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세트] [BL] 도시나비 (총2권/완결)
숨톡 / 도서출판 팝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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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질에 집착하는 집안내력에 학을 뗀 공과, 타고난 형질탓에 타의로 고난을 겪은 미인수가 계약으로 엮여 사랑이 되는 이야기. 다소 고전적인 첫만남과 자극적인 전개는 취향이었으나 마음이 통한 이후로는 나름 위기와 갈등이 있는데도 급속하게 흥미가 떨어짐. 클리셰 범벅의 아침드라마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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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블러] 뜻밖의 스위트 매리지
사쿠라 리코 / 블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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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 느린 미인수와 짝사랑공의 계약결혼부터 시작하는 연애이야기. 공은 처음부터 수를 좋아했고 결혼을 계기로 가까워지길 기대한듯한데, 수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귀찮은 주변의 재촉을 피하려는 의도뿐이었어서 온도차가 있다. 이해관계가 일치해 시작된 동거생활이라 룸쉐어하듯 지내던 중 공의 음식공세와 다정하고 섬세한 챙김에 익숙해져버린 수. 무해한 공의 태도에 거리감이 흐려진 수는 심지어 성적인 접촉까지 하게 되면서 살짝 위기감을 느낀다.
약간의 계략공 스멜이 나긴 하는데, 워낙 헌신적이고 강제하는게 없어 공에게 딱히 거부감을 못느끼는 수가 좀 이해된다.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에 익숙해져 포기하기 어려운 것도 이해됨. 이기적인 사람이었다면 모른척 그냥 누렸을텐데, 수는 양심이 있는 애라 공의 마음을 짐작하고 자신의 마음도 심각하게 고민하며 이 관계를 확실히 정립하려 노력한다. 흔한 얘기이고 별 위기나 사건이 없어 심심한감이 있어서 그냥저냥 읽었다. 근데 고양이 넘 귀여움.
작화가 예쁜편이나 머리스타일같은게 좀 어색하고 표정이 뻣뻣해서 좀 아쉽다. 화이트칠을 너무 열심히해서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것도 아쉬움. 그와중에 합체도 못했다니. 꾸금인데 끝까지 하지 않아서 껄적지근한데 후속편이 나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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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로튼 애플 (총2권/완결)
담레인 / 뉴콕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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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굴'과 '비행소년'을 보고 이 작가님은 주접사랑꾼공 처연미인수 구도를 좋아하시나보다 생각했는데 이 작품 역시 같은 구도였다. 우성알파공과 (발현못한)베타미인수, 환장하는 설정이라 당장 구매했는데 작가님 스타일 그대로 아주 맛깔나는 클리셰로 버무려서 즐겁게 감상했다.
돈 많고 능력있고 태생부터 우월해서 아무에게도 숙여본 적 없는 오만한 공이 식구들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눈칫밥 먹고 살아 자존감이 낮은 미인수를 돈을 빌미로 갖고놀다 버리려다가 결국 빠져버리는 할리킹이다. 수네 가족이 우성오메가로 결혼사업(?)하며 먹고사는 속물집안이라 우성오메가인 형만 부둥부둥하고 베타인 수는 찬밥취급함. 꼭 데려온 자식인 양 수를 구박하고 없는 취급을 하니, 수는 그 미모에도 불구하고 쭈구리같이 눈치보는 소심하고 자신감없는 성격으로 컸다. 그래도 머리는 좋아서 좋은 대학 붙어 스스로 등록금 벌어 대학가려는데, 결국 그 코묻은 돈마저 형 옷사는데 빼앗겨버리고 자포자기해서 우는 게 공의 흥미를 끈다. 우는얼굴이 꼴린다고 다짜고짜 몸팔라고 명함 주는 공과, 에라모르겠다 몸팔아서라도 등록금 벌자 덥썩 무는 수의 콜라보가 아주 아찔하네. 근데 수가 절대 속물이 아니란게 머잖아 드러나고 그때문에 공이 더 흥미를 느끼게 됨. 수의 형과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자 제안하며 수도 집에 들어앉히는 공의 음흉함. 처남을 잡아먹으려고 결혼사기를 치다니 뭐 이딴 패륜이. 근데 너무 당당하고 뻔뻔하게 그러니까 뭐 그리 나빠보이질 않는달까, 오히려 수네 가족이 공한테 요구하는게 더 뻔뻔스러워서 쓰레기력을 비교하기 어렵다.
