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 13년간 주식으로 단 한 해도 손실을 본 적이 없는 피터린치 투자, 2017 최신개정판
피터 린치.존 로스차일드 지음, 이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4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의 2017년 최신 개정판이다. 이 책을 읽으며 건전한 가치투자와 상식회복의 자세가 중요함을 느낀다.  주식투자가 추구하는 목표는 누구나 수익창출로 귀결되지만 그 추구하는 방식은 투자자의 경우와 성향 등에 따라 다양한 양태를 보인다. 누구는 공학(기술적 투자)적 기법, 누구는 초단타 매매, 누구는 장기가치투자, 누구는 역발상투자... 등 사람의 다양한 투자성향을 반영하듯 방법도 다양한 것이다.

  이렇듯 저자인 피터 린치의 상식에 기반한 투자종목 선별은 말은 쉽지만, 실제로 일반 투자자들이 실행해서 일정 수익을 올리는 데는 쉽지 않다. 기본에 충실한다는 것이 곧 투자자의 실력, 투자마인드 등 온전히 투자자의 내공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얘기를 해보려 한다. 주식을 직접하는 건 아니지만, 돈(자본금)이 문제라서 안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런 사람위한 방법도 존재한다. 모의 투자를 하는 것 이상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정말 소액자본(금액은 각자 처지와 형편에 따라 정하면 된다)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비록 수익은 없지만 주식을 이론, 이상, 꿈만이 아닌 실제 현실로서 느끼고 판단하고, 실행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유명한 책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에 부딪혀 현실을 돌파하고,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읽으면 어느 정도 얻을 수 있는 지침도 있을 것이다. 편안하게 읽어보고 다른 주식투자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줄 내공

한 줄 내공 - 이 한 문장으로 나는 흔들리지 않는 법을 배웠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4월

  많은 책을 내는 작가인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신작 <한 줄 내공>이다.
 그의 책은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철학읽는 힘>, <논어에서 얻은 것들>해서 이번 신작까지 좀 읽은 편이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취향을 생각해보니 역시 인문학이라는 공통의 코드가 있다는 걸 느낀다.

  이 책을 소개하면, 다카시 교수가 지금의 성공이 있기까지 한 때는 어려웠던 자신의 인생을 함께 이야기하며, 그동안 자신이 금언으로 삼는 "수천 개의 문장 가운데 나를 성장시키는 한 줄을 찾아라!"를 상기하며 독자들에게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난의 시절에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는 한 줄 내공을 제시한다.

  <한 줄 내공>은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관점에서 유명한 책 속의 한 줄을 말하며 어떻게 음미하고, 그것을 자신의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어떻게 흔들리는 자신을 굳건히 지탱시킬 수 있는가를 말한다.

  이처럼 책은, 책 속의 한 줄은 우리의 인생에서 큰 힘이 되어준다. 다카시 교수의 독서력에서 나온 단순한 원리가 아닌 많은 성공한 이들의 DNA에 각인된 증명된 원리인 것이다.

  나는 "너의 책 속의 한 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선뜻 대답할 그 "한 줄"이 아직 분명하진 않지만 그러한 한 줄, 한 줄이 담긴 책에 대한 가치와 의미는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다.
  어쨌든 이러한 책 속 한 줄의 의미를 각인시키는 신작 <한 줄 내공>의 책은 분명 이런 취향의 독자에게 유익한 독서가 될 듯 싶다.

왕초보도대박치는경매공매100문100답

왕초보도 대박 치는 경매 공매 100문 100답
윤재호 외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7년 3월

  경매,공매 과거에 비해 많이 알려지고, 절차적 측면에서 일부 개선되는 점을 볼 때, 경매,공매의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실제로도 경매,공매에 관심을 가지고 많이 도전할까? 이 물음에는 애매한 답이 나온다. 경매,공매에 관심을 가진 사람은 이미 있었고, 또 늘어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경매,공매에 대한 공부를 하고서 실제로 입찰에 참가했다가 여러 번 낙찰되면 '나 자신하고는 안 맞는 분야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하며 지레 포기하기 쉬운 것이 경매,공매의 실제 현실이다.


