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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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쿼버트사건의 진실이라는 사건과 조금은 연결성을 가진다 예전에 이 책을 읽었어야 했는데 이게 이리 땅을 치고 후회되는 일이 될줄이야....

누구에게나 밝고 매력적인 알래스카 샌더스

주유소에서 일하던 알래스카는 모두에게 친절했었다 사건 당일 주유소 사장 루이스는 가족과 오랜만에 약속이 있다며 알래스카에게 뒷정리를 부탁하고 30분 일찍 주유소를 떠났다 그리고 다음날 알래스카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그레이비치에서 발견되었다

로렌 도노반은 아침에 조깅을 하며 지나가던 곳에서 곰이 알래스카를 물어 뜯는 기이한 모습을 발견하고 그대로 주유소로 달려와 경찰에 신고한다 아주 한적하고 조그만 마을 마운트플레전트는 이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다

사인은 후두부 가격이었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목이 졸린채 죽었다고 밝혔다 도대체 누가 그랬을까

그리고 그녀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난 네가 한 짓을 알아"라는 종이를 발견했다

알래스카 샌더스는 뉴잉글랜드 출신으로 배우가 되고 싶어했고 부모님의 간섭이 싫어 마운트플레전트에 와서 워터와 동거를 시작했다 사건은 점점 좁혀져 남자친구 월터가 용의선상에 올랐다

그리고 시간은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이라는 글을 쓴 작가 마커스 골드먼이 등장한다

해리 쿼버트 사건으로 인해 마커스는 페리 형사와 알게 되었고 가끔 안부를 주고 받으며 페리 가족과 가족처럼 가까이 지내게 된다 마커스는 해리와 절친한 사이였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 해리는 자취를 감추고 마커스는 어마한 작가로 발돋움하게 되며 영화도 찍는 중이다 판권을 파니 마니 하는 상황에서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중이며 복잡한 삶을 안정된 삶으로 바꾸고자 노력중이다 하지만 페리의 와이프 헬렌이 어느날 심장 마비로 죽게 되면서 11년전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을 재수사하게 된다 페리가 담당이었긴 하지만 그 사건으로인해 동료를 잃고 무척 힘들어했다는 걸 알고 헬렌이 받았던 파란 편지의 내용을 페리에게 숨기고 홀로 증거를 찾으려하다 심장마비로 죽었다

한편 페리는 아내가 거짓말을 하며 한동안 자신을 피하는 듯한 느낌에 바람을 핀다 생각하고 헬렌의 죽음을 방조했다는 죄책감에 무기력하게 지내게 된다

도대체 11년이나 지난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의 진범은 누구이며 헬렌에게 보낸 편지는 누가 보낸걸까?

이미 끝나버린 사건을 다시 재조사하게 만든 이는 누구인지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가운데 가제본이지만 1권으로 끝나는게 아닌 2권도 있으며 또 가제본에는 1권의 전부도 아니다 이렇게 사람을 궁금증으로 고문하는 신박한 방법이 있다니 .....페리와 헬렌가족을 그렇게 부러워 했던 마커스는 페리가 무너지는걸 볼수 없어 열심히 도우려 애쓰지만 해리 쿼버트 사건으로인해 기막히게 범인을 잘 잡는다는 페리라는 형사를 세상사람들에게 내놓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이제 페리와 마커스 그리고 11년전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은 어떻게 되는건지 to be continue다~~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고싶지않은 책이었다 오랜만에 푹빠져든 책 다음편을 곧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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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의 저주받은 둘째 딸들
로리 넬슨 스필먼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옆의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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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게 태어난것도 마음에 안드는데 아기라는 이유로 엄마품에 안겨있던 마리아를 원망했던 필로미나 폰타나

점점 커가면서 필로미나의 남자친구가 동생 마리아에게 반하자 저주를 퍼부었다 내 애인을 뺏으려 하면 모든 둘째 딸들과 함게 평생 저주 받을 거라는 악의에 가득찬 말 그리고 지금껏 모든 둘째딸은 영원히 변치 않은 사랑을 찾은 이가 없었다고 한다 말이 씨가된다는 속담도 있다 정말 그 저주 때문일까

