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이후의 한국의 역사는 뭔가 단단히 틀어졌다.
한국전쟁이 그 정점에 있었고 돌이킬 수 없는 착오와 비극만이 남았다.
특히 이승만이 저지른 국민을 적으로 몰아 대량학살한 사실들...
이 책을 읽고 그 실상에 대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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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꽃 - 고은 작은 시편
고은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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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사서 읽기는 처음이다.

제목도 없는 10줄 이내의 짧은 시들이지만 울림은 크다.

어찌 그리 단어 하나하나가 묘하게 말 못할 감성을 자극하는지....

과연 고은선생님이다.
나 같은 무딘 이에게 샘물처럼 시적감성을 끄집어 내시다니...

모든 시가 간결하고 아름답지만 다음의 시가 제일 좋았다.

만물은 노래하고 말한다
새는 새소리로 노래하고
바위는 침묵으로 말한다
나는 무엇으로 노래하고 무엇으로 말하는가

나의 가갸거겨고교는 무슨 잠꼬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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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과학 책장 - 과학책을 읽고, 쓰고, 번역하는 고수들의
이정모 외 지음 / 북바이북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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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떤 과학책을 읽어야 유익할까에 대한 답을 주는 좋은 책이다.

이미 알고 있는 코스모스,이기적 유전자, 총균쇠등 잘 알고 있는 과학의 고전들 뿐 만 아니라 생소한 오파비니아시리즈, 심슨가족에 숨겨진 수학의 비밀등 생소하지만 흥미를 주는 과학책들을 아주 많이 소개해 주고 있다.

4명의 저명한 국내저자가 각 분야별로 선별한 책들은 길잡이가 되기에 충분하다.

청소년시절에 이런 책을 읽었다면 난 현재 과학분야에 종사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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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얀 키에르케고어 - 불안과 확신 사이에서 비아 문고 5
매튜 D.커크패트릭 지음, 정진우 옮김 / 비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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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본질로서의 인간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쓰임새로서 한정된 본질이 점점 희석되면서 인간의 존재도 같이 희석된다.

사르트르의 유명한 명제 `실존은 본질에 우선한다.` 가 떠오른다.

이런 이유로 실존주의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실존이 조금이나마 이런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까란 단순한 의문에 키에르케고어에 관한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사실 키에르케고어에 관해서는 철학사책에서 접한 것이 전부이다.
너무 어렵고 두꺼운 책은 흥미를 반감시킬 것 같아 최대한 얇고 쉬우면서도 그의 사상을 핵심적으로 요약한 이책을 골랐다.

다 읽은 지금 아직 책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지루하지 않고 흥미있게 키에르케고어의 사상을 어렴풋이 알게 되어서 만족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극히 내면적이고 실존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인간성을 상실하고 눈부신 문명의 진보에도 불구하고 그저 껍데기로 살아가는 인간의 절망과 고독에 대해서 깊은 성찰을 보여준 그의 사상을 짧지만 잘 설명해준다.

책의 뒷부분은 그의 여러 저서들의 간단한 소개와 역자가 쓴 같이 읽어보면 좋을 책에 대한 해설이 적혀 있어 유익했다.

키에르케고어로 들어가는 입문서와 동시에 실존주의에 첫 발을 들여놓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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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1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박람강기 2016-05-31 22:11   좋아요 1 | URL
과찬의 말씀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루쉰P 2016-06-24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철학자 상당히 좋아해요 ㅎ 읽어보고 싶은데 아직도 손을 대지를 못 했어요:::

왠지 이 책 박람강기님의 글을 보니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좀 겉핣기이지만 ㅎ 그래도 좋아하는 철학자인데 손도 못 데고 있는거 아니잖아요 ㅋ

친구인데 자주 놀러오지도 못하고 면목없어요:::

박람강기 2016-06-24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말씀을요..^^ 이렇게 댓글 달아주신 것만 해도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지만 이례적(?)으로 간단히 소감을 적는다.
본래 계획은 18일전까지 완독할 계획이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
평소에 자세히 알지 못했던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당시의 상황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진후 떠오르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에 읽는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그동안 일베등의 몰지각한 인간들이 떠벌리는 입에 담기힘든 막말들은 절대로 사실이 아니며 희생당하신 숭고한 민주열사분들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확신하게 되었다.

맨앞의 5월17일부터 27일까지의 상황일지는 당시의
상황들이 시간대별로 아주 담담하고 간략하게 적혀있지만 매우 급박하고 처참하게 진행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열흘동안에 광주시민들은 완벽하고 이상적인 절대공동체가 되어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생존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더없이 잔인하고 인간이길 포기한 공수부대에 대항하여 용감히 싸웠다.

나중에 완독후 더 자세하게 리뷰를 적어야 겠다.
현재 알라딘에서 전자책으로 무료대여중이다.

그 당시에 맨몸으로 독재에 대항하셨던 모든 광주시민들에게 존경의 감사와 돌아가신 열사분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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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5-20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람강기님의 글이 기대됩니다.

박람강기 2016-05-20 17:31   좋아요 0 | URL
필력이 너무 부족하여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