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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채소농장 - 하루하루가 싱그러워지는
오렌지페이지 출판편집부 지음, 정난진 옮김, 김은경.서명훈 감수 / 팜파스 / 2011년 4월
절판


채소는 키우고 싶은데 텃밭도 없고 베란다밖에 없다면? 내 대답은 그래도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고 싶다이다. 그런데 과견 그게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머릿 속에서 지우지 않을 수가 없는데 내 고민을 단번에 해결해줄 만한 책이 나와 기쁘다. 제목하여 <하루 하루가 싱그러워지는 베란다 채소농장>이다. 그런데 일본인이 지은 책이라 그런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오크라라는 채소가 소개되어 있다. 신기하긴 하지만 키우기는 힘들 듯 싶다. 그래도 미니당근,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루콜라 등 집에서 키우기 쉬운 31가지 채소에 대한 설명과 사진이 가득해 만족스럽다.

이 책 앞쪽에 채소 재배 용어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 좋다. 채소 재배 용어는 한자로 되어 있거나 한글이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많은데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어 참 좋은 코너라고 생각한다. 도시농부가 되어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작은 새싹이 머리를 내미는 광경을 보게 되면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다. 나는 베란다에서 상추를 키워 본 경험이 있는데 쑥쑥 잘 자라서 너무 기뻤다. 이 책에는 내가 키워보지 못한 채소들이 많아서 좋다.

이 책 26페이지를 보고 참 놀라웠다. 한 화분에 한가지 채소만 심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여러가지 새싹채소를 한꺼번에 심고 수확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놀라웠다. 한꺼번에 수확해 샐러드로 해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 이 책에는 또 신선한 채소를 이용한 요리가 간간이 소개되어 있어 더욱 좋다. 그리고 토마토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플럼 토마토, 옐로 토마토, 블랙 토마토, 마이크로 토마토, 대추모양 토마토 등 익숙히 보던 토마토도 있으나 못보던 토마토도 있어서 신기했다.

이 책에는 미니래디쉬, 미니 당근, 미니 순무 등 베란다에서 키우기 좋은 미니 채소들이 가득 소개되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채소에 대한 재배 달력이 책 뒤쪽에 소개되어 있다. 31가지 채소에 대한 적절한 재배시기와 함께 키우면 좋은 채소 소개가 있다. 또, 물과 비료는 얼마나 줘야 하는지 병충해를 어떻게 조심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어 좋다.

채소를 키우기 좋은 여름이니 올 여름에는 일 책을 보고 베란다 텃밭을 가꾸어야겠다. 장마철이 지나면 매년 채소값이 많이 폭등하는데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면 식구들 먹을 양은 족히 나오니 생활비 걱정이 줄어들 것 같다.

키우는 재미는 물론이고 말이다. 키우고 싶은 채소가 다 나와 있지는 않지만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내 손으로 기른 웰빙 채소로 햇살 아래 브런치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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