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비애] 아카네 군 데스티니
아가 나오미 지음, 요시 그림 / 비애코믹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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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님(스토리작가든 그림작가든) 전작을 괜찮게봐서 별 고민없이 질렀는데 영 취향이 아니었다. 작화는 더할나위없이 훌륭한데 나머지는 다 기대 이하다. 아버지가 어쩌구하길래 찐근친이거나 적어도 결혼으로 맺어진 짭근친이겠거니 했는데... 걍 아무 사이도 아니잖아; 대체 왜 수가 공한테 아버지니 아들이니 하며 부정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공이 계속 좋아한다 어필해도 들어먹질 않고. 공도 수가 거부하든말든 자기 감정을 들이댐. 공이고 수고 엄마고 아빠고 친구에 전여친에, 모든 캐릭터들이 다 제멋대로에 지 입장만 주장하며 남 생각은 요만큼도 안함. 뭐 마지막엔 일드 특유의 메데따시메데따시로 끝나긴하는데. 게다가, 공의 감정은 비교적 일관적인데 반해 수의 감정변화는 복잡다난하다 하겠으나 솔직히 왜 그렇게 변한건지 납득하기 어렵다. 실컷 유사가족 노릇하며 자기만족에 취해있다 이제와서 좀 두근댄다고 연인도 하자네?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거면 공 맘고생은 왜시킨건데. 축제에 얽힌 과거지사도 작위적이라 와닿질않고 기껏 사귀고도 한다는데 패팅뿐이라니 에라이< 여러모로 실망스러웠다. 그 예쁜 그림체로 이딴 내용이라니 너무하지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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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파인더의 화염 (한정판) [루비] 파인더 13
야마네 아야노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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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소책자가 본편보다 중요해진 시리즈(..) 이젠 관성으로 사고있긴한데 20년이나 연재했을줄은 몰랐다. 계속 종이책으로 모았는데 이젠 이북으로 넘어왔다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네.
알고있던 중견 벨 작가들이 보이지 않게 된 지 오래인 지금에서도 꾸준히 시리즈를 이어오는 것만으로 대단하다 할만한 작품이다. 그만큼 인기있다는 얘기겠지. 나도 이젠 관성이긴 해도 신간 나오면 일단 사긴 하니까.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뇌절의 뇌절이라도 이 작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감탄스러운 작화와 야한 씬 그리고 아사미라는 독보적인 카리스마 캐릭터 때문인데, 가면갈수록 빛이 바래는 느낌이라 좀 아쉽기도 하다.
납치를 당하다당하다 못해 이젠뭐 갈데까지 가서 약물중독에 기억상실까지 가버린 수. 묘하게 전개가 빠르면서도 지리멸렬해서 썩은눈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사랑꾼이 되버리면서 매력이 떨어진 공이 이젠 호구마냥 수를 위해 목숨이고 조직이고 다 내던지는데 아 이 쉬운 남자가 그 아사미 맞나 싶구. 계속 바보처럼 당하기만 하니까 짜증도 좀 나구. 아키히토 한정으로 뇌세포가 둔화되나싶구. 대체 한권안에서 뒤통수를 몇번을 맞는거냐구. 담권은 좀 시원시원한 전개가 되길 바람.
새로운 커플인 막심과 알렉은 아사미와 아키히토를 색상만 바꾼 버전으로 보여서 별로. 아마 공수는 반대겠지만. 페이롱은 이젠 걍 수가 됐구나. 아사미랑 신경전하는게 좋았는데 커플된이후 캐릭터성이 죽은듯. 아사미 얼굴 묘하게 길어지고 아키히토도 눈 커지면서 애색히마냥 동안된거 맘에안든다..
소책자는 늘 그렇듯 만족스러움. 늘 본편보다 소책자가 좋아서 한정판 사는데 걍 소책자 내용만 모아서 외전격으로 내주면 좋겠다. 작가도 소책자를 본편보다 신나서 그리는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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뾰로롱 2024-02-2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ᆢ 이작가 정말 애증으로 보는 1인이예요ᆢ 특별편 정말 너무 시러요ㅜㅡㅜ 종이책도 장바구니 담아놓고 깜빡놓치면 바로 품절때리고ᆢ
 
[eBook] [루비] 아무래도 사랑에 빠진 것 같습니다
야마구치 스구리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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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가 예쁘고 특히 sd캐릭터가 동글동글하니 넘나 깜찍하다. 캐릭터들도 무해하고 선해서 빌런이랄만한 사람이(수 전남친 제외) 없어 보기 편하고. 스토리는 생각외로 급박하지 않고 차근차근 진행되서 의외. 줄거리만 봐선 저돌적일 줄 알았던 연하공이 꽤 조심스럽게 접근해서 진전이 느린 편이다. 아니, 쌍방이란 걸 알고 나선 노빠꾸로 들이대는걸 보면 걍 자각이 늦어서 그런지도.
