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뎌진다는 것 - 삶에 사람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진솔한 위로, 5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투에고 지음 / 로즈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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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투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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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two_ego

무뎌진다는 것

제목에 끌렸다.

무뎌지지 않아 고통 받게 되는 상황이 반복되어 힘들었던 시간들..

'무뎌진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

궁금해진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

:남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쁨

나는 많은 경우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워킹맘인 나를 직장 동료들은 응원하지만,

전업맘들, 나의 가족 중 일부는 일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로 인해 소홀해지는 엄마와 주부의 역할에 대한 비난을 가끔씩 쏟아낸다.

그런데 여기다 현재 대학원도 다니고 있다.

처음에는 별 말 하지 않던 남편은 작년부터 아이들이 다 크면 하라고 한다.

그 학업이 이제 한 학기를 남겨두고 있다.

(잘 마무리 할 수 있을지..조금 두렵다.)

어쩌면 나의 실패를 기대하는 이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샤덴프로이데 Schadenfreude

남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나는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려 한다.

올림픽 출전이 아닌 내 삶에서의 이정표를 하나 둘 세우는 과정일 뿐이다.

나의 길을 가면 된다.

지금 나는 그리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5월 8일은 회사 휴업일이다.

책을 더 여유있게 읽고 조금의 쉼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아이가 아파서 내내 같이 보냈다.

열이 나서 계속 신경을 쓰다보니 벌써 하루가 다 가버렸다.

엄마의 이름을 달고부터는 이렇듯 나를 위한 시간은 사치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가끔 혼자인 시간에 무얼 해야할지 허둥거릴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해내야하는 것들을 떠올리는 나를 발견하게 될 때가 많다.

의무감에 나를 잊어버리며 그저 그렇게 살아온 시간들..

아무렇지도 않다가 이렇게 불쑥, 어느날 갑자기 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반드시 무언가로 채우려한 마음이 조급해지면 그 때 부터는 스트레스가 된다.

그러지 않으려고 꼭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일보다는

여유를 택해 시간을 채우려 한다.

오늘 처럼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해도 덜 스트레스 받는 일들을 말이다.

다시 무언가 결과를 만들어 내어야 하는 일들이 기다리지만

오늘은 아이와 보낸 시간에 만족하려 한다.

이런 마음이 무뎌진다는 것일까?

오늘, 이만 하면 괜찮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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