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 30년간 500만 리더들의 삶을 바꾼 기적의 성장 프로젝트
존 맥스웰 지음, 김고명 옮김, 전옥표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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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나는 나를 성장시킴으로써 산다. 그럼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나는 무작정 많은 것을 한다. 언젠가는 이 모든

것이 내 성장에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하지만 그 성장을 보다 빠르고 바르게 이뤄낼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자기계발서에는 별 관심이 없지만 제목에 끌려 들고 보니 이 바닥에서는 나름 잔뼈가 굵은 존 맥스웰이라는 사람이

저자였다.

 자기계발서답게 당연한 말들로 차 있지만 '온 우주가 돕는다' 식의 허무맹랑한 얘기가 없이 담백한 조언들이어서 거부감 없이 성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특히 나에게 다가온 내용은 삶을 경험으로 꽉꽉 채우지 말고 가끔씩은 뒤돌아보며 그 의미를 숙고해보라는 조언과

무엇인가를 포기하라는 조언이었다. 닥치는 대로 열심히 사는 것만으로는 확실히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차에 귀중한 조언이었다. 무엇을 얻기

위해선 항상 무엇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이고...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는 부분에서도 내 주변을 정리할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었다. 내 곁에 있을 사람은, 무조건 나를 사랑하며
내 성공을 바라는 사람, 성숙하며 내게 적합한 질문을 해줄 사람,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물론 나도 그들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독서와 관련된 충격적인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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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애플스토리
김정남 지음 / 황금부엉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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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분명 위대한 기업이었다. 라이벌 발목이나 잡는 지금도 그 위대함을 지니고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들이 지금껏 이룩해놓은 업적은

인정한다. 

 한편, 애플제품도 갖고 있긴 하지만 나는 앱등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없이 애플제품을 좋아하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 명백한

결점을 보고도 되도않는 커버를 치는 모습은 소름끼치고 우습다. 사실 이 책도 그런 앱등이의 연장선 상에서 대충 나온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읽기를 망설였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읽어봤는데 괜찮은 책이다. 친애플이기는 하지만 정상의 경계를 벗어나진 않는다.


Research Company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유통망 중 단위 면적(1square foot) 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유통망은 애플 스토어(5647$, 2위 업체 Tiffany는 3085$). 맨해튼 애플스토어가 관광명소화되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아이팟 터치가 iOS 디바이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저렇게 높을 줄이야. 아이팟 터치가 상대적으로 어린 고객을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관점이었다. 실제로 저런 것인지, 그렇다면 그것이 의도된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저런 의도가 기저에 깔려 있다면

단순히 라인업 보강으로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터다. 

 맥북에 윈도 깔아 쓰는 게 대부분일지라도. 라인들이 시너지 내는 게 무섭다. 아이패드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라인업 형성의 일환으로 보는

관점 역시 생각해봐야할 듯.

 3~4개월 늦게 런칭한 구글플레이도 앱 수에서는 이제 대등하다. 그러나 유료 앱의 다운로드 비중은 앱스토어가 훨씬 높다. 

 5대 음반사를 설득해내 20만 곡으로 서비스를 런칭했기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 


 iOS 디바이스들은 결국 소프트웨어를 팔기 위한 껍데기라는 얘기가 인상깊었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에 제조를 전부 아웃소싱해버리는

배짱이 가능한 거겠지. 그러면서도 제조업체에 휘둘리지 않고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게 정말 무서운 점이다. 