폰타나 가문의 둘째딸인 에밀리아는 케이크 등 디저트를 잘 만든다 어릴적 엄마가 돌아가시고 언니와 아빠 그리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할머니는 첫째 딸이지만 이 가문의 둘째딸인 포피 이모 할머니가 있다 평생 홀로 사시는 둘째다 둘째딸에 대한 저주를 처음 알게 된건 에밀리아가 일곱살때였다 가족 가계도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시간에 폰타나 가문의 가계도를 그리던중 선생님이 둘째딸만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말에서 어렴풋이 느꼈다

어릴적 포피이모와 주고받던 편지도 할머니가 하지 못하게 했으며 만나는 것조차 싫어했다 그런 차에 80번재 생일을 맞은 포피 이모 할머니가 이탈리아로 에밀리아와 여행가자며 편지를 보내왔다 당연히 할머니는 허락을 하지 않을실테고 언니에게 이야기 해도 할머니를 화나게 하지말라는 말뿐이다

그저 가문에 전해내려온 저주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기에는 너무 가혹한 세상같기도 했다 실패 하더라도 부딪혀 본다면 어딘가에 다듬어지지 않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도 존재하지 않을까싶은데

포피이모는 나이가 들었지만 더이상 이 저주에 머물러있지 않기 위해 에밀리아의 저주를 그리고 모든 둘째딸들의 저주를 깨기 위해 저주를 깨기위한 둘째달들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깨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행은 세상을 깨우쳐주는데에 아주 좋은 스승이 될수도 있으니 가족,우정, 사랑,이탈리아의 음식가지 한데 어우러진 멋진 여자들만의 여행이라 너무 감동적이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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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집 - 대한제국 마지막 황족의 비사
권비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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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코 일명 이방자 여사 대한제국 이은황자와 정략결혼을 했던 비운의 왕비이다

조선이 독립을 하면서 마사코는 일본왕족에서 제외되어 거처는 물론 재산도 몰수되고 불행을 겪은 여인이라고 한다 왕족의 조카라는 이유로 대한제국의 이은 황태자와 정략결혼을 했지만 마음이 따뜻했던 이은에게 빠져 조선을 사랑하는 여인으로 바꼈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조선에서 자신의 첫 아들을 잃고 말았다

역사의 기점에서 쓰여진 이야기여서 모르지 않은 부분은 이은과 마사코 사이의 부부관계의 일이지만크게 보면 조선과 일본에서 어떠한 일이 벌어졌으며 그들을 향한 일본에서 평가되어지고 있는 헤드라인 뉴스라던가 일본이 조선인에 대한 어떤 꼬투리라도 잡고 싶어 안달이 났는지를 다시 한번 더 느끼게 해주는 서글픈 역사가 들어 있었다

나라를 빼앗긴 황태자의 아내 황태자비로 빈껍데기 같은 명함만 남아 있고 알맹이 없는 그들의 처지가 안타깝기도 하다

대한제국의 정통성을 뺏고자 일본왕족의 여인과 정략결혼을 시킬땐 언제고 이제와서 독립을 하니 일본왕족이라는 자격조차 박탈 시키며 일본도 대한제국도 이도 저도 아닌 떠돌이를 만드는 일본은 뭐란 말인지

고종의 이야기까지는 잘알지만 고종 이후로의 황족에 대해서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일본에 끌려가서 백성을 지키지못해 암울한 세상을 느꼈던 비운의 황족들 그들의 이야기가 진짜 잃어버린 집이라는 제목에 딱 맞게느껴진다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진 대한제국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잃어버린 집에 녹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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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에서 생긴 일
마거릿 케네디 지음, 박경희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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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절벽에 세워진 호텔이 붕괴되어 무너졌다 제럴드 세던 신부는 매년 그랬던 것처럼 콘월에 있는 새뮤얼 봇 신부를 방문 했다 이들은 콘월에서 그저 휴가기분을 내며 저녁엔 체스를 두며 지내지만 이번은 달랐다 장례식 설교문을 작성해야 하는 새뮤얼 봇 시누로 인해 그들에게 이야기 거리가 생겼다 봇신부는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했다

