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으로 시작하는 주식 투자
앤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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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과 주식으로 옮겨져 유동성 장세를 펼치는 요즘

사방을 둘러봐도 주식을 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열풍이다.

게다가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이른바 서학 개미라 칭하며 미국 주식시장까지 넘나들면서 투자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다.

나 역시 한때 닷컴 열풍이 불었던 1999년에서 2000년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 수익을 본 경험이 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때는 실적이나 그 회사의 성장성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닷컴이 붙은 회사 이른바 IT 회사면 거의 모든 것이 올랐던 시기였는데 그걸 자신이 잘나서 혹은 투자를 잘해서 수익이 난 걸로 착각하다 거품이 붕괴되는 순간 단숨에 손실을 봤던 기억은 한동안 나로 하여금 주식시장을 멀리하게 했다.

그러다 이번 주식 열풍에 슬그머니 동참하면서 새삼 느낀 건 주식투자 역시 기본에 충실해야 하고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이 책 월급으로 시작하는 주식투자는 그런 의미에서 내게 딱 맞는 책이었다.

일단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한 고찰부터 용어정리 그리고 종목 고르는 방법에서 사고파는 시점까지 가장 기본이 되는 이야기를 중점으로 풀어놓아서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급히 뛰어든 사람이나 주식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다.

특히 좋은 종목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되는 재무제표 보는 법에 대한 설명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유익한 정보일 뿐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정보이기도 해서 반드시 알아 둬야 할 정보였다.

주식투자에 대한 책이면 반드시 언급하는 차트 보는 법 즉 차트를 보면서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에 대한 분석 역시 나와있지만 그런 기술적인 부분보다 주식투자를 할 때의 마음가짐이나 각오에 대한 기본적인 것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 어느 정도 주식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거나 주식투자에 관련된 책을 읽은 사람이 보는 것보다 처음 투자를 하거나 막 시작한 사람들이 읽으면 더 도움이 될 만한 책이었다.

이제 월급을 받아 적금으로 재테크하는 시기는 지났다.

그렇다면 재테크의 하나로 주식투자를 하는 건 필연적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주식투자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 주식에 대해 제대로 모르거나 그 회사의 당기순이익이나 매출액 같은 가장 기본적인 것도 알아보지 않은 채 그저 사람들이 많이 산다고 따라 사고팔 때 같이 파는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똘똘한 주식을 골라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 그것만이 월급으로도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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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 드레이크, 다시 시작하다
린다 홈스 지음, 이한이 옮김 / 리프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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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떠나기로 결심한 날 남편이 죽어버린 에비

그리고 큰 집에 달랑 혼자 남겨진 그녀는 1년이 흐르는 동안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염려의 시선을 받으며 조용히 숨만 쉬듯 살아간다.

어릴 적부터 나고 자란 고향이라서 주위의 사람 모두는 그녀가 성장해 온 과정과 의사 남편 팀과 어떻게 결혼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지금 어떤 처지인지 모든 걸을 알고 있기에 어디에도 숨을 곳은 없었다.

그렇게 밖으로 뱉어내지 못한 상처와 비밀은 그녀 스스로를 좀 먹고 있었지만 에비는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이 남편 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마치 벽에 걸린 그림처럼 살아간다.

그런 그녀를 두고 보지 못한 절친 앤디의 소개로 비어 있는 별채를 임대하는 큰 결심을 하게 되고 그 별채에 들어온 사람이 바로 한창 잘나가다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진 프로야구 선수 딘이었다.

두 사람은 앤디라는 공통의 친구 덕분에 한 집안에서 생활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을 두지 않고 사생활을 터치하지 않는다는 전제에 동의하는 계약을 맺으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지만 젊은 남녀가 한 집에 살게 될 때의 필연적인 결과로 딘과 에비 역시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서로가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비밀과 상처가 있음이 오히려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사실 마을 사람을 비롯해 근무하던 병원 직원과 환자들 모두에게서 친절하고 상냥한 의사 선생님으로 통하던 남편 팀은 자신이 받은 부당한 대우나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어하며 그 모든 스트레스를 아내인 에비에게 정서적인 학대나 언어폭력을 통해 해결하던 사람이었지만 누구도 그의 이런 모습을 알지 못했고 에비 역시 여느 가정폭력 피해자처럼 누구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다.

가장 친한 친구인 앤디에게도...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아빠에게도...

