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논쟁이 있는 사진의 역사
취미로 사진을 찍으면서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건 '사회의 통념'과 그로인한 '나 자신 스스로의 검열'이다.특히나 인물 사진에서는 그 기준을 정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아 조심스럽다. 찍을 권리와 찍히지 않을 권리,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의 존중 ...과연 어느 것을 더 중하다고 할 수 있을까. 또한 이것들은 사회,문화,역사의 흐름에 의해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작용하기에 가늠하기가 더더욱 힘이 든다.
이 책은 사진이 시작된 이래 가장 이슈가 되었던 73장의 사진을 담고 있다. 그들을 통해 사진의 참 모습에 대해 생가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2. 지혜로 지은집, 한국 건축
이제 집이라 하면 당연히 아파트를 떠올리게 되고 한국의 전통 가옥들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 받아야지만 그 명맥을 간신히 이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내년부터 우리나라 역사가 필수 과목이 된다는 뉴스는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당연히 그렇게 되었어야 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모르고서야 어찌 대외적인 경쟁력이 생길 수 있으랴. 그러한 맥락에서 한번쯤 우리 나라의 건축에 관해서도 봐둘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3. 결국, 음악
"우리가 음악을 만든다는 것은 기억되고 싶다는, 존재하고 싶다는,나를 남기고 싶다는 근원적인 욕망 때문이다."
음악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1980년대 이후의 우리 나라 대중 음악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걸그룹 부터 홍대 인디밴드까지 망라된 내용으로 음악과 음악인을 통해 우리가 살아내고 있는 사회를 읽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