  한 가지 경매에 대한 장점을 얘기하고 가야겠다. 일단 부동산 물건들은 아파트같이 정형화되어있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어느 지역, 어느 위치, 어떤 모양, 어떤 용도를 정하느냐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와 성격이 천차만별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본인의 능력여하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도 있고, 전혀 못 활용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만큼 경매,공매는 오랜 공부와 열정을 갖고 시간투자해서 내공을 쌓는 기간에 따라 본인 노력에 따라 수익여부가 그대로 직결된다는 말이다. 이 책 <왕초보도 대박치는 경매 공매 100문 100답>은 이제 막 경매,공매에 대한 첫 인상을 대하고,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마음먹은 초보에게 도움될 책이다. 저자들은 부동산 관련학과 현직 교수와 부동산 업계 관련해 본업인 사람이다. 오랜 경험과 경력, 전문지식을 보유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왕초보도 대박치는 경매 공매 100문 100답>는 저자들의 친절한 설명과 초보를 대상으로 알기 쉬운 설명을 하고 있어서 경매,공매에 여러가지 궁금증이 있는 독자들에게 크게 유익할 것이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 - 1.4킬로그램 뇌에 새겨진 당신의 이야기
김대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3월

  과학책, 특히 뇌과학 책에 대해 읽으면 그 작지만 인간 신체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부위답게 평소 잘 몰랐던 신기한 사실들, 들으면 아~ 하고 감탄하게 되는 사실들을 많이 접한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은 건명원이라는 창조적 교육지향의 사설기관에서 한 강의록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책을 읽으며 방송에서 방영됐던 내용 그 이상의 텍스크, 가치를 엿볼 수가 있었다. 시공간 제약상 방송에서는 특정 흥미있고, 재밌는 내용의 단편적 부분만을 편집해 보여준 데 반해 동출판사에서 출간된 지난 <탁월한 사유의 시선>, <그해, 역사가 바뀌다> 등에서도 보았듯 뒤에 출간된 책들을 통해 보다 완성도있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김대식 교수는 어릴 때 독일로 이민가서 거기서 교육을 모두 받고 자란 해외파이지만 다시 한국에서의 사회생활을 통해 한국어도 유창하다. 그는 모 신문에서 뇌과학을 주제로 고정칼럼을 쓰기도 한다. 예전에 몇 번 읽은 적이 있다. 다른 신체에 비해 그 베일이 벗겨지기 시작한 것이 뒤늦은 뇌, 그래서 첨단에 속하는 뇌과학,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 등 여기에 대한 발언이 많은 김대식 교수를 통해 당면한 현 시점의 이슈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인간을 읽어내는 과학>을 보면 풍부한 삽화와 함께 생각거리에 대한 주도적 자기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번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김교수의 지적 관심분야에도 관심이 많다면 그의 다른 책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김교수의 알려진 책인 <김대식의 빅퀘스천> 등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 - '생각의 사각지대'를 벗어나는 10가지 실천 심리학
매들린 L. 반 헤케 지음, 임옥희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년 3월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는 평소 갖는 의문을 잘 풀어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는 생각을 해가며 살고 있는데, 아니면 무의식이라도 말이다. 그 생각이나 사고에는 '맹점'이란 것이 존재하기 쉽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우리가 유식하고, 센스있고, 민첩하고 감각적이라고 하는 사람까지도 어떠한 한 가지 평범한 행동, 동작에서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유치한 실수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기 때문이다.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는 이러한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 마침 읽기에 좋은 책이다. 이러한 의문을 갖는 '나'라면 이것에 대한 의문강도가 높아진다면 개인을 넘어서서 지역사회, 국가, 인류에 대한 차원으로도 확장될 수가 있다. 국가, 인류차원에서 맹점이 돌출한다면 크나큰 위험, 사태로 발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론 국가, 인류차원에서의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쉽지 않은 복잡한 고차 방정식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차근차근히 개인차원에서 해결해나가는 방법을 취할 것이다.

  <나는 왜 자꾸 바보짓을 할까?>의 책에서도 사례를 들지만, 예컨대 우리가 갖는 맹점으로 우리가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하고, 신경쓰지 못하는 부분은 분명 존재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우리가 못보는 부분은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저자도 얘기하지만 이것은 상대방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개인적 '나'는 자신의 뒷모습조차도 보지 못한다. 그것을 언제나 말없이, 바라보는 사람이 있다. '타자'인 것이다. 맹점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겠지만 맹점에서 벗어나기 위한 장기적인 실천과 지적 훈련이 동반된다면 그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