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출근하는 김 순경에게
이재형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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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재형

현재 10년차 경찰관.

순경으로 임용되어 형사과 강력팀과 수사과 사이버팀을 거쳐

현재 일선 경찰서 지구대 근무 중인 베테랑 경찰관

김 순경을 위한 멘토가 되고 싶었다

김순경,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이들과 경찰 생활을 시작하는 후배들, 경찰을 꿈꾸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저자는 불우한 가정 상황에서 성장한다.

많은 가정의 불화의 원인이 되는 경제 상황..

저자 역시 그러한 이유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선택한다.

수능 날 처음 출근한 직장의 환경은 열악했다.

주의 많은 친구들이 대학 진학하는 소식에

저자도 20살이 되어 대학 진학을 준비하지만 가정 형편으로 다시 그만두게 된다.

그 후 육군 부사관을 거쳐 경찰 시험에 도전한다.

3년의 시간이 흘러 드디어 입직하게 된다.

경찰학교 졸업식에서 부모님과 함께 감동을 나눈다.

힘든 상황에서도 결국 해낸 아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

그렇게 시작한 경찰 생활은 만만치 않다.

서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실수로 큰 고초를 겪기도 하고 모두들 만류하는 부서 이동 후 자신의 자리에 온 후배가 승진이 되는 그런 상황도 여러번 겪는다.

그리고 자신이 담당했던 피싱 피해를 직접 당한다.

그 후 피싱 사기 신고로 출동하게 되면 더 적극적인 태도로 사건에 임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자는 무조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한다.

나의 가족도 피싱을 다해 금전적 손해를 당했다.

다행히 모두 돌려 받기는 했으나 그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이 외도 저자가 소개한 범죄의 모습들은 현재의 우리 사회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너무도 혼란스러운 세상이다.

그러한 혼란을 최전방에서 고스란히 겪어내는 직업이 경찰일 것이다.

점점 더 지능적, 조직화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저자 역시 계속 능력을 키운다.

강력 범죄 사건이 생길 때마다 무능과 질타를 서슴치 않음에도

저자는 감사를 전하는 이들이 있어 직업에 만족감을 느낀다.

그렇게 저자는 경찰 생활의 명암을 피부로 느끼며 10년을 살아가고 있다.

전국 13만 경찰관들들의 노고와 그들을 응원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지만, 또한 울림이 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이들을 향해 포기하지 말 것!

현재 자신이 가진 것들에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 것!

만족에서 머물지 말고 자기 계발에 힘쓸 것!

특히, 저자가 던지는 메세지를 사회초년생들이 읽고

쉽게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한다면 결국 우리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삶을 살것이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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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다는 것 - 삶에 사람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진솔한 위로, 5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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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투에고

페이스북 @twoego77

인스타그램 @two_ego

무뎌진다는 것

제목에 끌렸다.

무뎌지지 않아 고통 받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어 힘들었던 시간들..

'무뎌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궁금해진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쁨

나는 많은 경우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워킹맘인 나를 직장 동료들은 응원하지만,

전업맘들, 나의 가족 중 일부는 일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로 인해 소홀해지는 엄마와 주부의 역할에 대한 비난을 가끔씩 쏟아낸다.

그런데 여기다 현재 대학원도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별 말 하지 않던 남편은 작년부터 아이들이 다 크면 하라고 한다.

그 학업이 이제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다.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조금 두렵다.)

어쩌면 나의 실패를 기대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샤덴프로이데 Schadenfreude

남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나는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려 한다.

올림픽 출전이 아닌 내 삶에서의 이정표를 하나 둘 세우는 과정일 뿐이다.

나의 길을 가면 된다.

지금 나는 그리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5월 8일은 회사 휴업일이다.

책을 더 여유있게 읽고 조금의 쉼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아파서 내내 같이 보냈다.

열이 나서 계속 신경을 쓰다보니 벌써 하루가 다 가버렸다.

엄마의 이름을 달고부터는 이렇듯 나를 위한 시간은 사치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가끔 혼자인 시간에 무얼 해야할지 허둥거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해내야하는 것들을 떠올리는 나를 발견하게 될 때가 많다.

의무감에 나를 잊어버리며 그저 그렇게 살아온 시간들..

아무렇지도 않다가 이렇게 불쑥, 어느날 갑자기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반드시 무언가로 채우려한 마음이 조급해지면 그 때 부터는 스트레스가 된다.

그러지 않으려고 꼭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일보다는

여유를 택해 시간을 채우려 한다.

오늘 처럼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해도 덜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말이다.

다시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 내어야 하는 일들이 기다리지만

오늘은 아이와 보낸 시간에 만족하려 한다.

이런 마음이 무뎌진다는 것일까?

오늘, 이만 하면 괜찮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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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박현진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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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엄마의 이야기가 지구를 살리고 내 아이를 살리는 이야기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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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박현진 지음 / 마음의숲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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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현진

전직 패션디자이너

메르시 라 포레(고마워 숲) 대표

인스타 @mercilaforet

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 레시피

저자는 패션 디자이너로 7년 근무하였다.

결혼 후 퇴사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다.

엄마가 된 뒤에도 미니멀 라이프를 계속해서 실천해 나간다.

1부에 채식 레시피가 나온다.

제목만 보고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음식 레시피라니..(물론 환경을 생각한

그것도 재료가 구하기 어렵지 않고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이었다.

특히 나 처럼 요리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인 사람들도

도전을 해볼만한 것이었다.

