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자리마다 꽃이 피더라
이종선 지음, 김수강 사진 / 쌤앤파커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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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어느덧 소소한 하루하루가 지나서 한해를 마무리 할때가 다가오고있다. 이종선님의 매력에 끌리고 <넘어진 자리마다 꽃이 피더라>라는 제목에 끌려 한장 한장 넘긴것이 한권을 다읽고 마음속에 풍성함과 여운이 남는다. 저자는 지난 25년 간 정치인과 기업대표등을 대상으로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개인 이미지 관리(Personal Identity)를 해온 저자는 감성과 소통의 리더십을 주제로 1만회 이상의 강의를 한 경력이 있는 소통전문가이기도 하다. 작가는 늘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 속에서 ‘사람’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한다.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피로감을 회복시켜주는 것도 결국 사람이고, 우리에게 더 큰 성공을 꿈꾸게 하는것 역시 사람밖에 없다." 고 한다.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는 세상을 살아보고 사람을 겪어보고, 세월을 견뎌본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깊고 진한 이야기들을 포함한 '인간관계'와 관련해 마음에 새겨도 좋을 내용들이 담겨 있다. 특히, '그때그때 행복하게'라는 제목을 단 꼭지가 마음에 와 닿는다. 이 글을 읽으니 요즘이 내 인생에 있어서는 정말 황금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 방송에서 가상 죽음을 앞두고 생애 몇일 남기지 않은 삶을 살면서 생을 마무리하는 내용을 보았다. 시간이 많이 주어진다면 삶의 계획이 완성되는것이 아닌 듯하다. 한 해의 끝에 서니 변화와 나이 듦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 누군가 그랬다 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늙고 잘 죽는 것이라고...
늙어가지 않고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책 한 권 앞에 두고 커피 마시는 시간을 지금보다 더 자주 누릴 수 있도록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죽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진정한 나 자신의 자존감 회복과 다독임, 격려와 응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나의 끊임없는 사고와 노력이 모두 소중하다. 매 순간, 가깝거나 혹은 먼 거리에서, 우리와 관계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큰 짐을 덜어내고 조금 더 나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고 나니 사람 사이에서 생기는 피로감을 회복시켜주는 것도 결국 사람이고, 우리에게 더 큰 성공을 꿈꾸게 하는것 역시 사람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사람을 만나서 먼저 배려하고 따뜻하게 다가가는 방법과 학교에서는 절대 배우지 못하는 인간관계 방법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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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것만으로 마음을 얻는다 - 35년 연구로 증명한 기적의 소통법
마이클 니콜스 지음, 이은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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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니콜스 미국 윌리엄앤드메리대 심리학과 교수는 정신분석가이자 가족상담사로 35년간 일하며 심리학과 오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듣기가 소통과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면서 효과적인 듣기 방법을 제시한다. 말 한마디가 내 운명을 바꾸고 상대방 운명도 바꿀 수 있다.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면 인간관계에 호감을 얻고, 직장생활에서 좀 더 인정받고, 비즈니스에서 성공하고 싶고, 연설이나 발표 등을 잘 하고 싶으면 말하는 기술이 성공의 필수조건이라고 한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로 서로 어울려야만 살아갈 수 있다. 누구나 알법한 이야기이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 말하는 방법을 배우거나 연습할 기회는 사실 많지 않았다. 부부, 자녀, 친구, 직장 동료 등 다양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상적 대화 상황을 보더라도 서로간에 잘못된 듣기와 말하기 방식에 대해 잘못된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듣기야말로 우리가 연습하고 길러야 할 인간관계의 기술임을 일깨운다.

오늘날은 표현의 능력에 따라 성공이 결정된다고 해도 될 만큼 표현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자신을 드러내고,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실용 지침서이다. 상대방의 말을 제대로 듣는 다고 해서 모든 갈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만큼의 갈등은 줄어든다.상대의 말에 공감하고 경청하는 능력이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대화할 때 듣기보다는 말하기에 집중한다.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보다 자신이 이해받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해서다.

