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인간의 소비심리를 지배하는 뇌과학의 비밀
한스-게오르크 호이젤 지음, 강영옥 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서평책은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현대사회를 소비의 사회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에도 소비자학과가 있은지 오래된 마당이다. 본 책은 뉴로마케팅의 최고 권위자인 독일 유명 경제학자로 뇌과학, 마케팅, 경제학을 서로 접목한 신경마케팅(뉴로마케팅)의 대가가 저자이다. 국내에는 2008년 처음 번역되어 절판됐다가 독자들의 계속된 요청으로 비즈니스북스에서 개정증보판을 냈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는 독일에서도 2010년 최고의 마케팅 책으로 선정된 책이다.

소비하는 개인, 기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개인, 기업이 그 원하는 것을 원하게 된 이유(동기)는 무엇이며, 그들이 어떤 마음(감정)을 가지고 소비를 하게 되는 것인가, 그리고 또한 판매,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판매하는 상품의 어떤 면(가치)를 부각시키고 (소비주체)에게 호소하거나 각인시켜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상품의 브랜드(Brand)적인 면에서 실로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 이는 판매자의 판매량(실적)에 직결하는 문제이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뿐만이 아니고, (저자의 다른 저서들도 뉴로마케팅적인 면에서 그 바탕 하에 소비마케팅과 소비자의 심리 간의 상관관계 등을 일관되게 연구하고 있다) 저자 한스-게오르크 호이젤의 다른 저서 <승자의 뇌구조> 등과도 맥락을 같이 하며 서로 관통하는 주제를 담고 있다.



본 책은 경영자, 마케터 뿐만이 아니고 인터넷 쇼핑몰, 마트, 편의점 등에서 매일 일상에서 합리적이고 최대 절약하는 소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소비자들이 '구매해. 좋잖아. 갖고 싶지 않니. 어서 클릭해!' 를 부추기는 생필품, 신상품, 한정판 물품의 유혹과 밀당, 갈등하며 사는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내용 또한 담고 있다. 이럴 땐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뇌에서 활성화 되는데 이 때는 뇌에서 구매결정의사가 정해지기 일보직전까지 간다. 본인이 쇼핑할 때 상품을 보게 되면, 자동적으로 구매클릭하려는 생각반응이 일어나서 절제가 안 된다면, 잠시라도 눈을 다른 데로 돌려서라도 그 생각을 가라앉히고(중단하고), 좀 가라앉는다면 다시 쇼핑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이 된다.

이런 유익함과 풍성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되게 강조하고 있는 필자지만 한 가지 짚고 갈 부분은 이 책을 읽기가 그리 수월하지 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많은 좋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만큼 책 속 내용을 온전히 읽어내기란 그만큼 힘들 수 밖에 없고, 그만큼의 노력과 좌절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도 꼼꼼히 읽는 데에는 시간이 제법 소요되었다. 하지만 읽어 내려는 그 노력 만큼의 그 결실은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몇 번은 더 제대로 정독해 볼 요량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프레임 가이드
김종식.박민재.양경란 지음 / 지식플랫폼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산업생태계가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변화하는 시대와 그 현장에서 빈번히 언급하고 있으며, 이제는 거의 일상에까지 스며들어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무엇인지, 그 이해하는 정도는 각계 각층 리더의 하나의 덕목이 되기에 이르렀다. 어느 정도 대중에게 알려진 4차산업혁명에 관한 책으로는 수십년간 세계경제포럼 회장으로 독일인 경제계 인사인 클라우스 슈밥의 <클라우스 슈밥의 제 4차 산업혁명>(기존 1~3차 산업혁명과 달리 4차는 선형적 속도가 아닌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전개 중)이 있다.

