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은 왜 통하지 않을까 - 상대를 움직이는 힘 있는 설명의 기술
아사다 스구루 지음, 정혜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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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저자 특유의 간결하고 핵심만 짚은 유용한 책이다.

설명을 잘 하는 능력에 대한 내용이지만 생각을 정리하거나 삶을 단순명료하게 보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비즈니스 상 내 의사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상대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에 관한 실용서.

저자는 간단한 동작의 훈련으로 설명을 잘 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하는데

책 중반부에 그 비법이 나온다. 일명 종이 한장의 비결...

정보와 지식이 부족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요즘은 과잉인 것이 문제인 시대다.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해야 하는데, 욕심부리며 너무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하다보면 

결국 꼭 전달해야 할 것도 놓치게 되는 것이 아닐까.

3이라는 숫자가 중요하다. 영역을 구분할 때도 3가지, 포인트를 정할 때도 3가지. 등등

책 후반부에는 종이 한장에 칸을 나누어 내용을 넣은 다음 가지치기를 하는 방법에 대한 예시가 잘 나와 있다.

부록으로는 연습용 공란까지...아직 이 책만 읽고 실제로 종이 한 장 요약 훈련을 해보지는 못했는데,

새해를 맞아 계획도 세워볼 겸 한 번 적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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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내게 편지를 보내셨어요 2 - 성경 속 믿음의 여인 이야기 IVP 어린이 그림 성경 2
글레니스 넬리스트 지음, 레이첼 클로즈 그림, 홍종락 옮김 / IVP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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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믿음의 여인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하나님이 내게 편지를 보내셨어요"라는 책.

딸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왠걸 이건 아들도 좋아하는 책이다.
믿음의 선배들에 대한 이야기가 두 페이지에 걸쳐서 구어체로 나와있고
그 다음 페이지에는 하나님이 보내는 편지가 써있다.


14명의 스토리가 나오니까
매일 이야기 하나씩 읽으면 한 달이면 두 번 돌 수 있다.
구어체라서 이야기하듯 읽어줄 수 있고
편지로 마무리하면 마치 내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 처럼
위로와 격려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책.


이제 자기 전에는 아이들이 먼저 편지를 읽어달라고 한다.
일주일만에 습관으로 자리잡은 듯.
그리고 사실 저 편지를 읽을 때는 빈 칸에 아이들 뿐만 아니라 내 이름도 함께 넣어서 읽는데
나 또한 너무너무 좋다.


맨 마지막 장에는 내가 답장을 쓰는 예쁜 하트 편지지도 들어있다.

저자는 영국인. 출판은 IVF.

믿음의 여인 뿐만 아니라 다른 시리즈도 있다면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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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 통일을 꼭 해야 할까? 함께 생각하자 3
이종석.송민성 지음, 최서영 그림 / 풀빛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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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꼭 해야할까? 라는 질문은 남한의 국민 중 많은 사람이 해 보지 않았을까?
뭔가 남한은 퍼주기만 하는 기분일 때, 북한이 미사일 쏘기 연습이라도 하면 주가가 왔다갔다 할 때...
그렇지만 아들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통일은 꼭 해야 한다. 군대때문이라도...
이 책은 사실 군대가기 싫어하는 .. 벌써부터 자기가 군대 갈 걱정을 하고 있는 여덟살 아들 때문에 읽어보았다. 북한과 통일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에 일일이 대답해주기에 밑천이 딸려서...


저자가 전 통일부장관. 그래서 이 책에 나온 


통일을 해야하는 합리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국제 정세,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 대한 폭넓은 지식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이 책은 의외로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페이지마다 일러스트들이 곁들여져서 쉽게 술술 잘 읽힌다. 8살 아들도 읽었으니까. 중간중간 모르는 어휘들을 물어보기는 했는데 단어 뜻을 설명해주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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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책마중 문고
한영미 지음, 김완진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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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호 301호 201호 101호 그리고 고양이...
각각의 관점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
하지만 모두 모으면 이 빌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각각의 관점에서 보면 서로를 오해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포용하게 된다.

여섯 가지 에피소드를 모으면 행복빌라 이야기가 완성된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이 떠오른 것도 그래서일 것 같다.
각각의 주인공들이 일기 형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영미작가는 20여년 전 자신이 빌라에서 살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물난리가 나서 모두 함께 물을 퍼나르는 장면은 실제 경험담이기도 한 듯하다.
이 책을 읽고 드라마 여름향기를 검색해 보았다. 401호 공기찬이 실존인물인지 갑자기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묘사가 섬세해서 아이들이 장면을 상상해서 그리고 주인공의 느낌에 감정이입해서 읽기 쉬울 것 같다.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해주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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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 - 왜 세계는 거꾸로 교실에 주목하는가
정형권 지음 / 더메이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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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2015년에 나온 책인데, 요즘 교육계의 트렌드가 모두 들어있는 책인 거꾸로 교실 거꾸로 공부를 읽어보았다. 저자 정형권씨는 거꾸로 학습을 중국 교육계에다가도 소개했다고 한다.

저자 또한 학습코치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요즘 교육에서는 티칭의 자리를 코칭이 대신한다. 가르침이 중심이 아니라 배움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거의 20년 전에도 자기주도적 학습 같은 말이 있었는데 시대가 달라져서 용어는 변해도 교육과 학습과 배움의 본질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인상깊었던 구절은 할머니처럼 가르치라라는 부분이었다. 아이키우는 엄마들한테 해당되는 말이다.
아이들이 뭔가를 해내면, 와우 대단한데, 어떻게 했니? 그 다음엔 뭐가 있을까? 내가 너 만할 때는 못했던거야... 이런 식으로 칭찬과 격려를 하면서 의지를 북돋아주는 것. 그게 할머니처럼 가르치기이다. 거꾸로 교실에서는 내가 모르는 것도 가르칠 수 있다. 결국 배움의 과정은 학습자 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니까.

나름 교육계의 최신 트렌드라고 생각하는 하브루타, 슬로리딩, 코칭, 거꾸로 수업의 모든 내용이 이 책 한권에 다 들어있어서 놀라웠다. 그리고 몇 년 전 출간 된 책이라는 사실에는 더 놀라웠고.

가르치는 사람은 강단 위의 현인이 아닌 객석의 안내자가 되라는, 
티쳐가 아닌 코치가 되라는, 
그리고, 사람은 스스로 배울 능력을 이미 다 가지고 태어났다는 학습자 중심의 공부에 대해 다시한번 일깨워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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