(물론 실제 실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의 준비..)

그 중에서도 '가자미 미역국'은 꼭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내가 미역국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비건 알배추 스테이크도 군침 돈다.

다음으로 저자의 육아 이야기가 나온다.

모두 환경을 생각해서 1회용품 줄이기와 공유 경제를 활용한다.

'국민 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는 국민 템과 같은 남들이 다 쓰는 건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그래서 육아 초창기 남들이 다 쓰는 것 보다는

내가 필요한 기능 위주, 내가 원하는 디자인 등..나의 기호를 반영했다.

저자는 육아용품을 빌리거나 물려 받아 사용하는데 나도 그렇게 애 둘을 키웠다.

나의 경우는 경제적인 이유가 컸지만, 저자는 환경을 생각해서였다.

1회용품으로 인한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와 그를 위한 저자의 노력들..

역시나 번거롭고 귀찮음이 따른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해봄직한 것들이다.

채식이야기!

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품을 1군 발암 물질로, 소 돼지고기 같은 붉은 육류를 2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장시간 복용 시 직장 암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발표했다.

다소 충격적이다.

소아과에서 영유아 검진을 하고 나서 성장관련해서 장난감 블럭 같이 생긴 모형을 보여주며 매일 그 만큼의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래서 꽤 공들였던 기억이 나는데 고기가 아니라도 성장에 문제가 없다고 한다.

내게 채식은 단지 고기를 먹지 않는 것의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채소만 먹는건지..

정확한 개념을 알 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 처음에 나온 식단 처럼 쉬운 레시피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비건과 채식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내게 저자의 이야기는 다소 생소하다.

또, 엄마가 되어 시작한 저자의 지구 환경을 위한 노력들은 내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한 엄마의 이야기가 지구를 살리고 내 아이를 살리는 이야기로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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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탄생 - 호구력 만렙이 쓴 신랄한 자기분석
조정아 지음 / 행복에너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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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조정아

現 서울교통공사 홍보실 재직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소설 전공) 졸업

작가, 임상심리사,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

주요작품

뮤지컬<화성에서 꿈꾸다>

영화<귀향>

서적<범죄의 탄생> 등

저자의 이력과 이 책의 제목이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검색을 좀 보니 교도관 출신이라고 한다.

이력으로 보면 뛰어난 능력으로 당당한 모습이 기대된다.

그러나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후배 직원에게 조차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한다.

이렇게 글에다 쓸 정도면 할 말은 하고 사는 사람일 것 같은데 말이다.

선함, 배려심이 어수룩함이나 대책 없음이라는 단점이 되는 과정이라니...

거절하지 못하고 배려하지만, 결국 그는 다른 사람들도 다 알아채는 '호구'가 되어 있다.

당사자는 과연 모를까?

거절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을 저자는 호구라고 한다.

저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친정 어머니와의 다툼으로 찾아온 공황장애..

이 부분을 읽으며 10년을 막 넘긴 나의 호구스러운 모습들이 떠올랐다.

그냥 내가 좀 더 하고 말지...

내가 고생하는 걸 알고 있겠지...

걱정하니까 아닌척 해야지...

많은 일을 하면서도 더 잘 해내지 못하는 내가 늘 부족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아무도 내가 힘든지도 모르고 고생한다는 생각은 커녕,

너무도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었다.

10년 동안 한게 무엇이냐는 말을 듣고,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혼자 고군분투한 시간들이 정말 연기처럼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무엇을 위해 10년 동안 이리도 힘들게 살았는지..

더이상 내가 한 일들이 연기처럼 기억에서 사라지는 일을 겪고 싶지 않다.

최소한 억울하고 싶지 않아서 나는 이제는 진짜 안하고 있다.

진짜 안하니 안했다는 말에 억울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불편하고 답답하다.

또 문득 문득, 무의미해진 내 10년이 너무 아깝다.

나만 의미 있으면 된다고 하는데, 나를 위해 쓴 시간이 아니라 너무도 속상하다.

심리학자 윌리엄 글래서는 인간을 자기 결정적인 힘이 있는 자율적이고 책임감 있는 존재로 보았다.

모든 것이 인간이 선택한 것이라는 관점이다.

결국 정신적 고통이나 행복도 어쩌면 자신의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이다.

10년간 노력한 것도 결국은 나의 선택이라는 것이다.

다행인지 그 이후 나의 선택은 거절을 연습하는 것이다.

일상에서도 일에서도 힘들지만 거절을 연습하고있고

내가 만들어 놓은 상식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큰일이 난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설사 지각을 하게 되더라도

'그럴 수 있지 뭐, 앞으로 조심하자!'라고 생각하면

정말 별로 큰일이 아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내가 지각해도 별 관심이 없다.

알더라도 그랬나 보구나 하고 자기 일 하기 바쁘다.

처음 지각하며 너무 놀라고 완벽하지 못한 나를 책망하며 스스로를 괴롭힌 나..

괴롭히지도 말고 지각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한다.

평소 나를 호구라 생각하지 않지만, 한없이 호구가 된 일부 상황들에서 이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는 나만 불편한 마음도 결국 사라진다.

결국 호구는 내가 만든 것이다.

너무 힘들고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면 혹자는 꼭 행복해야되냐고 반문한다.

다들 그렇게 살고 항상 행복할 수 없다고 말이다.

이제 그런 그들에게 대답한다.

참으며 불행할 필요도 없잖아!

나도 더 이상은 못참겠다!!

나도 자신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봐야겠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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