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한국사 - 한 권으로 독파하는 우리 도시 속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함규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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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던 것들의 대부분이 일제강점기의 것들을 그대로 쓰여진게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지명이며 아름다운 이름들을 일본식이름으로 바꿔 부르는등 사람의 이름도 그랬다 7,80년대 많이들 썼던 뒤에 영자 명자 순자 등 ~자가 붙는 이름은 일본식이었다 그런 명칭들이 21c들어서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고 잃어버린 시골의 이름도 되찾자는 바람도 불어 주소도 바뀌고 예전 무슨무슨 마을 같은 한글 이름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그런 한국의 아름다운 도시들이 어떻게 해서 이름이 붙었으며 어떤 식으로 내려왔는지 그에 대한 수천년의 역사가 너무도 궁금했지만 솔직히 찾아보기는 힘들었는데 마침 한국사라는 이름으로 도시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는 너무 좋은 책이 나왔다 그중 제일 궁금했던건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의 제2의 도시 부산이기도 했다

일본과 근접 거리에 있으며 조선시대 중기 이후 왜관을 열며 초량에 왜인들이 많이 드나들던 때가 있었다 그리고 왜와 가까운 이유로 자기들이 대륙이나 한반도에 입성하기 위해 반드시 길을 열어야 할 곳도 부산이었다

식민지 당시 일본이 대부분 부산을 거쳐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경제며 모든 물자가 화려하게 많았던 반면 지금은 제2의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부산시민의 평균나이가 45세라고 하니 너무 안타깝다 내가 살고있어서 그런건 아니지만 부산 시내 어디를 다녀도 자차를 갖고 움직이기 보단 지하철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아주 편리한 인프라를 가졌으며 도심 한복판에 광안리며 해운대라는 해수욕장 바닷가가 있어 너무 좋은 곳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점점 빠져나가는 이유가 일자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점에서 너무 안타까운 도시라 생각한다

그리고 부산편을 넘기면 대마도가 눈에 띈다 아니 우리나라 역사에 대마도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애증의 역사라며 넣을지 말지를 고민했다며 천년의 경계로 대마도가 들어 있다 천년의 경계 그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왜와 조선을 가르자면 대마도를 기준으로 할지도 모르겠다 꽤나 두꺼운 역사의 이야기에 남한의 도시가 아닌 밑으로는 부산 대마도와 위로는 발해를 꿈꾸게 하는 도시 닝안까지 속속들이 알려주는 도시에 대한 역사가 담겼다 우리가 그저 인물과 역사를 아는 것보다 지금 살고 있는 이 도시에 어떤 역사로 인해 세워 졌으며 어떻게 번창하고 어떻게 저물어 가게 되었는지를 알면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갈때도 더 재미를 느끼게 되는거 같다 우리가 그저 재미와 먹거리 놀거리만을 찾아 가는 여행이었던 반면에 내가 가본 지역이 이런 아픔과 슬픔 그리고 거대한 역사를 품고 있다를 알게 되니 뭔가 가슴속이 웅장해지는 기분도 든다 다만 지금은 북한 땅을 가볼수 없어 아쉬운 역사의 도시도 있지만 찬란한 백제 문화를 품은 공주 어디든 통한다는 천안 바닷길과 하늘길의 시작점인 인천 신선들의 왕국인 강릉 가장오래된 한국인의 흔적이라는 북한과 가까운 연천 꼭 언젠가 이 도시의 역사와 함께 여행을 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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