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집에 머물다
박다비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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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집에 있으면 평안함과 안락함을 느낍니다. 게다가 그 집이 자신의 기호에 맞게 짓어지고 잘 관리를 해주고 있다면 그 집에 대해서는 더욱더 온정이 가고 애착이 생길 것입니다. 그래서그런지 누구나 한번쯤은 자신이 어떤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뿐만 아니라 직접 자신이 꿈꿔왔던 집을 직접 그려보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집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는 의미일꺼 같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이 도서의 제목 <오래된 집에 머물다>를 보자마자 그 동안 나만의 집을 갖는 것에 대한 꿈이 있었는데 이렇게 집을 직접 가꾸고 만들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줄 것 같은 기대감에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주도에가서 평온한 가운데 삶을 살아보면서 지난 날들에 대한 다사다난한 일들도 정리하면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소망이었습니다. 제주도에 버려진 폐허가 된 아무도 살려고 하지 않는 집을 자신의 힘으로 자신의 취향대로 고쳐 새롭게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이러한 삶이 진정으로 자신 만을 위한, 자신에 대한 삶을 만들어가는 기초가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편안한 것을 찾고, 이기주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만 생각하면서 점점 자신의 욕구만족을 위해 살아가다가 욕심으로 죽어가는데 이렇게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면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예쁘게 아름답게 변모시키는 것을 직접 집을 변화시키면서 대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폐허를 고치면서 사소한 하나까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면서 그동안 놓쳐왔던 사소한 것들까지 신경을 써가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살고 싶어했던 집을 완성해가는 과정이 마치 자신의 인생을 그려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꺼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자신의 손이 안닿은 곳이 없는 이 집이야 말로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평안을 찾게 해주는 하나의 진정한 매개체가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심플하게 만들고 싶으면 소박하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면 이쁘게 꾸밀 수 있어서 이 맛에 어렵고 힘든 일을 시작하게 만든 큰 동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화덕을 만드는 것을 보면서 화덕 피자를 좋아하는 나에게 큰 선물을 안겨주는 것이라 느꼈습니다. 이렇게 자연친화적으로 만들어 직접 내 손으로 구운 피자를 한입 먹는 상상을 해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나만의 집을 꼭 내 손으로 짓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도서 <오래된 집에 머물다>는 전반적으로 어떻게 폐허인 집을 자신만의 집으로 만들어보겠다는 동기를 가졌는지부터 시작을 해서 완성하기 까지 빠짐없이 그 손길을 생생하게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많은 삽화들로 폐허의 첫 이미지가 마지막 단계에 가서 깔끔하게 변모한 모습을 보았을 때, 이렇게 신경만 쓰면 사람 살곳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에 대해서도 많은 배움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어 줍니다.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직접 손을 대고 있는 모습들과 집 내부들을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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