근데 수가 공을 너무 좋아해. 공이 조금만 잘해줘도 생전 처음 받는 관심과 애정에 감격해하며 강아지마냥 따른다. 예쁜 애가 예쁜짓만 골라하니 공도 점점 수한테 말려들어 점점 더 잘해주고싶고 사랑해주고싶어 안달을 하게 됨. 성격이 워낙 안하무인이라 몰랐을뿐 사실은 첫눈에 반한 게 분명한 공.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공의 개쓰레기같은 발언들에 학을 떼고 도망갔을텐데, 수는 워낙 사랑에 목말라있어서 그 비뚤어진 언행에서 애정을 찾아내 찰떡같이 알아듣고 행복해한다. 여러모로 잘 맞는 두 사람이라 신기하기도하고 다행스럽기도 하고.
공이 수 모르게 수네 가족들을 잘 정리해주고 수한테 진짜 가족다운 가족을 선물해주는 게 참 보기 좋았다. 공이 너무 강력하고 수도 은근 강적이라 위기가 금방 사라지고 갈등은 전무해서 너무 달달하기만 하다고 생각할수도 있겠다. 애정표현이 많고 씬도 많고 공이 수를 애기 취급하고 수가 아주 순종적인게 호불호 갈릴수도 있겠음. 할리킹, 달달물, 호구를 자처하는 사랑꾼공, 다 퍼줘도 뱉어내고 사랑만 원하는 강아지수가 보고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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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로튼 애플 (총2권/완결)
담레인 / 뉴콕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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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수가 구박데기로 살다 사랑꾼공을 만나 듬뿍 사랑받으며 애정결핍을 해소하는 달달물. 수를 괴롭히던 가족들이 공에 의해 응징당하는게 속시원함. 첫인상은 쓰레기였지만 자각 빠른 공이 정성을 다해 최악의 첫경험을 상쇄. 전형적인 신데렐라스토리지만 클래식 이즈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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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삼각 트와일라이트
하카타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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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에 잘생긴 외모로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런 시선이 불편해 늘 혼자였던 공과, 싸움을 좋아하고 불량한 외모 탓에 친구가 많지 않은 수가 도서위원이란 공통점으로 서서히 가까워지다 스며들듯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공은 처음엔 불성실한 수를 마땅찮게 생각하지만, 수가 다른 선배를 짝사랑하고 있단 걸 눈치챈 이후 그와 가까이 지내면서 서서히 수를 귀엽게 느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결같이 맹목적인 모습과 알고보면 단순명료하고 솔직한 성격에 호감을 느끼는 공. 수가 다른 사람을 짝사랑중인걸 알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한다. 수는 어릴때부터 따랐던 선배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어쩐지 친구인 공이 신경쓰이고 그가 누군가와 사귄다는 소문이 찜찜하고 요상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알고보니 괜찮은 녀석이라 친해졌는데 점점 친구의 선을 넘게 되는 클래식한 전개의 청게물이었다. 수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공이 그걸 알아챈 게 급격하게 가까워진 계기가 됐다는게 특이한 점이랄까. 수가 짝사랑중인 상대에겐 강아지처럼 귀여워지는걸 지켜보는 공의 심리가 묘하게 변하는게 흥미롭다. 어릴때부터 따랐던 선배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않고 지금의 관계에 만족해왔던 수가 막상 결정적인 순간이 오자 망설이게 되는것도 흥미로움. 선배는 공으로 인해 마음을 자각하나싶더니 거부당하자 너무 산뜻하게 물러나는게 어리둥절했음. 시궁창전개로 안간게 다행이긴한데.. 수가 선배를 포기하고 공을 택하는거나 선배가 수를 놓아주는게 너무 쉬워서 정말 좋아했던게 맞나 싶었다. 연심과 동경을 헷갈렸던게 아닌가 싶고.
그래도 청게물답게 풋풋하니 귀엽고 좋았던 작품이었다. 수가 의외로 꽤 적극적이라 좋았네. 작가 후기 보니 수가 더 야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사귀기 시작하자마자 끝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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