수가 참 대책없는 호구다. 일적으론 똑부러지고 유능하고 친절상냥한 훈남인데(팬도 다수 보유) 남친복이 없어도 너무 없다. 무른 성격 탓인지 여태 사귄 놈들은 돈을 요구하거나 양다리거나 유부남이거나... 다채롭게 쓰레기만 주웠다. 사정을 알게 된 공이 보호자를 자청하는게 충분히 이해될 정도. 근데 공은 지가 수한테 감정이 있는걸 자각못해서 남친마냥 과보호하면서도 연애대상으로 생각을 못함. 수한테 과하게 들러붙는 수 친구를 거슬려하면서도 지가 왜 그러는지 알지 못한다. 수는 금사빠답게 공의 무의식적인 독점욕과 친절에 홀랑 빠져들어 짝사랑에 돌입하나 폐를 끼치지 않겠답시고 시작도 전에 포기하려 한다. 결국 서로 좋아한단걸 자각하고 연인이 되기까지 참 길고 지난한 과정을 거치는데... 귀엽긴 하지만 좀 지루하달까 이렇게 호흡이 느릴 필요 있었나 의문이다. 둘을 자각하게 하는 용도로 등장한 캐릭터들(수 친구, 공 동생)도 개취로 별로. 특히 수 친구같은 웃는얼굴의 능청캐릭터 너무 싫어해서. 공 동생이랑 엮을 분위기던데 순진한 애한테 그러지마라 제발...
수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에서 전남친들에게 당한 취급이 어땠는지 알것같아 복장터진다. 취한 상태로 덮쳐지면서도 항상 그냥 하면서 왜 묻냐고 웃질않나, 독립해 카페 차리려던 적금은 전남친 생활비로 들어갔다는둥, 사놔도 쓴일이 없어 ㅋㄷ 없다는둥... 공은 사람이 너무 좋다고 표현하지만 걍 바보 아냐? 이제라도 공같이 건실하고 다정하고 수밖에 모르는 남자랑 맺어져서 다행이다. 아니었음 또 똥차에 빨대꼽혀 착취당하면서도 좋다고 매달리며 살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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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인투 더 쓰릴(Into the thrill) (외전2) [BL] 인투 더 쓰릴(Into the thirll) 9
Leefail / 블루코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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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가 사랑꾼일 수 있는지 묻거든 고개를 들어 현우진을 보게 하라. 감정 결여는 수많은 공들의 고유한 특색이라지만 얘처럼 수한테도 가차없고 냉정한 공은 흔치않다 생각했는데, 외전에선 본인 성격 그대로면서 내외조에 열심인 근면성실한 사랑꾼 공무원이 됐다. 어쩔땐 싸패 맞나 싶을만큼 감정과 애정이 풍부해봬. 대문자 F로 보일만큼 감정적이라 상대적으로 수가 냉정해보임. 수가 워낙 만만찮은 성격이고 공을 이제 제 손바닥 안에서 조물거리니 꽉 잡혀 산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계속 휘둘리고 힘들어하던 수가 이젠 공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조련하는게 신기하다.
이 작가의 다른 작품 볼 때도 느꼈지만 수가 가끔 너무 잔망스럽고 끼를 부린달까, 여성스럽게 느껴질때가 있어 아쉽다. 서술이 좀 장황하게 느껴질때도 있고. 그래도 술술 잘 읽힘. 그리고 가끔 언급되는 김한세가 반가웠음.(현우 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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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가여운 너는 나만의 달콤한 상처 (한정판)
치노 치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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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용할 수 있는 세계관은 오메가버스, 센티넬(가이드)버스 정도인가봄. 돔섭버스도 인위적이라 별로였는데 이젠 케이크버스까지. 기본 틀은 오메가버스와 별다를 게 없어서 식상한데 공수구도도 전형적이라 딱히 재밌지 않았다. 게다가 계속 케이크, 포크, 맛있다를 반복해대는것도 좀 짜증남. 뇌절도 정도껏이지. 주제를 계속 들이미는게 부담스럽다.
캐릭터는 뻔하고 흔한데다 연하공 연상수에서 볼만한 전형적인 캐릭터들이지만, 공수 관계성이 나쁘지 않고 공의 자제력은 박수쳐 줄 만하다. 수가 은근히 도발하는데 의도한건지 순수한건지 모르겠지만 공이 거기 넘어갈듯말듯 인내심을 시험당하는게 좋았다.
근데 솔직히 공수 반대였으면 더 좋았을듯. 오메가버스에서 오메가수, 알파공이 디폴트인것처럼 케이크버스도 케이크수, 포크공이 정석적인 세계관같아 아쉽다. 먹히는 쪽이 수란 건 너무 뻔하지않나? 이왕 먹고 먹히는 관계라면 피식자가 포식자를 역공하는게 더 흥미로울듯. 케이크처럼 달콤한 미모로 홀려 포식자를 역으로 잡아먹는 미인공이 보고싶다. 아래로 ㅈㅇ 먹여주면서 그렇게 맛있냐고 능욕하는거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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