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기호 지음 / 마음산책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기호의 소설은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웃프다고 하는게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가족소설이라는데 마치 본인의 일상을 그대
로 옮기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8살연하의 마눌님과 두 아들에 막내로 공주님을 둔 주인공 작가의 이야기이다.

누운 자리는 좁았고,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는 말이 공감되는 것은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장수풍뎅이를 책임져에서 둘째 아들의 순진
무구함과 책속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함이 그리운 것은 그만큼 나는 세월의
때가 묻었다는 증거이리라!

요즘 같은 저출산세대에 3남매라는 것도
대단하게 생각되는 것은 아마도 내가 평소
자식 셋을 원해서였는지도 모르겠다....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도 사립유치원의 사태
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사립유치원은 오히려 폐원하겠다고 으름장
이고 실제로 폐원 절차를 밟는 곳도 일주일
사이 22곳이나 늘었다고 한다.
전부를 매도하는 것도 물론 잘못이지만,
그동안 세금을 함부로 쓴 것도 사실이 아닌가? 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아이들을
전혀 생각안하고 무책임한 폐원을 결정하
는 자체가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저자의 말대로 아이들과 함께 지낸다는 건
기쁜 일은 더 기뻐지고 슬픈 일은 더 슬퍼
지는 일이 된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온전히 아이들답게
잘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