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1
권지예 지음 / 민음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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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 이 말만큼 매력적이고 끌리는 말이 별로 없는것 같다...


어딘지 고혹적이고 섹시하게 들리는건 물론이요...여자라면 누구나 유혹을 하는...



언제나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유혹할수 있는 능력을 갖길 원할것 이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 유미는...여자들이 몹시 탐내는 타입의 여자다...



멋진 몸매,빼어난 미모,거기다 남자를 농락할수 있는 기술까지 겸비하고...



지성적이기 까지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건...한남자에게 일부종사하지않고 쿨한 성격에다 남자에게 연연하지않는 연애의 달인이라는 점



어릴때부터 무의식중에 받아온 교육의 영향인지...최고학부를 나오고 능력있는 여자라도



집안에선 며느리요...아이들 엄마에 한남자의 종속된 집시람일뿐이다...



물론 요즘세대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기본적으로 의식의 밑바탕에 깔린건



아직도 여자의 역활에 한정을 긋고 스스로를 속박하고 있다.



그래서인지...남자에 연연하지않고 오히려 남자를 자유자재로 농락하고 유혹하는 유미가 멋있게 보인다.



어려운 집안에 아버지를 모르고 태어나...온갖고생을 하다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유미...



거기다 하는일마다 승승장구하지만...그래서 더 불안하다



조금씩 주변에서 심상치않은 일이 일어남을 느낀다...



그녀의 어두웠던 과거로부터의 손길을 느낀것...



그녀의 과거의 단편단편을 소개하고 있지만...그 어둠에 무엇이 도사리고 앉아서 당당하고 당찬 유미를 협박하며 겁을 주는것인지...



아직은 모르겠다...



사랑에 초연하다는 사람도.. 사랑을 믿지않는다는 사람도...



그래서 더더욱 사랑에 목마르고 갈구하는것인지 모르겠다...



나역시 사랑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냉소하지만...마음속 밑바닥엔...다시한번 뜨거운 로맨스를 기대하고 있음을 고백한다...ㅠㅠ



아마도 유미와 자신을 동격시해서 남자를 유혹하는 데 대리만족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않을까....?



과연 유미가 원하는건 뭘까...?



사랑?돈? 명예?



스스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 확신이 없는 유미의 다음 횡보가 기대된다...



과연 그녀는 앞으로 다가올 난관을 어떻게 해결할것이지....?



그녀앞에는 어떤 구멍이 기다리고 있을지...?



매혹적인 주인공 유미가 난관과 위기를 멋지게 헤쳐나갈것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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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조현경 지음 / 예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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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견 화려하고 멋지게 성공한 여성으로 보이는 세사람...


모자디자이너로 밑바닥에서 치고 올라왔지만...맨날 사고를 치는 유아기적 사고방식의 남편으로 인해



인생의 정점에서 곤두박질친...희경



재벌의 장녀라는 엄청난 뒷배경에다가 고시패스한 판사이자...멋진 남편과 불화를 격는 서진...



여기에 뉴욕브로드웨이에서 단역뮤지컬배우로 전전하다 어느 사건을 계기로



한번에 하늘높이 비상한 여자...혜리



일단 재미있고...화려한 ...우리가 동경하는 세계에 대해 속살을 조금이나마 맛볼수 있어서...



부럽기도 하고 한숨도 나온다...



여기 한남자의 죽음으로 인해 이들 세사람의 복잡한 관계가 드러나는데...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위치에서...남들보다 더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행복하지않는 그녀들...



어쩌면 그래서 세상은 공평하다고 한건지도 모르겠다



디자이너로 성공했음에도 의존적인 남편으로 인해 지치고 힘들게 사는 희경이



재벌부모에 잘난 남편에 멋진 직장까지 있음에도 사랑을 갈구하는 서진



부잣집 외동딸로 태어났지만...아버지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재투성이 신데렐라가 된 혜리



이 세사람의 접점은 뭘까...?



그리고 그들이 그토록 원하고 갈구하는 게 정말 사랑일까...?



일단 내용도 트렌디하고..화려해서 드라마화하면 성공할것 같은 내용이긴하다...



상처받기를 두려워하고 세상의 눈과 편견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세사람...



과연 그녀들이 원하는 대로 성공할까...?



사랑이 이 모든것으로부터 그들을 지켜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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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박주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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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이쁘다는 소리보다 특이하단 소릴 더 좋아하는 그녀...승아


일견 세상을 향해 냉소적이고 삐딱하게 바라보는듯 하지만...



27살의 그녀는..사실 하고싶은일도...해보고 싶은것도 없는...그저 나이들어 가는 베짱이일뿐이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끊임없이 뭘하고 싶으냐고 물어보지만...



그냥 일하긴 싫고 놀고 싶고..자유롭고 싶고..아무일도 없이 빈둥거리고만 싶은게 그녀의 본심이란다...



이 당돌하고 당찬 아가씨를 보면...마치 방황하던 나의 젊은날이 생각나기도 한다..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지만....자신을 놓아버리긴 싫은...