먼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정확한 의미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전사적인 노력을 의미한다. 기업이 크든 작든 우리는 거대한 산업발전의 흐름을 보건대 그 물결을 거스를 수 없으며 그 파고를 넘어야지만 기업의 생존을 장담할 수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이 거대 흐름은 쉽게 말하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과정으로 혁신적 디지털 기반의 기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하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본 서평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은 그러한 전략과 더 나아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의 프레임 가이드'(핵심)를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으로는 예상 독자 타겟 설정과 풍부한 사례 제시다. 본 목차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업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최고경영진, 임직원), 또 예비창업자를 주요 예상 독자로 타겟설정 하였다. 다음으로 세계 주요 기업들의 혁신(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혁신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비교도 유익하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은 당장 내 일자리를 지키느냐, 그리고 기업이 현재의 규모와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기업의 사활과 존망이 걸린 문제이기에 더 그렇다. 책에 소개된 여러 혁신기업의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계속 읽다 보면 시사점과 교훈을 얻을 수 있고, 과감하게 말하면 인류의 역사도 기술과 혁신의 트랜스포메이션의 반복과정이었음을 느낄 수 있다. 본 책에도 세계 패권을 장악했던 강국의 역사를 통한 트랜스포메이션을 다루고 있으며, 한반도 조선의 트랜스포메이션도 언급한다.

아직은 전문적인 나만의 비즈니스나 크게 책임져야 할 사업이나 경영적인 부분은 없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읽으며 다시금 4차 산업혁명과 그 전환적 이행에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시대적 변화와 과제를 알고 갈 수 있어서 좋았고 본 저서를 제공한 저자 분, 출판사에 감사를 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마존 웨이 -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기업 아마존의 모든 것
존 로스만 지음, 김정혜 옮김 / 와이즈맵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아마존은 내가 알기로 기업 역사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매출은 높아지는 추세지만, 영업이익을 보면 실적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품평이 좋은 기업은 대개 알짜 수익원이 있기 마련인데, 아마존은 혁신적이기는 하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고 실험적인 기업이란 인식에 가까웠다. 다만 특이한 건 아마존 대표인 제프 베조스의 재산이 최근 세계 1위까지 올랐다는 점? 하지만 그뿐이 아닌가 싶었다.

  책 제목인 <아마존 웨이(아마존 특유의 방식)>는 아마존에서 중역을 지낸 존 로스만이라는 내부자의 시선에서 정보제공한다는 것, 많은 기업이 따라서 배우고 있다는 점 등 에서 관심가져 볼만한 책이다. 아마존이 이렇게까지 성장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인 제프 베조스의 남다른 리더십과 그가 정착시킨 아마존 특유의 남들이 모방하기 힘든 '기업문화'가 크게 주효한 것 같다는 것을 책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언론의 최근까지의 보도를 보면 아마존은 애플이 차고에서 신화를 쓴 것처럼 제프 베조스가 도서로 시작해 음반, 영화DVD 등 확장하고 사업이 승승장구하지만 2000년부터 시작된 닷컴 버블 붕괴로 고난을 겪게 되고, 직원 감원 등 긴축 이후 다시 사업 다각화하는 등의 다사다난한 아마존의 역사를 조명한 기사부터 시작해 과감한 사업 승부수를 던지는 베조스의 혁신에 주목하는 기사가 많았다. 그러면서도 아마존 주가(수익률, PER)의 과대평가 등도 언급되기도 했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의 시행착오 후 대세가 되는 과정이나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로 발돋움하고 전통적 오프라인 유통기업 월마트를 매출로 추월하는 등 가상공간 인터넷의 시대가 원숙해질 즈음을 상징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로 볼 때 <아마존 웨이> 한국어판 추천사의 DBR 김남국 편집장이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슘페터의 파괴적(창조적) 혁신을 언급한 것은 크게 수긍이 간다. <아마존 웨이>는 앞서 언급했듯 대표 제프 베조스의 강력한 '리더십'과 마찬가지로 아마존의 독특하고 생산적인 '기업 문화'는 오늘날 입지전적의 아마존이란 존재를 있게 한 쌍두마차이다. 책을 살펴보면 그에 대한 생생한 스토리와 감동이 숨어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전의 명수 - 난공불락의 1위를 뒤집은 창조적 추격자들의 비밀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본 책 <역전의 명수>는 탄탄한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KBS 대표 경제전문기자인 박종훈 씨의 신간이다. 그의 전작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는 그의 이름을 걸고 출간했듯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는 부수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이는데, 여담이지만 서구 지식인 그룹도 그렇고 기자들이 원래 사실적 팩트에 기반해 논리적 글쓰기에 강하지 않은가, 그런 측면에서 볼 때 특히 박종훈 씨는 대담하고, 자기주관을 뚜렷히 드러내고, 강한 문제의식을 지난 저서들에서 보여줬다. 

