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본능 -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브라운스톤 지음 / 토트 / 201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는 결혼할 때 수중에 500만 원 밖에 없었다. 부부가 함께 절약하며 재테크 공부하고 투자하고 발품 팔고 이사 끝에 9년 차에 총자산 50억을 넘긴다. 저자는 마흔두 살에 미련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딸아이의 교육을 위해 캐나다로 떠난다.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아내와 함께 자유를 마음껏 누린다.

 

"아마도 더 오래 일을 했다면 지금보다는 재산이 조금 더 늘었고 사회적 지위를 더 얻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빠른 은퇴 덕분에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딸에게는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딸은 원하던 전문직에 종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고, 나와는 지금도 친구처럼 지낸다."

 

저자의 이런 삶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저자는 재산에 집착하지 않았고 적당한 수준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말 그래도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인생을 즐기고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저자는 <부의 본능>에서 부자 되는 것을 방해하는 아홉 가지 심리적 오류를 말한다.

 

1. 무리 짓는 본능의 오류

2. 영토 본능의 오류

3. 쾌락 본능의 오류

4. 근시안적 본능의 오류

5. 손실 공포 본능의 오류

6. 과시 본능의 오류

7. 도사 환상의 오류

8. 마녀 환상의 오류

9. 인식 체계의 오류

 

저자는 부동산과 주식에서 돈을 벌었다. 투자가 겁이 났지만 용기를 내고 투자 손실의 두려움을 극복한 것이다. 저자는 결혼할 때 혼수는 아예 하지도 않고 신혼방도 월세로 시작했다. 저자는 오로지 어떻게 투자할 돈을 마련할지에 집중한 것이다. 처음에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고생해서 모은 7천만 원을 신용투자했다가 날리기도 한다. 분당 아파트를 상투에 사서 손해 보고 팔기도 한다. 벤처와 비상장 주식투자로 투자 원금을 모두 날린 적도 있다. 한 종목으로 12억 원을 날리기도 한다. 그러던 중 100억 대 재산을 모은 친구를 만나 이야기하게 되는데 친구가 성공의 비결은 절대로 도중에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아마추어 투자법과 고수 투자법의 차이를 이야기하며 고수는 실패하지 않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고 말한다. 성공보다 실수를 피하는 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즉, 실수와 실패를 통하여 교훈을 얻고 다시는 같은 실수와 같은 실패를 하지 않는 것이다.

 

재테크에서 성공하려면 지식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감정과 본능을 다스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식이든 땅이든 독점적 대상에 투자하라고 구체적으로 조언한다. 즉, 부동산은 공급을 제한하는 독점력에 의해 결정되는데 땅-아파트-오피스텔-상가 순이다.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이 우선이라고 덧붙인다. 저자는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에 주목했다고 말하며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부동산 보러 다니는 것이 취미였다고 회고한다.

 

주식은 일단 망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저자는 지난 10년 대박 주식으로 SK텔레콤, 삼성전자, 삼성화재, 롯데칠성, 태평상, 농심을 언급하며 독점적 지위가 이들의 공통점이라고 설명한다. 주식 투자의 적은 대주주, 애널리스트, 언론, 작전세력, 내부자라고 지적한다. 적을 알아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을 알고 적에 맞서는 것이 아니라 적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주식투자에서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주식을 단기에 사고파는 매매(전투)를 하는 대신에 주식을 사서 그냥 보유하는 장기 투자가 싸우지 않는 방법이다. 나는 독점이나 과점적 지위를 가진 기업 중 대주주가 신뢰하고 믿을 만하다면 그와 동업자가 되는 장기투자 방식을 택했다. 나는 싸웠을 때(단기매매)보다 싸우지 않았을 때(장기투자) 더 많은 돈을 벌었다."

 

장기간 주가가 오르는 주식의 다른 공통점은 유상증자가 없다는 점이다. 주식할 때 손절매는 필수다. 손실은 작게 보고 이익은 크게 봐야 전체적으로 이익이다. 고수는 이 원칙을 고수한다. 고수들은 매입가보다 10퍼센트 이상 하락하면 칼같이 기계적으로 손절매한다. 하수는 예측하려고 하지만 고수는 대응하려 한다는 말도 인상적이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논리를 떠나 소수 편에 서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폭락 장에서 공포를 극복하기 매수 진입하는 소수가 큰 수익을 볼 수 있다. 거래량이 크게 늘 때는 투자를 중지하고 무조건 하차하라고 당부한다. 아파트는 가계대출이 최근 급증했다면 조심해야 하는 신호라고 설명한다. 모든 사람이 부동산 박사가 되어가는 것도 부정적 신호다. 부동산시장이 과열되지만 않았다면 이자로 나가는 돈이 월수입의 30퍼센트 범위 이내로 대출받아서 집을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전세보다는 좀 작더라도 자기 집을 사는 것이 좋다. 집 장만 전에는 자동차 살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한다. 신용카드도 안 쓰는 것이 좋다. 당연히 빚내서 주식해서는 절대 안 된다. 해외여행도 가고 근사한 레스토랑 외식도 하고 남들 따라 하다 보면 남는 돈이 없다고 지적한다.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구분하여 소비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부자와 정부를 비난하기만 하고 재테크 시장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공부하지도 않는 태도도 비판한다. 남 탓만 하고 자기 발전이 없는 이러한 태도를 마녀 환상에 사로잡힌 사람이라고 말한다.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은 발전하기 어렵다. 부자를 질투하는 대신 칭찬하고 평수를 줄여도 부자 동네에 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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