게다가 대학까지 나와서 진득하게 다니는 직장도 없고 어리다고도 할수 없는 나이의 그녀가...



자신이 하고픈일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렸다..



이 고민은 어쩌면 오늘날 젊은사람들이 가진 고민이 아닐까...?



자기가 원하고 배우고픈 과를 선택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점수에 맞춰서...혹은 취업을 위해서



과를 선택하고 대학을 선택했을때부터 예견된 운명이기도 하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게 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할때....편리하게 수치화된 점수에 맞춰 자신의 미래를



희생한거라고 하면 너무 심한 비약일까...?



이렇게 말하는 나역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냥 남들이 하는대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고...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고...



한번도 진지하고 심각하게 미래를 생각해보지않았다면...좀 과장이겠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꿈이 더 이상 없는건 아닐지...?



그래서 불행해 하고 자신의 삶을 놓아버리는 결정을 하는건 아닌지...



사람들의 고정관념으로 부터...타협할려는 자신으로부터 탈출할려고 노력하는 ...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아가씨....승아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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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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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말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우리부모님들...

일제말은 그야말로 일본놈들이 극악을 떨어댔던 시기이고...징용을 당해 끌려가고...

남의 전쟁 대신 온몸으로 방패역활을 해댔던 고난의 시기이다.

그 시기가 지나 겨우 해방인가 하니 이념전쟁으로 나라가 결단나 버리다못해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고...밀려갔다 밀려났다 하다가

우리의 의사완 상관없이 나라허리를 자르는 휴전선이 생겨 이산가족이 생기고...

하지만 이런 굴곡진 역사를 거쳐온지 불과 얼마되지않았음에도 벌써 그 시절의 막막하고 처절했던

심정들을 잊어버리고 마치 처음부터 잘산 나라인양 흥청망청이고...

그때의 역사를 되짚어보기를 꺼리고 있다.

주인공 점례는 가난한 집안의 얼굴 반반한 딸로...어쩌면 이미 불행을 예고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없는집에서 반반하게 태어난다는건 ...아무짝에도 도움이 안되는 일이란걸 어른들은 알고 있었나보다...

그래서일까...?

점례의 인생은 보는사람마저 답답할 정도로 우리나라 역사의 한많고 굴곡진 것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느낌이다..

일본에...미군에... 처절하게 짓밟히고 농락당한 우리나라를 대변하는 인물인것 같아 입안이 씁쓸하다

그때를 산 사람들 모두 피해자이고 고난을 겪었지만...점례는 여자이기에 더욱 고초를 겪어야했는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다른 세형제가 점례의 끝없는 희생과 인내에도 불구하고 서로 화해하지못하고

평행선을 걷는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 현실을 보는것 같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그래서 마지막의... 점례의 선택에 대해 화가 나면서도 일견 이해가 되기는 한다.

우리민족의 아픔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아셔서일까...?

너무나 생생하고 실감있게 그려놓으시는 황석영님...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해서 안되는 우리의 역사에 대해 직시하도록 만드는 작가님이 있어

넘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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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 도시를 삼키는 거대한 구멍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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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 이래로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헛된꿈을 비웃을때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벨탑`...
옛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신에게 도전하고자 끝없이끝없이 쌓다가 신의 노여움을 사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형태조차 남지않았다는 전설속의 탑
인간에게는 높이 쌓아올리고자 하는 욕망이 늘 존재하고 있나보다.
하늘과 맞닿을 정도로 높은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신과 같은 힘과 우월감을 느끼고자 하는 욕망...
문명이 발달할수록 그 욕구는 강해져...또 다시 전세계는 높이에의 경쟁을 벌이나보다.
싱크홀은 그런 인간의 욕구가 얼마나 허망하게 무너져 내리는 지 잘 보여준다.
작가의 이력이 그래서인지...읽으면서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다.
123층...초고층 건물 시저스 타워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렸다...
사람들을 품속에 가둔채...건물 하나가 통째로 삼켜졌다.
여기엔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있는 사람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갖혀있는 경우도 있고...
그들을 한순간에 집어 삼킨건 싱크홀이라는 괴물이다.
지구 곳곳에서 싱크홀이 생겨 지반이 무너져 내리고 커다란 구멍이 생긴걸 뉴스에서도 봤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반이 꺼진곳이 제법있단다...무서운 일이다.

올해 이재익작가의 책이 상반기에만 몇권이 나왔다.
게중에는 괜찮게 읽은 책도 있고...조금 실망한 책도 있지만...
이책..싱크홀은 재미있게 읽은책이다.
재난이 발생하면...그런 상황에선 인간 내면의 본성이 깨어나는가 보다.
혼자만 살겠다고 하는 이기주의...그런 상황을 최대한 유리하게 이끌어갈려는 약삭 빠른이들..
안타깝게도 그런자들이 살아남는다는건 역시 아이러니일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다른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이 세상은 살아갈만한가보다...
오늘도 재난의 현장에서 묵묵히 다른사람을 구조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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