  다소 또 한 번 여담인데, 교육부문에서 세계올림피아드 같은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학생단이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고 해서,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한다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성과나 업적을 평가하여 수상하는 국제적 권위의 위원회 수상자는 선진국에서 다수 배출되지 않는가. 단적으로 경제, 금융공부를 생각해 보면  일부 관심을 갖는 사람도 많지만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정보를 얻을지 고민하는 이가 많다. 그런 한 사람으로서 전작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나 따끈한 신작 <역전의 명수>는 그런 독자층을 겨냥한 책이라 관심을 갖고 집어들게 되는 것이리라.

  전작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가 경제정책, 기업, 부동산, 세금, 인구 등 경제전반의 중요한 요소의 카테고리에 따라 칼럼을 분류해 모아놓은 책이라면 신간 <역전의 명수>는 그가 과거 박사 논문에서 착안해 경제 주체 중에서 특히 '기업'이 다양한 시장 환경에서 어떻게 추격 전략을 세워서 시장환경을 바꾸고, 그에 적응해 왔는지를 대중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쓴 책이다. 그렇다고 <역전의 명수>가 단지 기업이 추격하는 전략을 재미위주로 쉽게만 쓴 것은 아니다. KBS 경제전문기자 박종훈 씨가 자신의 관점 하에 '통찰'을 담고 있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오늘 우리의 경제사나 기업 성장 전략의 하나로 꼽는 패스트 무버(Fast mover, 재빠른 추격자) 전략이듯 책 제목과 같이 '역전의 명수'는 기업이 1등 기업을 '역전'하는 사례탐구, 전략적 교훈을 아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 우리, 한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자기계발, 성장, 혁신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역전의 명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기업이야기가 나와는 그리 상관없다고, 국외 기업이야기는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다소 내용이 따분하다고 느끼더라도 그런 회피전략을 펼치기 전에 무언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 조금 시간을 내어 <역전의 명수>를 조금 읽어보는 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 1,300채 경매 성공의 신화! 400채 '0원 경매' 부동산의 전설
김덕문 지음 / 다산4.0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뉴스를 보면 부동산 경기도 안 좋은 것 같고(다만 최최근엔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됐던 일부 구區에선 일시적 거래량 회복되었다는 기사가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경매는 이제 예전만큼 할 만한 것이 아니게 된 것인가. 이것에 대한 답은 경매라는 쪽으로 시야를 좁혀 국지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부동산'이라는 큰 물결을 바라보면서 답을 내려야 할 것 같다.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좁게 내지는 평면적으로만 본다면 상승, 하강 국면만 보이기 쉽다. 하지만 이렇게 단기적으로만 보면 부동산이라는 큰 시장의 전체적인 조망을 하기 어렵다. 바로 '장기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은 정책만을 보더라도 장기적으로 봐볼 필요성은 분명해진다. 일시적 정책효과로는 국가의 각 부문뿐만 아니라 국가의 장기적 성장에도 도움이 되질 못한다. 결국 장기적인 안목이 필히 요구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답은 책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이 없어 다음 기회로 미룬다.


  <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라는 책이다. 내 기억이 정확한 것일까. 비슷한 제목의 책이 이전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다. 여튼 제목 작명도 임팩트있고 실제 행동이 상식에 반하긴 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이 마련된 경매전략이기에 책 보기 전 기대가 되었다.


  경매 물건은 정말 많이 쏟아진다. 뭔가 어감이 좀 그렇지만 무분별할 정도이다. 저자는 일명 청개구리 전략으로 이 '청개구리'는 다소 모순어법이다. 청개구리가 어떻게 경매에서 성공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저자 김덕문씨의 자신감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책을 살펴보면 경매물건의 옥석을 가리는 것뿐만 아니라 즉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나는 청개구리 경매로 집 400채를 돈 없이 샀다> 편집에 공들인 흔적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경매에 관심이 많은데 저자처럼 옥석을 감별, 판별하는 능력을 얻고 싶다. 그럴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만 리뷰를 마무리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