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트럭 이야기 I LOVE 그림책
재럿 펌프리.제롬 펌프리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트럭은 가족과 함께였습니다. 작은 농장에서 오래된 트럭은 열심히 일했지요. 모든 물건이 그렇듯 사용년수가 있기에 아이가 커 나갈수록 트럭은 닳고 닳아 피곤해졌습니다.



이제 더이상 쓸모를 찾아볼 수 없는 트럭은 구석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렇게 잊혀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꿈이었는지 트럭의 꿈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오래된 트럭에게 생기를 불어 넣습니다. 마침내 트럭은 아이가 어렸을 때처럼 가족의 곁에 있게 됩니다. 구석진, 눈에 보이지 않는 곳 말고요.



오래된 물건을 잘 폐기하지 못하는 저에게 이 책은 2021년 에즈라 잭 키츠상 수상작이다 또는 스탬프 250개를 직접 찍어가며 만들었다는 경이로움보다는, 나의 시간을 담고 있는 오래된 물건이 주는 소소한 기쁨을 일깨워주었습니다. 그리고 누가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자신만의 속도로 '끈질기게 계속' 노력해서 자신이 바라던 모습을 이룬 주인공에게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 대한 키커스 리뷰가 마음에 크게 와닿네요.
" 변화에 대응하는 회복력을 진심으로 기리는 이야기는 강렬한 호소력을 지닌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 - 2022 우수환경도서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11
해나 샐리어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를 읽으면 동물들이 왜 무리지어 지내는지 알 수 있습니다.




누라고도 알려진 영양은 포식자를 궁지에 빠트리며 함께 여행을 하고, 개구리들은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다 녹으면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얼룩말은 함께하며 포식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동물들의 군집 특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지만, 이 책이 결국에 말하고 싶은 것은 '함께라서 우리는 더 좋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같은 종끼리만 함께라서 좋은게 아니라 지구의 생물 다양성은 우리 모두의 번영을 돕기에, '모두가' 함께라서 우리는 더 좋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이든 인간이 아니든, 갖가지 종과 모양과 크기의 생물들이 무리를 지어 번성하지만, 우리 모두는 생존을 위해 같은 종족에게만 의존하진 않아요. 크든 작든, 두 발이든 네 발이든, 깃털이 있든 털이 있든, 지구의 생물 다양성은 우리 모두의 번영을 돕습니다."

<모두모두 함께라서 좋아>는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시리즈 중의 한 권으로 출판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잠시, 잠깐이라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말루비
김지연 지음 / 이야기꽃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서 여러번 읽고, 아이들과도 읽고, 다시 혼자서 읽으며 필사를 하고, 저는 오늘 마말루비에 갇혀 있는 것 같네요.



내 자리에서 나를 지키고 견디는 일이 때때로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마말루비를 기억해야겠습니다.

책에서 마말루비는 날마다 별을 돌보는 일을 하지만, 결국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모두의 이름을 뜻하는 것이니까요.



[날마다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지치기도 하지만

깜깜한 밤, 누군가 별들을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하면

다시 힘을 낼 수 있어요.

나는 마말루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다빈치야!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10
브래드 멜처 지음,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검색하면 그가 기여한 분야가 매우 광범위함을 알게 됩니다. 예술가 외에도 엔지니어, 음악가, 과학자, 발명가 등등 그가 관심을 갖지 않았던 분야가 있었을까?하는 질문이 생길정도로 그의 업적은 매우 포괄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가 이렇게 많은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지는데, 책에서는 그 답을 '호기심'에 두고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것을 알게 되길 원한다면,
넌 호기심을 따라가야만 해.]

[더 많이 질문을 할수록, 더 많은 답을 찾게 되는 거야.]



'호기심'이라는 단어를 대하고 있으니 어제 봤던 '공부하는 인간'이라는 다큐가 생각납니다. 대치동 학원가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이들과 인터뷰를 하며 나왔던 말인데요.
"아이들이 '호기심'이라는 단어보다 '경쟁'이라는 단어에 더 가까이 살고 있는 것 같다."

호기심을 따르는 삶을 산다는 건 경쟁에서 낙오되는 것을 의미할까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알아,
새로운 아이디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어떤 거창한 결과물을 내는 아이디어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매순간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며 답을 얻는 과정 속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은 우리를 꿈꾸게 하고 움직에게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와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나 할까요? 그가 조언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나는 방법을 조금이라도 실천해 보고자 마음에 새겨 봅니다.




[호기심을 가지렴./질문을 하렴./자세히 보렴./항상 과감하게 행동하렴.]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이 시작되는 곳 I LOVE 그림책
에바 엘란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손 꼭 잡고 웃고 있는 책 표지 속 '행복'의 모습이 독자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합니다.



[행복을 찾고 있니?
그것은 종종 변장을 하거나
다른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행복의 다른 이름은 무엇일까?
새해 5살이 된 둘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파워 전사'라고 말했지요.
저는 속으로 또 로봇 이야기인가..했는데 "행복은 내 몸에 힘을 주거든. 그래서 파워 전사야."라고 답하더라고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행복이라는 건 오늘의 나를 살아가게 하는 힘, 에너지가 아닌가 싶어요.



[행복은 항상 거기에 있었으니까.
그것을 잘 알아보고 소중히 여기렴.
결국 행복은
너에게서 시작되는 거니까.]



행복의 시작은 '나'라는 걸 알면서도, 아무 걱정 없이 지내는 오늘 하루가 행복한 시간임을 알면서도, 이보다 더 큰 어떤 '행복'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때가 정말 행복했었던 순간이었음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기도 하고요.



행복은 늘 내 곁에 있었고 지금도 있습니다.
그것을 알아보는 내 눈이 밝다면 발견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는 계속 찾고 있겠지요. 뭔가 큰 형태의 '행복'을요.



올해는 행복을 잘 알아보고 소중히 여기려고 합니다. 누구도 저에게 너의 행복이 여기에 있다고 알려주지 않을테니.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