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다락원 wise & wide

우진이의 날씨 쇼 (Woojin’s Weather Show) - Level 5-4, Lexile® 740L ㅣ 똑똑한 영어 읽기 Wise & Wide
Brooke Rousseau 지음 / 다락원 / 2015년 5월

외국어 분야가 특히 강세인 다락원 출판사에서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읽기 시리즈가 나왔다고 해서 만나보았다. 나도 영어, 중국어 공부할 때 다락원에서 나온 교재들로 많이 공부했었는데, 내 아이들을 위한 책도 만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에 나온 wise & wide 시리지는 렉사일 지수에 맞춰서 레벨이 정해져있었다. 나는 Grade3~4에 해당하는 레벨5에 해당하는 책 두 권 우진이의날씨쇼 와 아서왕을 먼저 읽어보았다.

wise & wide 는 각 레벨별로 10권이 들어가는데, 픽션과 논픽션이 골고루 섞여있어 바람직하다.
우진이의 날씨쇼는 논픽션. 과학 중에서도 지구과학 분야 책이다.

이 책은 위쪽에 본문이 아래쪽에 주요 단어와 뜻이 배치되어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아랫쪽을 쓱 보고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중간중간 팝퀴즈, 아하사이언스 처럼 곁다리로 읽을 거리까지 더하여 재미를 더했다.

맨 뒤에 전체본문에 대한 해석이 나와있으니 필요시 참고하면 좋겠다.

독후 테스트용 문제도 나와 있어서 책을 읽고 끝내지 않고 읽은내용을 다시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본문 내용이 녹음된 cd도 제공.

총 6단계. 각 레벨 10권씩 6단계로 이루어져있다.

아서왕은 다들 잘 아는 픽션.

렉사일 지수는 미국 학년을 기준으로 한 것이지만, 요즘 영어 학원 레벨테스트나 리딩 교재에는 거의 다 기록되어 있다. 한국의 출판사에서 만든 교재에 렉사일지수를 표기한 건 아마 다락원이 처음인듯.

전반적으로 읽기와 학습이 적절히 버무려진 시리즈라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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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원리셈

원리셈 D2 - 소수의 덧셈과 뺄셈, 10.11.12세 ㅣ 원리셈 시리즈
천종현 지음 /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5년 12월

천종현수학연구소에서 만든 연산 교재인 원리셈을 만나보았습니다.
초3인 울집 1호는 요즘 학교에서 분수를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그에 맞춰 분수가 나오는 단계인 D단계 그 중에서도 1권을 시작했습니다.
D단계매일 20분 정도씩 공부할 수 있는 분량으로 1일차~5일차, 그리고 총 4주에 한 권을 끝내도로 만든 구성이 좋더라구요. 하루 분량은 챕터마다 다른데 대략 4~5페이지 정도라서 적당합니다.는 총 4권이 있는데요, 그 중 1,2권은 3,4학년 수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연산문제집이지만, 문제의 형태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표형식, 문장제 형식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들을 다룰 수 있도록 했더라구요.
시험 대비에도 좋고 연산 실력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지루하지 않게요.

뒷표지에 보면 원리셈 단계 소개가 나옵니다.
유아부터 초등고학년까지 연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구요.
D단계 같은 경우는 3,4,5학년에 나오는 분수와 소수를 점진적으로 배열해서 D단계 하나로 묶었더라구요. 학년으로 나뉘는 연산문제집보다 좋은 것 같아요. 이런 주제별 배열이요.
만약 분수가 약하다 싶은 학생이 있다면(학년에 무관하게) D1~D4까지를 순서대로 풀면서 정복할 수 있는거죠.
천종현수학연구소에서 사고력 수학 문제집도 나온다고 하는데, 그것도 만나보고 싶네요.

