과 그로인한 '나 자신 스스로의 검열'이다.특히나 인물 사진에서는 그 기준을 정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아 조심스럽다. 찍을 권리와 찍히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존중 ...과연 어느 것을 더 중하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이것들은 사회,문화,역사의 흐름에 의해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에 가늠하기가 더더욱 힘이 든다. 

이 책은 사진이 시작된 이래 가장 이슈가 되었던 73장의 사진을 담고 있다. 그들을 통해 사진의 참 모습에 대해 생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2. 지혜로 지은집, 한국 건축  

이제 집이라 하면 당연히 아파트를 떠올리게 되고 한국의 전통 가옥들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 받아야지만 그 명맥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내년부터 우리나라 역사가 필수 과목이 된다는 뉴스는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당연히 그렇게 되었어야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모르고서야 어찌 대외적인 경쟁력이 생길 수 있으랴. 그러한 맥락에서 한번쯤 우리 나라의 건축에 관해서도 봐둘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3. 결국, 음악 

 

"우리가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기억되고 싶다는, 존재하고 싶다는,나를 남기고 싶다는 근원적인 욕망 때문이다." 

음악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980년대 이후의 우리 나라 대중 음악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걸그룹 부터 홍대 인디밴드까지 망라된 내용으로 음악과 음악인을 통해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사회를 읽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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