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학교폭력의 모든 것
노윤호/시공사
자녀를 초, 중, 고에 보내는 부모님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
제가 학교다닐 때와는 사뭇 다른 요즘의 학교분위기.
학교폭력에 대해 막연하게 윤곽을 그리고 있었던 나는
이 책을 통해 그 실상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길 원치 않는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사라질 수 없는 문제.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이하 학폭위)가 열리게 되는데
이 책은 그 과정에 대해 자세하고 나오고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목차를 보면 궁금했던 내용들이 한가득이다.
학교 폭력의 해결은 아이의 진술에서 시작되는데
부모들은 아이를 통해 사실관계 이야기 제대로 들어봐야 한다.
학폭 발생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냐며
학교와 교사를 비판하며 학폭위에서 비난해봤자 해결될 일은 없다.
그들의 잘잘못은 따로 남겨두고 학폭에 집중해야한다.
부모는 아이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한다.
아이는 몸으로 충분히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폭신고는 신고만으로도 재발방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2차피해를 우려해 신고하길 꺼리지 말고 신고해야한다.
신고하지않으면 심해지면 심해졌지 결코 나아지지 않는다.
그리고 가해학생측에 감정적인 발언을 했다가
오히려 고소를 당할 수 있으니
학교폭력 대처는 반드시 법적 제도와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
가해자인 부모님 또한 힘들 것이다.
그렇지만 너의 행동은 별 것 아니다는 식으로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옹호를 한다면
가해자는 반성을 하지 않을 것이고 또다시 재발할 수 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인지를 시켜야한다.
학교폭력에는 왕따, 사이버폭력, 집단폭행, 성폭력,
동성 간 성추행, 장애학생 학교폭력, 교사의 학교폭력 등 참 다양하게도 있다.
읽으면서도 요즘애들 너무 무섭다 이런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왕따라고 한다.
어른들은 따돌림이 있어도 무시하거나
그 자리를 나와버리거나 견뎌낼 힘이 있지만
아이들은 교실에서 가해학생들과 계속 생활해야 하기에 정말 괴로운 일이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기에 어른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학교폭력을 애들 싸움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적극적인 어른들의 개입만이 가장 중요한 해결방법이다.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
이런 책이 나올수 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지만
결국 이렇게 만든 것도 우리 어른들이 아닌가싶다.
내 자식만 귀하게 키우지 말고 모든 아이들을 귀하게 여길줄 아는 부모가 되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