원활한 소통의 기술은 반드시 훈련과 노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기술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요즘 시대의 화두인 "소통"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진정한 대화와 단순히 돌아가면서 하는 대화의 차이점, 상대방의 말과 그 의미까지 듣는 방법, 경청하지 않는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방법, 다른 사람들과의 논쟁을 줄이는 방법, 불필요한 조언은 피라면서 지지를 요청하는 방법, 말이 없는 사람들의 입을 여는 방법, 비판받는다는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 의견 차이를 공유하는 방법, 다른 사람들이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방법 등 실질적인 소통방법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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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답게 유일하게
우근철 글.사진 / 라이카미(부즈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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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배낭여행의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간 내인생에서 몇 번의 배낭여행 경험들은 지금까지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지워지지 않고 있다. 여행 중 만났던 사람들도 기억난다. 여행을 매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때로는 거리에서, 숙소에서 우연히 만난 그들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걸기도 했고, 때로는 그들이 내게 먼저 말을 걸기도 했다.

이 책에는 저자가 15만 원과 분장크림 하나 들고 걸은 40일간의 산티아고 성지순례길 여행과 될 대로 돼라, 무작정 떠난 7개월간의 인도여행에 대한내용들이 담겨있다.

작가의 무작정 떠난 "산티아고" 여행, 그리고 막연하게 생각하던 동경을 현실로 바꼈을 때 돈이 없어 시작한 "공연", 여행길에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니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났다. 걷다 보니 이젠 막 가족 같은 사이가 된 순례길의 여행자들 이런 것이 가능한 곳이라니 놀라울 따름이고, 그리고 또 부럽고 사랑스럽다. 나도 그곳에 가면, 그들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이와 국적은 다 다르지만 불문의 "외국인 친구들"그라고 여행길에서 지쳐버렸던 "하루" 등 책에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이 여행을 하면서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꿈꾸듯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다.

​아마 진짜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버킷리스트에 넣어두었을만한 그곳. 물론 나 또한 특히나 배낭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 커다란 스페인을 횡단하는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해 들어본 바는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좀 더 가까이 다가오게 되었다.길에서 보게되는 백페커여행자들. 특히, 자기 몸집만한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여행을 하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볼 때면 또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대부분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였는데, 이 길에는 그들만의 세계가 있었다. 단순한 감상이나 후기가 아닌, 사람들과의 좀 더 깊은 이야기들이 많아서였을까? 저자와 또 책에 등장하는 많은 여행자들의 이야기가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부럽기도 했다. 사진들도 좋았지만, 글로 표현된 산티아고 순례길의 풍경들이 난 너무나 좋았다. 글을 잘 쓴다는 건 이런 거구나 저자가 또 부러워졌다. 읽는 내내 마치 내가 산티아고와 인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으로 푹 빠져들었고, 책을 덮고 난 후에도 그 분위기에 한참이나 취해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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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ATH 더 패스 : 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 - 하버드의 미래 지성을 사로잡은 동양철학의 위대한 가르침
마이클 푸엣.크리스틴 그로스 로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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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극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좇아 사다리를 올라간다는 식으로 마음먹기는 아주 쉬워요. 그 꿈이 어떤 지위나 위치든요.

하지만 중국 철학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강렬해요.삶의 방식을 바꾸면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가능성에 눈뜨게 되죠"(P.13)

이 책은 하버드대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마이클 푸엣 교수의 중국 철학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저자는 『논어』 『맹자』 『도덕경』 『장자』 등에 나타난 동양사상의 핵심을 21세기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여 이야기 하듯 해설하고 있다. 저자는 왜 이천 년 전 중국 고대 철학자에 주목했는가를 지금의 시대와 맞물려 설명한다. 서양 시각의 ‘전통 사회’에 대한 통념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관계'에 대한 공자, 결정의 맹자, 영향력의 노자, 즉흥성의 장자, 인강성에 대한 순자의 철학 등 계층화하고 질서 있는 세계에서 살기 위해 엄격하게 규정된 사회적 역할을 따라야 하는 사회, 자연에 이치에 맞춰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였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중국 철학은 '현실 안주의 시대'에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 철학을 지금과 같은 절망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삼았다. 민주주의를 대체할만한 일관된 사상이 아니라는 선도 지켰다. 서양 현대철학의 근간이자 윤리적 강령처럼 작동하고 있는 ‘이성’의 관념만으로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음도 인정했다.

