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생각의 시대 -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지혜와 만나다
김용규 지음 / 살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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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저자인 김용규님의 책은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이후 두번째이다.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는 여러 문학작품을 철학적으로 분석한 글들이 돋보였다.
이 책에서는 축의 시대,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 나온 여러 사고의 개념들을 현대 뇌과학과 인지심리학등 현대 학문의 성과와 함께 쉽게 버무려 해설하였다.

고대 그리스로부터 비롯된 생각의 근본이 된 범주를 은유(metapora), 원리(arche), 문장(logos), 수(arithmos), 수사(rhetorike)로 나누어 그것들이 어떻게 인류의 생각구조를 이루는 원리가 되었는지
설명해 준다.

저자는 단순히 철학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과학,심리학,교육학,수학등 여러분야의 해박한 지식이 감탄스럽다.

특히 인상적인 사고훈련법으로 현대에서 점점 사라지는 은유의 표현능력을 키우는 차라의 부대주머니 훈련법, 즉 주머니에 넣은 두개의 연관성없는 단어를 선택해 의미있는 문장으로 만드는 훈련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찰스 다윈등 위대한 인물들이 세밀한 관찰과 그 관찰을 토대로 새로운 원리를 창안하기전 습관적으로 쓰는 필드노트는 스스로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구체적 훈련도구이자 자녀들의 교육법으로도 손색없다.

생각이 어떻게 다른 동물과 차별화된 인류로 발전시켰는지 이유를 알아보기에 충분한 책이다.

흔히 과거의 것은 낡기에 버려야 새 것을 취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새것을 취하되 옛것도 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도 저자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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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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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지만 다른 책들에 밀려 이제야 읽었다. 저자인 박웅현님의 섬세한 감수성과 깊은 통찰력으로 맛깔나게 쓰여진 문장에 평소 관심없었던 여러 문학책들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
이철수, 김훈, 장 그르니에, 카뮈, 밀란 쿤데라, 톨스토이등, 책에서 언급된 많은 저자들의 책을 읽고 싶은욕구가 솟구친다.
그동안 주로 철학, 역사등 약간 딱딱한 책들을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말랑한 문학책도 읽고 싶다.
특히 저자가 인생의 지도라고 극찬한 안나 카레니나부터 시작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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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의 시대 - 한국 스켑틱 Skeptic 2016 Vol.5 스켑틱 SKEPTIC 5
스켑틱 협회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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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의 시각이 강조된 과학잡지로서 약간 딱딱하고 엄격한 주제들이 재미없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미로운 과학기사들이 호기심을 돋운다.
이번호에는 알파고때문에 관심에서 뒤로 밀려난 중력파검출과 911음모론반박등의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읽을만한 과학잡지가 전무한 현재 유일한 과학전문잡지로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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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9
카를로스 푸엔테스 지음, 송상기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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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이런 파격적인 소설은 처음이다.
기괴하고 모호하며 환상적이고 꿈속의 이야기인듯 하다.
이인칭이라는 점도 매우 독특해서 마치 주인공이 나이고 유령같은 화자가 행동,기분,생각등을 옆에서 일일히 속삭이는 듯한 느낌이 매우 이상하다.
결말도 모호해서 노파만 빼고 모든 등장인물, 심지어는 주인공조차 실체가 있는지 의심이 든다.
이것이 바로 남미 환상문학의 정수이다.
오랜만에 읽은 소설이 멋지고 제목 그대로 아우라를 내뿜고 있어서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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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04-0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2인칭 화법에 무척 인상에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박람강기 2016-04-06 15:21   좋아요 0 | URL
예.. 읽으면서도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마르케스 찾기 2016-05-02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덕분에, 이 책 아우라를 알게 되어,, 구매한 후 어렵게 읽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어렵게˝ 읽어지는 건 이인칭 시점이 낯설어 ˝너˝에 제 자신을 투영하기 힘든 탓이었죠ㅋ 익숙해지니 와,,,, 그 낯선 기분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3D영화를 4D로 보는 느낌?ㅋ 제 얘기가 아닌 걸 뻔히 알면서도, 생생하게 내가 ˝너˝가 되어 그 속에서 함께하는 느낌!! 처음은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좋은,,, 이인칭 시점이 그러던데요?ㅋㅋㅋ) 이 책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람강기 2016-05-02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오묘한 감정이죠^^ 감사합니다.
 
행복의 정복 - 개정판
버트란드 러셀 지음, 황문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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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철학자의 불행과 행복에 대한 성찰이 공감을 준다.

먼저 인간이 불행해지는 조건들에 대해서 논한 뒤에 일,사랑,가족등의 범주 안에서 행복을 느끼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무엇인지 논한다.

쉬운 문체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게 쓴 글들이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러셀은 어려운 철학책뿐만 아니라 평이한 에세이들을 몇권 더 저술하였는데 다른 책들도 더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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