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루비] 삼각 트와일라이트
하카타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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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에 잘생긴 외모로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런 시선이 불편해 늘 혼자였던 공과, 싸움을 좋아하고 불량한 외모 탓에 친구가 많지 않은 수가 도서위원이란 공통점으로 서서히 가까워지다 스며들듯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공은 처음엔 불성실한 수를 마땅찮게 생각하지민, 수가 다른 선배를 짝사랑하고 있단 걸 눈치챈 이후 그와 가까이 지내면서 서서히 수를 귀엽게 느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한결같이 맹목적인 모습과 알고보면 단순명료하고 솔직한 성격에 호감을 느끼는 공. 수가 다른 사람을 짝사랑중인걸 알면서도 끌리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한다. 수는 어릴때부터 따랐던 선배를 여전히 좋아하지만 어쩐지 친구인 공이 신경쓰이고 그가 누군가와 사귄다는 소문이 찜찜하고 요상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알고보니 괜찮은 녀석이라 친해졌는데 점점 친구의 선을 넘게 되는 클래식한 전개의 청게물이었다. 수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공이 그걸 알아챈 게 급격하게 가까워진 계기가 됐다는게 특이한 점이랄까. 수가 짝사랑중인 상대에겐 강아지처럼 귀여워지는걸 지켜보는 공의 심리가 묘하게 변하는게 흥미롭다. 어릴때부터 따랐던 선배에게 마음을 고백하지 않고 지금의 관계에 만족해왔던 수가 막상 결정적인 순간이 오자 망설이게 되는것도 흥미로움. 선배는 공으로 인해 마음을 자각하나싶더니 거부당하자 너무 산뜻하게 물러나는게 어리둥절했음. 시궁창전개로 안간게 다행이긴한데.. 수가 선배를 포기하고 공을 택하는거나 선배가 수를 놓아주는게 너무 쉬워서 정말 좋아했던게 맞나 싶었다. 연심과 동경을 헷갈렸던게 아닌가 싶고.
그래도 청게물답게 풋풋하니 귀엽고 좋았던 작품이었다. 수가 의외로 꽤 적극적이라 좋았네. 작가 후기 보니 수가 더 야해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사귀기 시작하자마자 끝나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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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헤어지고 싶지 않은 짐승 사랑을 알다 (한정판) 헤어지고 싶지 않은 짐승 2
야소니와 타즈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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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귀엽지만 그게 다임. 육아물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저냥 읽었다. 공수의 감정은 견고해서 애정적인 면에서의 위기는 없다. 대신 수의 전적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위기와 음모가 펼쳐지는데, 수가 워낙 강한데다 음모를 꾸미는 쪽이 너무 허접해서 아주 쉽게 정리되고 해피엔딩이 된다. 사건의 전말과 음모를 파헤치는 게 왜이리 쉬운지. 위기감 없이 이래저래해서 이렇게됐다~ 구구절절 설명하고 지나가는게 좀 어이없었다. 수의 과거를 청산하고 공과의 관계를 견고히 하기 위해 사건사고를 일으키지만 뭔가 비약적이고 어처구니없게 작위적이라 멍뎅한 정신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수 전 상관이 제일 어이없고(이랬다저랬다 어쩌라는건지) 수를 반대하는 세력과의 마찰도 일본 특유의 근지러운 감상으로 마무리되서 여러모로 어이없는 전개였다. 그저 애들만 귀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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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라르고] 나의 장난감은 친구에게 이어져 있어 1 (한정판)
카몬 사에코 지음 / (주)조은세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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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빨나는 설정의 쌍방짝사랑물. 무슨 원리로 수 응꼬와 성인용 장난감이 연동되는지 모르겠으나 연출이 좋고 심리묘사가 탁월해 즐겁게 감상했다. 공이 갈수록 자제를 못하고 학교까지 들고가서 해대는게 어처구니. 수 입장에선 난데없는 횡액을 당한거라 불쌍했다. 이제 공이 눈치챘으니 어찌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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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라르고] CURE BLOOD (큐어 블러드)
토가야 아라타 지음 / (주)조은세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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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흡혈귀 하면 에로틱하거나 자극적인 소재로 써먹기때문에 편견이 있었던 모양임.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노꾸금이라 살짝 당황< 했지만 작품 자체는 참 괜찮은 휴먼드라마였다. 공과 수..라기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구도 잡기도 애매한데 아무튼 두 사람이 함께하면서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는게 좋았음. 성애적인 건 절대 아닌 것 같지만 뭐 이런 사랑도 있겠지.
