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97% 주식공부 - 주식투자 고수 GOINGUP이 공개하는 실전투자 강의
GOINGUP(김형진) 지음 / 소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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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이제 대략 2년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처음 주식을 시작할 때 꿈에 부풀었던 모습이 떠오른다복리로 몇 프로의 수익만 올리면 조만간 부자가 될 것처럼 생각했던 그 때하지만 주식은 결코 그렇게 쉽게 기쁨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오히려 차가운 눈길만을 던졌을 뿐이다.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주식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에 작년 하반기부터 이 책 저 책 읽기 시작했다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주식이 무엇인지 하나씩둘씩 그림을 그려나가다 이번에 만난 책이 김형진의 <승률 97% 주식 공부>이다.

 

다른 어떤 것보다 제목이 자극적이었다. 97%의 승률이라니주식투자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97%라는 승률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얘기인지(물론 고수들에게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나 같은 하수에게는 결코 어림도 없는)를 분명하게 알 것이다그렇게 말도 안 되는 승률을 책 제목으로 쓰다니호기심이 안 생길 수가 없다.

 

전체적인 내용은 여타의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주식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간략하게 설명한 후 실전매매 차트를 보여주고 몇몇 기업들을 분석한 내용들을 총5장에 걸쳐 보여주고 있다작년부터 읽은 책들에 비해 어떤 점에서 다소 부실하다는 느낌도 든다차트 분석이나 기업 분석은 말 그대로 아주 개괄적인 내용만을 담고 있을 뿐이다.

 

다른 책들과 비교의 이 책만의 특색이라고 한다면 매매일지에 대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매매일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주식투자 대가들의 말을 자주 들었던 터라 매매일지를 적은 사례들은 앞으로 주식투자를 하면서 함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식투자에 관한 책들이 적지 않다각 책들마다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지만 결국 주식투자는 자신만의 투자법을 다져나가야 제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나긴 여정을 필요로 한다이 책은 그렇게 기나긴 주식투자라는 여정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실어준다스스로 단련하도록 이끌어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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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 왕초보가 시작하는 엑셀 입문서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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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공부할 때 가장 안 좋은 상태는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대로 아는 것도 아닌 상태가 아닐까 싶다딱 내가 엑셀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런 상태처럼 말이다전혀 모르는 상태라면 처음부터 천천히 배우면 되는데 이게 평상시에 사용하는 프로그램 어느 정도는 그 기능을 알고 사용하다보니 괜시리 처음부터 배우는 게 뭔가 밑지는 장사 같은 기분이 들어 어물적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엑셀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다보니 머릿속에서 생각한대로 프로그램을 돌리지 못한다는 점이다결국 내 수준을 인정하고 처음부터 엑셀을 배울만한 교재를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을 때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 왕초보가 시작하는 엑셀 입문서>라는 교재가 눈에 딱 들어왔다.

 

왕초보라는 말이 들어 있어서 크게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책을 설렁설렁 넘기며 훑어보는데 이게 그런 수준이 아니다책표지에는 분명 왕초보용이라 적혀 있건만 내용은 왕초보를 넘어 엑셀 문서를 작성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기본 내용이 다 들어있어 입문서를 기본+심화 과정까지 가능한 책이 아닐까 싶다.

 

모두 5장에 걸쳐 엑셀 프로그램의 주요 기능을 설명하는데 왕초보에게 필요한 문서 작성 기능부터 수식함수차트데이터베이스까지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만한 주요 기능들은 모두 설명하고 있다무엇보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실제로 엑셀을 다뤄볼 수 있는 다양한 예제를 제공하여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게 한 점이다.

 

각각의 기능을 간략하지만 실용적으로 분석정리하여 제시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왕초보 입문용으로 최적의 교재이다뿐만 아니라 실제 회사에서 필요한 업무와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기 때문에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기능을 배울 수도 있다이 정도라면 사무실 책상에 한 권 비치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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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이 없다
조영주 지음 / 연담L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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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마니아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매달 1-2권 정도는 읽은 게 어느덧 1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여전히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큼 많은 작품을 읽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읽은 책들이 나름 꽤 많이 쌓였고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도 있어서 다른 작품은 몰라도 그 작가의 작품만은 꼭 챙겨 읽기도 한다.

 

<반전이 없다>는 추리소설에 애정을 가진 한 명의 독자로서 굉장히 매력적인 작품이 아닐까 싶다작가가 작품 곳곳에 드러내놓고 숨겨놓은 팬심도 재미나고 주인공이 안면인식장애를 앓고 있는 형사라는 설정도 나름 신선하다.

 

소설 곳곳에서 드러나는 초이세라는 이름과 그의 작품들은 추리소설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아는 사람은 다 알만한 이름(?)을 암시한다나 역시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의 이름을 내가 좋아하는 작가 미미 여사(미야베 미유키)를 통해 알게 된 후 그의 작품을 찾아 읽는 즐거움에 빠졌던 때가 떠오르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이름에서 리문 출판사와 연결되는 출판사가 떠올랐는데이 정도라면 나도 나름 추리소설 마니아라고 말해도 되는 걸까?

