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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 - my first handmade dress and tunic A to Z 소소한 즐거움이 있는 핸드메이드 9
구보타 쇼다이 외 지음, 김현영 옮김 / 즐거운상상 / 2011년 7월
절판


원피스를 입고 싶은데 나의 취향에 꼭 맞고 체형과도 잘 맞는 옷을 찾기 쉽지 않을때가 많다. 그래서 옷을 직접 만들어 입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책을 보니 무슨 말인지 모를때가 많아 언젠가 이해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책꽂이에 쟁여두기만 했다. <처음 만드는 원피스 & 튜닉>책은 내 맘에 드는 원피스 디자인도 있고 사진도 많고 설명도 비교적 자세한 편이어서 초보자에게 좋은 책 같다. 이 책에 나온 원피스와 튜닉을 세어보니 총 20개가 나와 있다. 더 많이 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도 있지만 예쁜 원피스 만드는 법이 나온 것으로 만족한다.




가장 입어보고 싶고 만들어보고 싶은 옷은 69페이지의 "블루스퀘어 원피스"이다. 민무늬와 격자무늬의 조합이 들어간데다 예쁜 보랏빛이어서 꼭 입어보고 싶은 원피스이다. 시중에서는 이런 심플한 원피스를 찾기 힘든데다 길이가 안맞는다든지 가격이 비싸든지 해서 사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예쁜 원피스를 만드는 법이 나와 있어 기쁘다.

실물 크기의 옷본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 점이 마음에 든다.




만들기 전 준비와 만들기 시작한 후 꼼꼼히 살피고 만들어야 할 사항을 자세한 과정 사진을 통해 소개하고 있어 마음에 쏙 든다. (p. 12) 아쉬운 점은 손바느질보다는 재봉틀로 만드는 법 위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옷 만들기 책은 불친절하게 설명된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이 책은 사진과 과정 일러스트가 많이 설명되어 있는 편에 속하는 것 같다. 그리고 옷마다 S, M,L 사이즈 별로 다른 길이와 폭을 소개하고 있는데 내 사이즈는 어떤 길이가 맞을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은 것 같다. 어떤 책은 일률적으로 한 사이즈만 소개되어 있어서 자기 사이즈에 맞게 계산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도 하기 때문에 사이즈별로 소개되서 편한거 같다.

책 뒷부분에는 (p. 76-80) 작품을 만들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과 바느질의 기초, 필요한 바느질 도구, 옷감 종류 설명, 옷감을 마름질하는 방법을 보는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그 중에서 <옷감을 마름질하는 법>을 보는 방법 편이 마음에 든다. 옷 만들기 책은 우리나라 사람이 만든 옷 책보다 번역본이 많아서 말이 어려워 곤란할때가 많은데 몰랐던 용어가 설명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그 용어 중에 하나가 바로 '골선'이라는 것인데 골선이란 옷감이 한 번 접혀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옷감이 어떤 종류이냐, 디자인이 어떠냐에 따라 만들 수 있는 원피스와 튜닉은 무궁무진하다. 여기에 소개된 원피스와 튜닉은 너무 짧지도 너무 길지도 않은 딱 적당한 길이의 옷이어서 마음에 든다. 때로는 브랜드나 잡다한 이니셜이 박히지 않은 심플한 옷을 입을 때가 많다. 아무 이니셜 없이 내 맘에 쏙 드는 옷을 입고 싶다면 이제 사지 말고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에는 잘 몰라 어렵겠지만 초보자도 원피스와 튜닉을 만들어 입을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니 참고하면 예쁜 옷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내 손으로 내 맘에 쏙 드는 원피스와 튜닉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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