고전은 누구나 읽어냐 한다고 생각하지만 , 실제로는 제일 가까이 하지 않는 책중 하나이다. 저자는 그 이유를 시대 배경이 생소하고 언어 역시 현재가 큰 차가 있고 포함하고 있는 내용들이 현재와 동떨어진 먼 옛날의 일들이기 때문으로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현실에 적응하기에도 힘이 부치는데 하물며 먼 옛날의 것들을 살펴보기에는 여유가 없기때문일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서양에서는 동양철학을 보는 견해가 낙후된 전통이라고 폄훼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영원한 지혜로 인류와 함께 영원히 같이 가야하는 훌륭한 진리로 인식하기도 한다. 어떻게 좋은 삶을 살 것인가’는 인류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다. 21세기 들어 중국의 부상과 함께 동양철학도 새롭게 재조명된다. 저자는 세계사 속에서 중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려고 한다. 그런 흐름에 서서 동양철학에 대한 왜곡과 오해도 바로 잡으려고 한 시도가 좋았던 책으로 중국철학은 고리타분하다는 기존의 경솔한 편견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던 독서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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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인문학 지도 - 막힘없는 상식을 위한 14개의 교양 노선도
뤼크 드 브라방데르.안 미콜라이자크 지음, 이세진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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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인가 '생각의 탄생'이란 책을 읽게 되면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고, 사유의 한계를 초월하고픈 욕망은, 정말 내가 파는 우물을 깊게 파기보단 더 넓게 여기저기를 기웃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었다.

한동안 '철학'에 대한 책을 읽어가는 과정 중 느꼈던 학문의 '융합'과 '창의성'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다. 이 책 '뇌가 섹시해지는 인문학 지도'는 특이한 구성이 돋보인다. 우선 저자가 프랑스 지하철 노선도를 보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를소개하고 있다. 노선들의 연결, 교차, 가교 등의 표시는 주제들의 상호 연결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가장 많은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는 정류장은 '칸트'다. 철학, 심리학, 인식론, 혁신, 윤리학 등 5개 노선이 지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모두 14개의 주제로 철학, 모델,체계, 지각, 논리학, 언어, 심리학, 인식론, 기술, 혁신, 창의성, 미래학, 윤리학, 유머라는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카테고리로 만들어 지하철 노선도에 대입시켜 만들었다. 학문의 분야에서는 딱 떨어지는 경계가 없으므로 서로 교차되고 연결되는 대중 교통망으로 표현을 하였다.

첨단과학의 발전 한편으로 인문학적 사고와 지식에 대한 요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막상 학자나 전문가가 쓴 책들을 보면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책을 마나다보니 책이란, 특히 인문학이란 읽기 어렵고 지루하며 난해하다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인문학은 철학, 문학, 역사 등 각 분야의 주옥같은 고전을 통해 우리 삶을 성찰하고 거기서 얻은 삶의 지혜로 살자는 의미가 있다. 인문학에서 다루는 여러 주제로 향하는 문의 ‘열쇠’는 쥐어주지만 각각의 방안을 탐색하고 사고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들의 선택일 것이다. 고리타분한 고전 속 과거를 뒤적거리자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각자의 삶을 밝혀 줄 이정표와 등대를 발견하자는 것이다.'인간, 인간성, 인간적인 것을 추구하며 탐구하는 학문인 '인문’ 본연의 뜻이 아닐까 싶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문학 읽기에 방향을 잡아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며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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