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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평점 :
미혼모인 앨리스에게 느닷없이 FBI 직원 사이먼이 찾아와 오래전에 죽은 연인 신가야를 찾는다.
그리고
그에게서 들은 믿을 수 없는 말
10년 전에 죽은 그가 두 건의 살인사건을 예고했을 뿐 만 아니라 앞으로의 살인을
예고하며 이 살인을 막기 위해선 앨리스를 찾아가라는 편지를 보내왔는데 놀랍게도 그것은 10년 전에 부친 편지라는
사실
앨리스가 신가야와 만나 함께 한 건 단 5일뿐이지만 그와 함께했던 모든 장소와 시간들이 단순한 장소와 시간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그의 예언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가 남긴 단서를 바탕으로 그가 하고자 한 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이먼
그가 남긴 단서를 쫓던 사이먼은 이 모든 게 10년 전에 죽은 신가야가
계획했던 일이라는 걸 깨달을 즈음
신가야의 계획이 단순한 살인사건이 아닐뿐만 아니라 그가 죽도록 만들었던
사람들의 행적에는 미심쩍은 부분이 많아 점차 그의 의도에 대해 궁금증이 더해 가고 이 과정에서 죽은 남자들이 모두 악마 개구리와 관계가 있을 뿐
아니라 9.11테러로 죽은 사이먼의 아내 역시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신가야 그는 어떻게 이 모든 일을
예견하고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할 수 있었을까 의문에 빠진다.
자기의 모든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와 그런 남자를 이용해
세계의 평화와 안녕을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하는 것에 이용하는 사람들
그런 그들의 계획을 깨부수고
그들의 몰 인간적인 만행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신가야의 진짜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모든 것이 치밀하게 짜인
계획... 그리고 그 계획의 허점을 노려 다시 되돌리려는 사람 간의 치열한 전쟁의 결과는 역시 만고불변이자 보편타당하다 생각하는
진리였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 모든 판을 계획했던 남자 신가야... 모든 것을 알고 있고 미래를 기억하는 남자
신가야 그에게도 진리는 사랑이었다.
미래를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소재도 독특하지만 그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
간의 치열한 두뇌싸움도 흥미진진했고 여기에다 이 모든 걸 알고서 미리 살인을 계획해 그 살인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에게 마치 도전장을
내밀듯이 과거로부터 편지를 보내왔다는 설정이 상당히 재밌었다.
얼핏 보면 아무런 상관없는 것들 간의 연결고리가 있고
그 연결고리가 어떻게 맞물려서 계획을 실행하게 되는지가 아주 치밀하게 짜여있어 몰입감이 상당한 책이 아니었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