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려다니지 않는 인생 - 마침내 원하는 삶을 발견한 사람 이야기
라파엘 조르다노 지음, 김주경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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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열광한 인생소설. 이 책을 읽다보면 프랑스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감정과 갈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주인공인 카미유는 남들눈엔 모든 것을 가진 행복한 삶을 살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공허함과 우울함에 허덕인다. 그러다 우연한 차사고로 본인을 타성 치유전문가라 칭하는 클로드를 만나 이야기는 시작된다. 삶에 대한 의욕을 잃어가고 늘 똑같은 일상에 회의감을 느낀 현대인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스토리는 가진 카미유가 된다.

 주변환경에 그리고 지인들의 발언에 쉽게 영향받는 나로서는 이 책의 한줄한줄이 마치 나에게 건내는 이야기 같았다. 본인들의 두려움과 의심을 나에게 투사한다는 말이 참으로 그럴듯했다. 그들의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사고로 나를 오염시키지 말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오랜시간 난 이 사실을 알면서도 그들에게 충분히 휘둘려왔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부모님에 대해 이야기하는 클로드의 조언 역시 인상적이다. "어머니의 두려움을 당신이 감당하려 들지말아요. 이제 어머니의 두려움은 어머니가 감당하도록 내버려 두고, 당신은 자신감을 갖고 당신의 길을 계속 가야 할 때에요." 부모님을 만족시켜드리기 위해 무언가를 이루고 갖추어야한다는 강박감, 그리고 부모님의 어려움을 내가 감당해드려야 한다는 책임감과 압박감을 동시에 가진 누군가에겐 필요한 말인 듯 했다.

 

 

 

 책을 모두 읽고나니 왜 프랑스의 인생소설이라 불리는지 알 듯하다. 카미유는 우리 모두이다. 이들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스스로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깊이 생각하게 된다. 나를 인정해주고 내 가치를 높여주며 다독이자. 누군가를 위한 존재가 되기이전에 나를 사랑할 줄 아는 내가 되어야겠다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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