 

안면인식장애를 앓는 베테랑 형사 진천안면인식장애로 인해 잠시 휴식 중인 그에게 무너진 지붕에 깔려 죽은 노인의 얘기가 전해지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 진천은 이 사건이 사고사가 아니라 살인임을 직감적으로 깨닫는다진천은 현장에 나온 형사들에게 사건을 인계하고 떠나려고 했지만 흉기가 된 책들에서 반전이 들어있는 부분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형사로서의 본능이 불타오르며 김나영 형사와 함께 사건을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여태 우리나라 추리소설은 거의 읽지 않았던 내게 이 소설은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수준을 보여주었다그 어떤 나라 작품에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재미와 반전그리고 매력적인 인물들을 선보이는 작품들이 있음을아마 앞으로는 한동안은 조영주 작가의 작품(아직 전작 <붉은 소파>를 읽지 않은 터라), 그리고 우리나라 추리소설 작가들의 작품에 푹 빠져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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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철학이 필요해 - 고민이 너무 많아서, 인생이 너무 팍팍해서
고바야시 쇼헤이 지음, 김복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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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떨 때 필요할까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시험으로 확인할 때누군가에게 무언가 아는 척왠지 지혜로운 척 하고 싶을 때아니면 너무 잠이 안 와서 심신이 괴로운 어느 고요한 밤에물론 이 때도 철학이 꼭 필요하긴 하지만 그보다 철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단면들 속에서 꼭 필요한 학문이다.

 

문제는 철학을 결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 같은 독자이다철학이라고 하면 머리부터 쥐어뜯고 보는편견 아닌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보니 철학이 삶의 모든 부분부분들 속에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그저 하나의 학문으로만 들여다볼 뿐이다.

 

하지만 철학은 평범한 이들의 삶과 동떨어진 그 무엇이 아니다철학은 우리네 삶의 한 가운데에 녹아내려 있는 삶의 한 모습이다우리네 삶이 걸어가는 길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삶 그 자체이다그렇기에 눈을 돌려 철학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인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라고 말하는 책이 있다고바야시 쇼헤이의 <그래서 철학이 필요해>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너무나 평범한어쩌면 친한 친구와 술 한 잔을 기울이며 툭하고 털어놓을 법한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을 위대한 철학자의 목소리로 들려준다철학자의 목소리라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우리가 알고 있던 철학자와는 달리 이들은 너무나 친절하게너무나 평범한 말로 우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니까.

 

우리의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철학자들은 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붓다 등으로 대표되는 고대 동서양 철학자에서부터 오늘날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인 알프레드 아들러한나 아렌트 등에 이르는 현대 철학자들로 철학심리학 등을 대표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사상을 토대로 우리에게 삶에 필요한 철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철학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다룬 책이 아니기에 누군가는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평생에 철학을 만날 이유도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던 독자에게는 그 어떤 책보다 매력적인 책으로 남을만한 철학 입문서이다그래서 이 책은 꼭 필요하다철학에 관심 있는혹은 철학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그대에게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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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미 백
A.V. 가이거 지음, 김주희 옮김 / 파피펍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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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라는 가상의 공간이 주는 매력은 무한하지만 그에 따른 폐해도 만만치 않다. 2019년을 돌아보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일들이 너무나 소중한 생명까지 잃게 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특히 연예인과 팬의 관계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가진 힘에 그 어떤 것이든 인간적인 정서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커다란 힘을 발휘한다.

 

A.V. 가이거의 소설 <팔로우 미 백>은 장르소설이면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여 다시 한 번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만드는 사회 소설이다맞팔팬덤살해위협공황장애사랑아이돌팬픽스토커그리 길지 않은 시간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이런 단어들은 낯설지만 강력하다이미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들이니까.

 

이 소설의 주인공 테사와 에릭연예인과 팬인 그들이 겪는 일들도 그렇다과거의 일로 심한 공황장애를 겪는 테사와 팬들이 두려워 자신을 숨긴 채 테일러라는 프로필로 테사와 맞팔을 시작한 에릭심한 반감에서 시작된 맞팔이지만 테사와 진심을 나눈 대화를 통해 점점 더 서로를 향해 다가가는 두 사람그들을 기다리는 건 달달한 로맨스만은 아니었으니.

 

로맨스 소설인 듯 독자를 유혹하던 이야기는 어느새 장르소설의 매력을 물씬 풍기기 시작한다숨겨진 비밀이 서서히 풀리면서 전반부와는 다른 강력한 분위기가 소설 전반에 휘몰아친다그 끝이 어디인지가 너무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한 페이지한 페이지 넘기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장무언가 뒷얘기를 남긴 듯한 반전에 다음 권을 기대하는 건 결코 나만은 아닐 듯..


현실을 그대로 옮긴 듯한 이야기에 더욱 깊이 빠져든 매력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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