그래서 그 들의 오해, 남편의 죽음을 견디기 힘들어한다는 오해를 풀어 줄 수 없었고 비밀은 점점 그녀를 숨 막히게 할 즈음 구세주처럼 나타난 게 바로 딘이었던 것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조금씩 가벼워지는 걸 느끼지만 너무 오랜 세월을 팀에 의해 스스로를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으로 여겼던 에비이기에 좀처럼 그 틀을 벗어날 수 없었다.

게다가 이런 자신의 심정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이유 중에는 한때 자신이 가장 친한 친구 앤디를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 모두에게 아무런 말 없이 떠나려고 했었다는 죄책감 역시 한몫했었다는 걸 마침내 인정하게 되면서 비로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된다.

딘 역시 더 이상 마음대로 투구할 수 없는 자신을 인정하지 못해 괴로워하다 에비를 만나면서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며 두 사람은 새로운 갈등을 겪게 된다.

모든 것을 참고 견디는 것에 익숙하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에비가 상처를 이겨내고 모든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스스로가 원하는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에비 드레이크, 다시 시작하다는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우리의 모습이라 공감할 부분이 많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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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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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안갚으려는 자와 받으려는 자의 대결...진짜 세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이 연상되는 키워드로군요.
과연 시치리는 현대퍈 베니스의 상인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건지 누가 이 게임같은 싸움에서 이길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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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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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당시의 사람들은 어떻게 덕질을 했는지 궁금한데 특히나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이 그 대상이라니...
너무 흥미로울 것 같아 기대된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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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게 없는 냉동 테크닉
니시카와 다카시 지음, 김선숙 옮김 / 글로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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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책 너무 유용하고 쓸모가 많은 책이라 읽으면서 내내 감탄했다.

살림을 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음식 보관이나 식재료 관리에 골머리를 앓을 때가 많은데 요즘은 특히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라 시간을 들여서 재료를 손질하고 음식을 조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 냉동실에 손질된 재료를 꺼내거나 반조리된 식재료를 꺼내 뚝딱뚝딱하면 조리 시간도 절약하고 편리하고 사 먹는 음식보다 영양면에서도 더 좋은 건 말할 필요도 없을 듯...

요즘 냉장고가 대형화되는 데 이런 것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단순히 식재료를 손질해서 넣어두거나 국이나 찌개, 밥 같은 걸 시간이 날 때 대량으로 만들어놓고 급랭해뒀다 필요할 때 꺼내 먹는 정도로만 냉동실을 이용했다면 이 책에서는 몇 단계 더 나아가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편리한 냉동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동 법도 단순히 그냥 냉동된 걸 끄집어내서 실온에서 해동하거나 하루 전에 냉장고에 넣어두는 식의 해동이 아니라 음식이나 재료에 맞는 해동 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상당히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정보가 아닐까 싶다.

냉동할 때도 역시 그냥 손질해서 냉동하는 것도 있지만 밑간을 미리 해두면 좋다는 건 주부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밑간해서 냉동할 때 알아야 할 5가지라는 걸로 유의사항을 비롯해 밑간 냉동의 정석적인 방법을 알려주고 그렇게 냉동해둔 재료로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음식 레시피까지 곁들여 소개하는 식이다.

특히 마음에 든 건 밑간해둔 채소의 이용법과 간편한 레시피다.

사실 육류는 밑간해서 자주 냉동해놓고 사용하지만 채소는 밑간해서 냉동해 본 적이 없어 좀 생소했는데... 입맛 없을 때 먹으면 달아났던 입맛이 돌아올 정도로 상큼하고 싱싱한 채소 요리는 특별히 뭔가를 더 첨가하지 않고도 채소의 맛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여기에 간단히 생선 한 토막을 곁들이면 마치 시중에 파는 것 같은 하나의 요리가 완성된다.

마치 마술 같은데 더 중요한 건 이런 요리가 다 쉽고 빨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간까지는 마치 요리책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쉽고 편리한 레시피가 많은데 마지막 장인 파트 4에서는 이 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각종 재료들의 기본 냉동 보관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기는 고기대로 중류별 부위별 보관방법을 사진까지 첨부해 쉽게 설명해놓았고 뒤에는 채소류와 과일을 비롯해 버터, 치즈와 같은 가공식품의 냉동법까지...

그야말로 이 책 한 권이면 냉동에 대해서 그야말로 완전히 정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쁜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냉동법...

제대로 익혀 영양 손실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냉동 요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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