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오직 타인을 지배하거나 누르기 위한 것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면 그 지식을 돈으로 교환하지 않고서는 살아가기가힘들다. 그 교환의 궤도를 벗어난 공부, 그것이 곧 삶의 지혜다. 공부가지혜로 변주되는 곳에선 늘 밥이 뒤따르게 마련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공부와 밥은 하나다!
-고미숙- - P187

발터 베냐민은 자본주의를 ‘세속화된 종교‘라고 했다. 대중문화는 소비문화와 뗄 수 없는 관계다. 연예인의 공항 패션, 드라마 소품, 예능에 소개된 맛집을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
강준만이 말하는 대중문화의 겉이 표면적인 현상이라면 ‘속‘은 자본주의의 숨은 욕망을 가리킨다. 현상과 본질을 꿰뚫어 보는 안목은 주체적인 소비자로 대중문화를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 P208

다양성을 받아들이면서 다른 사람과 자신의 경험 세계의 차이를 곰곰하게 되짚어 보는 훈련은 인류학자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우리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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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에는 시간 개념을 나타내는 두 단어가있다. 하나는 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 연속적·물리적인 시간 개념으로, 태초의 신 크로노스(Chronos)다. 다른 하나는 제우스의 막내등이 카이로스(Kairos)로, 기회 혹은 때를 의미한다. 
- P80

조선 후기의 실학자 박지원은 원사(原士))에서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맛이 좋아도 많이 먹으면 해가 생긴다. 많을수록 더욱 유익하고, 오래되어도 폐단이 없는 것은 독서뿐이다. 라고 했다. 뭐든 지나치면 해롭다고 말하지만 책을 지나치게 읽어 탈이 나는 경우는 드물다. 
- P83

책읽기의 끝에는 글쓰기가 기다리고 있다. 책을 읽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세계를 해석하는 데 있다. 자신의 변화 과정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글쓰기다.  - P89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 갈 수 있는 길이없다는 것입니다. 꿈을 꾸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만일 갈 수 있는 길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를 놀래 깨우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루쉰, 《무덤》 - P91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이 ‘철학적 지혜‘를 추구했던 것과 달리, 아리스토텔레스는 ‘실천적 지혜‘를 중시했다. ‘실천적 지혜는 진리를아는 것에 머물지 않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책읽기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미래를 꿈꾸지 않는 사람에게 책읽기는 한가한취미 활동에 불과하다. 
- P95

 인공 지능 시대 문제의 핵심은 인간의 삶이어야 한다. 제리 카플란은 인공 지능이 발달할수록 인류의 삶이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P131

성질이 조급하고 마음이 거친 사람은 한 가지 일도 이룰 수 없고, 마음이 온화하고 기질이 평안한 사람은 백 가지 복이 절로 모인다.

채근담- 수신과 성찰 100) - P135

균이 음식을 발효시키듯, 자본이 인간의 삶을 위해 발효될 수는없는 걸까? 이타루는 일주일에 사흘만 일하고 직원들에게 1년에 한달씩 장기 휴가를 주는 방식으로 자본을 발효시킨다. 그의 경영 방침은 자본을 축적하지 않는 것이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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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24 22: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그럼 ,카이로스(Kairos) 막둥이니깐ㅋㅋ 집안 서열 꼴찌지만 부모님은 나에게 모두 양보하쉼 막둥이들은 절대 안 뻇김 기회는 모두다 내꿔^.^

모나리자 2021-02-26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집안에서 온갖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둥이! 좋지요. 세상 부러운 것 없음!!ㅋㅋ
불금 주말도 편안한 시간 되세요~스콧님~^^
음악 리뷰 읽으러 갈게요~^^!!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 중에는 문학만을 고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훌륭한 문학 작품에는 인간에 대한 성찰과 세계에 대한 해석이담겨 있다. 우리가 ‘고전‘이라 부르는 소설에는 당시의 시대정신뿐아니라 인간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하지만 소설은 소설일 뿐이다.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 사회 현상, 문화와 전통, 예술적 흐름을 모두 담아낼 수는 없다. 그러므로 소설을 넘어서는 균형 잡힌책읽기가 필요하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인문학적 교양을 쌓는 일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인류 문명의 흐름을 알면 내 삶의 목적과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 P43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을 읽다 보면 낯선 분야의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어려운 책과 만날 수도 있는데, 이 과정에서 책 한 권이 굉장히 다양하고 복잡한 이야기들의 혼합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이퍼링크 책읽기는 자연스럽게다양한 주제와 분야를 섭렵하여 폭넓은 인문학적 교양을 갖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한다.
- P45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나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읽고 싶다면 라틴어 원전을 참고한 천병희의 번역본이 좋다. 같은 번역자의 책이라면 개정판이 좋고, 개정판일 경우 판을 거듭해서 고치고 다듬어진 최근의 판본을 골라야 한다.  - P53