처음부터 수가 이미 변이한 상태인데 수가 왜 어떻게 어째서 흡혈귀가 됐는지 전혀 알수가없고 끝까지 원인불명임. 갑자기 변이해 공을 흡혈하여 정체를 들킨 수는 피해를 줄까 두려워 공을 멀리하지만, 공은 오히려 수에게 손을 내밀고 수의 체질변화를 하나의 질병이자 증상으로 치부한다. 의사라서 그런지 한톨의 감성도 없이 철저히 이성적인 접근이라 신선했음. 수를 대하는 공의 순수한 염려와 사려깊은 언행이 인상적인데, 세상에 이런 좋은 의사선생님이 또 있을까 싶음. 사람으로서도 의사로서도 가족으로서도 너무 좋은 사람이다.
공과 수의 입장에서 내면의 나레이션이 나오는게 잔잔하니 마음을 울리는 구석이 있다. 다소 심심하다 느껴지긴 했지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의미있는 결말이 맘에 들었다. 나름 해피엔딩이라 할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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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비] 최애의 팬서비스가 너무 야하다고요! 2 (기간 한정판) [비비] 최애의 팬서비스가 너무 야하다고요! 2
하루지ON / Blue Bromance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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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이 수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권은 공과 그룹 '리히트' 멤버들이 주가 되는 이야기였다. 공이 그 개차반 성격과 문란한 과거를 어떻게 깨끗이 세탁하고 샤방샤방한 아이돌로 살 수 있었는지 신기했는데(현실같았으면 데뷔와 동시에 과사 털리고 매장각) 드디어(?) 여기서도 공의 과거를 아는 사람이 등장해 익명으로 폭로하면서 살짝 위기가 닥친다. 소속사는 다소 과격하게 보일 수 있는 사투리를 단속하고 공의 행동반경을 제한하는 등 루머가 진짜처럼 보일만한 건덕지를 차단하고자 함. 그 바람에 한창 러브러브한 시기에 본척만척 데면데면하게 대하느라 힘들어하는 둘이 좀 안쓰러웠다. 공은 지가 뿌린 씨앗이니 그러려니하는데 수는 뭔 죄냐고.
범인의 정체는 쉽게 예상 가능하고 해결도 가볍고 빠르다. 위기가 위기가 아니랄까 딱히 위기감이 안느껴진달까, 빌런이 하는짓이 너무 허접하고 부실해서 좀 어처구니가 없었다. 공에 대해 (매우 신빙성 넘치는) 루머가 도는데도 그저 사투리 금지, 언행 조심 정도의 조치로 무마하고 넘어가려는 소속사의 안일함도 이해가 안가고. 그와중에 실제 성격이 드러날 가능성이 큰 밀착 다큐 같은 기획을 덥썩 수락한것도 얼척없네. 소속사 대체 뭐지 숨겨진 안티인가. 작가는 공에게 시련을 주고 멋지게 극복하게하려는 의도였던 것 같은데 여러모로 말도안되는 설정이라 무리수가 심했다. 그리고 공 중심 얘기가 되어선지 수한테 포커스가 안가서 수는 걍 서비스신으로만 소모되는 느낌이었음. 공이 다해먹는동안 수는 그냥 기다리기만 함. 공이랑 접점이 많이 없어서 그런가? 수가 주체적으로 뭔가 하는게 없어서 아쉬웠음.
공의 과거가 조금이나마 드러나고 공이 소속된 그룹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전편에선 걍 병풍 그자체였던 조연들이 생기를 얻은 건 좋았다. 빌런으로 나온 녀석과 소악마스러운 전멤버도 관계성이 좋던데 스핀오프로 그려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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