[서평] 내가 개였을 때

내가 개였을 때 ㅣ 튼튼한 나무 24
루이즈 봉바르디에 지음, 카티 모레 그림, 이정주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0월

제목이 다소 충격적인 "내가 개였을 때"는 몸은 25세이지만 마음은 5세인 앙투안의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앙투안을 토토라고 불렀죠.
엄마의 사랑을 가득 받은 토토. 하지만 엄마는 먼저 천국으로.
동생 자크는 그런 형이 버거웠는지 가출을.
결국 토토는 집에서 기르던 개와 친구가 되지만....

익숙하지 않아 보이는 것을 담담한 이야기로 쓴 이 멋진 작품은 문학상도 많이 받았네요.
관심이 없었다면 관심을 갖게, 사랑이 없었다면 사랑을 갖게 만드는 책입니다.
몸보다 마음이 느리게 자라는 어떤 사람들. 어쩌면 몸과 마음도 빨리 자라버린 대부분의 사람들은 갖고 있지 않을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토토 이야기.
토토도 짠했지만, 엄마도 동생 자크의 삶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뒷표지의 추천사가 마음 아프게 다가옵니다.
배려와 친절과 관심을 우리는 우리 사회의 앙투안들에게 보여주고 있는지.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어린 세대가 많이 읽으면 좋겠어요.
함께 모두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책이에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도 생각도 시각도 넓어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추천합니다.

[서평] 병하의 고민

병하의 고민 ㅣ 푸르메그림책 1
조은수 글.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17년 10월

병하의 고민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병하는 어떤 고민을 하다가 그 고민을 할머니께 물어봅니다.
휠체어에 탄 어떤 아이를 보고서 "저 아이는 왜 이세상에 온거에요?"

이 책의 저자인 조은수님은 장애인들의 사연을 담아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만드시는 분이네요. 

이 짧은 그림책의 많은 페이지는 일반학교 선생님의 증언, 특수학교 선생님의 증언, 펄벅이나 헬렌켈러 같은 유명인의 증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다른 사람을 통해 내가 격려도 받고 성장도 받은 경험들입니다. 비장애인 또한 장애인을 통해서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죠. 

장애인은 불편은 할지라도 불행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의 오류, 남의 삶에 대한 편견 또는 무관심 등 우리 사회에는 아직 미성숙한 의식이 많이 흐르고 있는데,

 타인과 함께 사는 것. 서로를 통해 삶의 순간 순간에서 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은 장애의 여부가 중요하지 않음을 다시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어요. 

병하의 고민에 대한 할머니의 대답에서 알 수 있듯이요.

이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든 어른이든 마음과 생각의 크기가 커지고 넓어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네요

좋은 취지를 갖고 있는 푸르메 재단, 한울림 출판사의 책들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책은 사람이 만들지만 결국 좋은 책은 좋은 사람들을 만들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테니까요.

[서평]몬드리안 질서와 조화와 균형의 미

몬드리안 : 질서와 조화와 균형의 미 ㅣ 예술가들이 사는 마을 10
정은미 지음, 이현 미술놀이 / 다림 / 2017년 11월

아이들에게 추상미술에 대해 재미있게 소개해 줄 수 있는 책

다림출판사의 <몬드리안 - 질서와 조화와 균형의 미>를 읽어보았습니다.
표지부터 몬드리안의 대표작이 딱!
저자는 정은미, 이현.

이 책은 추상미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그림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해 볼 수 있는 미술놀이가 소개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지요.
여기 나온 미술놀이 활동을 함께 해 본다면 아이들이 미술을 한층 폭넓게 이해하게 될 것 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라이프, 미니멀리즘의 시작이 몬드리안이었다는 사실.
질서와 조화와 균형의 미. 바로 미니멀리즘의 지향점과 같아요.
가장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진리를 보여주지요.
자연 속의 나무 한 그루가 화가의 눈을 거쳐 화폭에서는 선들로 그어진 나무 한그루가 되는 것을 통해 아이들에게 추상이 뭔지 설명해주었어요. 
이 책에는 동양화와 추상화의 공통점 처럼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예시들이 많이 나와요.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는다면 추상미술을 이해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요.다림 출판사의 다른 시리즈들도 읽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