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회사원과 식단조절하는 분들께

1日1食 레시피 - 오늘부터 시작하는 ㅣ 1日1食 시리즈
김은아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2월

[바쁜 회사원과 식단 조절을 하는 분들께]

현대인들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것은 화두가 되어버린지 오래이다. 맛의 즐거움을 택하면서 동시에 건강을 챙겨야 하기에 식단 조절이나 건강한 밥상 레시피에 늘 목마른 것 같다. 직장맘 이라서 늘 레시피를 앞두고서도 가장 손쉬운 요리를 휘리릭 할 수 있는 발법을 택하는 나로써는 어찌보면 그림의 떡을 대하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도움 되는 몇가지라도 생활 속에 품고자 하니 이런 저런 레시피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을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다. 하루에 한끼만 먹어?? 어떻게 그거 먹고 살지??

언젠가 다른 책에서 본 적이 있는 듯도 하다. 사람이 하루에 세끼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고 한다. 예전에는 사냥에 성공하면 먹고 굶기도 하고 머슴 살이를 하면서는 새벽밥을 먹고 더 주는 한끼로 때우기도 하고, 산업혁명이 발달하면서 세끼 식사도  습관화 되었다고 기억한다. 이미 우리는 그 세끼 식사에 익숙? 아니 완전히 동화되어 있다. 그런데 한 끼만 먹으라구? 저자의 덧붙이는 설명이 너무나 궁금했다.

저자의 말을 살피니 세끼 식사를 반드시 먹는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한다. 자신의 위장이 꼬르륵 소리를 내며 밥을 달라고 할때 가장 손쉽고 간편하면서도 영양가를 챙겨서 현미밥에 국 하나, 반찬 하나를 챙겨 먹으란다. 대신 밥은 백미 보다는 현미를 챙기고 고른 섭취를 위해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별식이나 고기를 챙겨 먹으라고 한다. 국을 끓일 때는 멸치다시 국물을 챙기고 간은 되도록 싱겁게 하고 공복에는 먹기 쉬운 간식을 챙겨놓으라는 것이다.

52일 식단에 1찬 1식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레시피의 특별한 점은 없다. 단지 레시피를 통해 실천할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점. 레시피보다는 앞에서 설명하는 1일 1식의 장점과 방식에 더 관심이 가는 책이다. 바쁜 현대인들에 한 끼 정도 영양가 있게 잘 챙겨먹으라는 말로도 해석되는 것 같기도 하다. 밖에서 조미료 듬뿍 들고 달콤한 고칼로리의 식단보다는 집밥이 좋다는 말로도 느껴진다. 직장 맘으로 세끼보다 한 끼 챙기는게 훨씬 수월하기는 하지만 식탁이 단순히 먹기위한 곳이 아닌 가족이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갸우뚱하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집안보다는 회사 생활로 바쁘고 식단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레시피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