‘열 권의 책을 읽었다. 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열 권의 책보다 한 권의 책에서 얻은 깨달음이 더 클 수도 있다. 천천히 그리고깊게 읽는 과정에서 독자마다 자신만의 책읽기 방법이 생기고 속도가 조절된다. 책읽기는 단체 경기가 아니라 개인전이다. 
- P63

‘비판적 책읽기‘는 자신과의 대화에서 출발한다. 자신의 생각과판단이 어디에 근거했는지 점검하고 성찰한다. 비난과 비판은 다르다. 비난은 남의 잘못이나 결점을 책잡는 것이고, 비판은 사물의 옮고 그름을 가리는 것이다. 객관적 사실을 확인하고 사실과 진실의차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력이 길러진다. 소설가 김훈은 "나는 신념이 가득한 자, 자신이 정의롭다고 확신하는 자들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의문이 가득한 자를 신뢰한다."라고 했다. 비판적으로 읽지 않으면 맹목적인 아집에 빠질 수 있다. 무지한 사람보다. 고집스런 사람이 더 무섭다.
- P66

선택적 책읽기‘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새로운 것을재창조하는 나만의 노하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책의 본질은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독특한 개성을 만드는 것이다.
-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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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が提案したいのは、ほんの少しでもいいから、自分の中の「会社依存度」を下げることだ。要は「カネ」と「人事」に振り回されないことである。例えば会社からもらえる給料は人それぞれだが、たくさんもらっている人も、少ししかもらっていない人も、可能な限り、その給料に全面的に依存しないことだ。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회사에 대한 의존도를 내려라. - P178

会社とは、私にとってこれ以上ない「人生の学校」でした。まずは、一から仕事の仕方を教えてくれたかけがえのない存在でした。



회사란 내게 있어 <인생의 학교>였습니다. - P198

それはまるで、映画の成長物語のようです。主人公はある目的に向かって仲間と「旅」をする。途中、敵の攻撃や仲間の裏切りなど様々な試練を乗り越えながら前進を続けていきます。そして最後にその目的を達成できたりできなかったりするわけですが、実は、肝心なのはそこじゃないわけです。


그것은(회사생활) 마치 영화의 성장 스토리 같은 것입니다. - P199

会社は修行の場であって、依存の場じゃない。ば、会社ほど素晴らしいところはありません。そして修行を終えた時、あなたはいつでも会社を辞めることができます。結果的に会社か辞めても、辞めなくても、それはどちらでもいい。ただ、「いつかは会社を卒業していける自分を作り上げる」こと。それはすごく大事なんじゃないか。





회사는 수행(연마)의 장소이며 의존의 장소가 아니다.

언젠가 회사를 졸업하더라도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을 만들어라.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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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부모님이 영어를 쓰지는않으셨지만 집안에서는 늘 영어가 들리는 환경을 제공해주셨기때문에 나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구준하게 영어를 공부해나갈 수 있었다.
- P105

나는 외국어를 하는 것은 일종의 연기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숨길 수 있는 고도의 연기인 것이다. 언젠가프랑스인 교수님이 나에게 "자네 아버지나 어머니가 프랑스인인기 라고 불어본 적이 있다.  - P117

지금 생각해보면, 천재성과 창조력, 책, 외국어, 역사, 언어에절대적으로 미쳐 살았던 나의 십대는 일종의 순수한 광기 어린시절이었다. 나는 학창시절 친구가 별로 없다. 그들을 잃은 대신에 나의 재능을 아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을 만났다. 충분히 보상받은 셈이다. 그래서 후회가 없고, 행복하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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