이곳은 말이 호텔이지 그저 저택을 개조해서 호텔처럼 꾸며놓은 곳이었다 그러다 호텔 뒤 절벽이 무너지면서 호텔도 같이 무너지고 24명의 호텔에 머물던 사람들은 감쪽같이 사라진다 분명 살아남은 생존자는 있다 봇신부가 세던 신부에서 설명하면서 제일 처음 생존자들이 이곳에 왔었다며 사고가 난 첫날밤에 와서 재워 달라고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펜디잭 호텔에서 보낼 휴가를 생각하며 아이들을 챙기기 위해 미리 호텔의 시달부인에게 편지를 보낸 가족의 이야기부터 일주일간 사람들이 펜디잭 호텔에 머물게 되는 직원 그리고 손님들의 다양한 속마음과 이야기들을 들여다보지만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갔을 이야기들이 끔찍한 사고로 인해 마음 한자락들이 더 무섭게 다가왔다

24명의 사람들중 누가 살아남았을지 영국 콘월이 꽤 멋진 휴양지라고 들었는데 끔찍한 사고로 살아 남은이는 그 해 여름 콘월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진다 전쟁이 끝난 막바지에 사람들은 어수선했던 전쟁의 더미를 수습하느라 바쁠줄 알았지만 휴가도 보내며 지금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휴가지의 모습이 펜디잭 호텔의 생존자와 사망자 같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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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 한 권으로 독파하는 우리 도시 속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함규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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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던 것들의 대부분이 일제강점기의 것들을 그대로 쓰여진게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지명이며 아름다운 이름들을 일본식이름으로 바꿔 부르는등 사람의 이름도 그랬다 7,80년대 많이들 썼던 뒤에 영자 명자 순자 등 ~자가 붙는 이름은 일본식이었다 그런 명칭들이 21c들어서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고 잃어버린 시골의 이름도 되찾자는 바람도 불어 주소도 바뀌고 예전 무슨무슨 마을 같은 한글 이름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그런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들이 어떻게 해서 이름이 붙었으며 어떤 식으로 내려왔는지 그에 대한 수천년의 역사가 너무도 궁금했지만 솔직히 찾아보기는 힘들었는데 마침 한국사라는 이름으로 도시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는 너무 좋은 책이 나왔다 그중 제일 궁금했던건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제2의 도시 부산이기도 했다

일본과 근접 거리에 있으며 조선시대 중기 이후 왜관을 열며 초량에 왜인들이 많이 드나들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왜와 가까운 이유로 자기들이 대륙이나 한반도에 입성하기 위해 반드시 길을 열어야 할 곳도 부산이었다

식민지 당시 일본이 대부분 부산을 거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경제며 모든 물자가 화려하게 많았던 반면 지금은 제2의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부산시민의 평균나이가 45세라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 내가 살고있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부산 시내 어디를 다녀도 자차를 갖고 움직이기 보단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아주 편리한 인프라를 가졌으며 도심 한복판에 광안리며 해운대라는 해수욕장 바닷가가 있어 너무 좋은 곳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는 이유가 일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점에서 너무 안타까운 도시라 생각한다

그리고 부산편을 넘기면 대마도가 눈에 띈다 아니 우리나라 역사에 대마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애증의 역사라며 넣을지 말지를 고민했다며 천년의 경계로 대마도가 들어 있다 천년의 경계 그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왜와 조선을 가르자면 대마도를 기준으로 할지도 모르겠다 꽤나 두꺼운 역사의 이야기에 남한의 도시가 아닌 밑으로는 부산 대마도와 위로는 발해를 꿈꾸게 하는 도시 닝안까지 속속들이 알려주는 도시에 대한 역사가 담겼다 우리가 그저 인물과 역사를 아는 것보다 지금 살고 있는 이 도시에 어떤 역사로 인해 세워 졌으며 어떻게 번창하고 어떻게 저물어 가게 되었는지를 알면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갈때도 더 재미를 느끼게 되는거 같다 우리가 그저 재미와 먹거리 놀거리만을 찾아 가는 여행이었던 반면에 내가 가본 지역이 이런 아픔과 슬픔 그리고 거대한 역사를 품고 있다를 알게 되니 뭔가 가슴속이 웅장해지는 기분도 든다 다만 지금은 북한 땅을 가볼수 없어 아쉬운 역사의 도시도 있지만 찬란한 백제 문화를 품은 공주 어디든 통한다는 천안 바닷길과 하늘길의 시작점인 인천 신선들의 왕국인 강릉 가장오래된 한국인의 흔적이라는 북한과 가까운 연천 꼭 언젠가 이 도시의 역사와 함께 여행을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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