 스티브 잡스의 디테일에 대한 집착도 흥미로웠다. 나도 나름 디테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인데, 케이스 내부에 들어가는 기판보드 

모양이 맘에 안 든다고 불평했던 일화를 들으며 혀를 내둘렀다(결국 5000$나 들여 새 기판을 만들었으나 작동하지 않아 옛 방식으로 돌아갔다)

 디테일에 집착하기 때문에 일체형 배터리처럼 불편이 생기기도 하겠지만 그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방향도 분명 있을 것이다

(요즘 지도 등으로 하는 짓 보면 정신 못 차리고 있는 것 같지만)

 흔히 지적되는 애플의 폐쇄성에 대한 친애플적 서술도 일견 설득력이 있었다. 내가 애플에 느끼는 아쉬움 중에는 플래시와 아이튠즈로 인한

것들도 있다. 현재 유저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기업의 분명한 결점이지만 그것이 애플만을 위한 것이든 아니든 미래에 새 판을

짜기 위해 HTML5를 추구하는 그 결정은 존중해줘야겠다. 특히 아이튠즈로 대표되는 폐쇄성에 대한 얘기가 인상적인데, 우선 과거 애플의 

몰락은 단순히 폐쇄성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는 데서 시작한다. 과연, 개방성의 아이콘 리눅스의 점유율은 1%에 불과하며 잡스가 없던

시절의 애플은 신제품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중환자였다. 분명 애플은 통제하지만 그렇기에 질서가 있고 그 결과로 백신이 필요없는

신뢰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했다(누군가 트로이목마 제대로 하나 박아넣으면 말은 달라지겠지만). 앱 개발자들의 말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쪽이

훨씬 힘들다 그러던데 그 이유가 이 책에 나온다. 아타리 쇼크가 그런 정책에 영향을 미쳤으리라고도 한다. 

 한편, 아이튠즈와 아이팟이 초기엔 그리 힘을 쓰지 못했다는 대목에는 여전히 주목해야 한다. 3세대 이후 윈도와 호환이 되면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건 폐쇄적 운영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뜻하는 게 아닐까? 생각지도 못한 흰색 이어폰의 히트와 함께, 

우연과 필연의 조화가 필요하다. 

 잡스 개인에 대한 조명도 빼먹지 않는다. 애플과 잡스, 애플의 로고가 박힌 제품들은 삼위일체 같은 게 아닐까? 잡스는 의외로 회계 재무 

등엔 젬병인, 기획자 스타일이었다. 워즈니악은 잡스는 코딩 한 줄 하지 않았다는 증언을 하기도 했고. 스스로 모든 걸 최고로 잘 할 수는 

없다는 내 생각과 통하는 면이 있다. 나는 어떤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한편으론, 잡스가 투자자에게 박대당하기도 하는 걸 보며, 

모든 사람이 제대로 된 안목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이 걱정되기도 했다...

 시리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인상적이다. 폰 밖에서의 시리를 상상해낸 그 날카로운 관점에 한 방 먹었다. 나는 살짝 다른 발상까지는 

해냈지만 저 정도로 통합된 고도의 착상은 하지 못했다(업으로 계속 고뇌했다면 또 다른 얘기겠지만) 

 초반부에선 특히 살짝 지난 관점으로 서술되는 점이 아쉽고, 잡스 사후 1주기라지만 살짝 어긋나게 출판된 타이밍도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스토리라는 거창한 제목에 어울리는 내실있는 내용과 그에 걸맞는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하드커버까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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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성에 스펙을 걸어라
수 해드필드 & 질 해슨 지음, 심우진 옮김 / 북허브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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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단어 중 하나가 '스펙'이다. 이대로 쭉 갈 수 있을 지는 살짝 걱정이 될 때도 있긴 하지만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만드는 세태를 조장하는 그 단어의 마력에 홀리지 않고 나름의 주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는 자부한다. 스펙은 쌓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쌓이는 것이라는 내 신념을 끝까지 지키고 싶다.

 어쨌든, 그런 관계로 이 책을 처음 본 순간의 느낌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도대체 적극성이란 게 스펙으로 표현이 되기는 하는지

궁금해서 목차를 보다가 적극성이란 게 뭔지 설명한 부분이 있길래 읽어보기로 결정했다.  나름 나 자신이 적극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남을 불편하게 만들진 않을까에 대한 생각도 가끔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적극성이란 무엇일지 생각해보게 해주리라 기대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을 대체 왜 저렇게 지어놨는지 모르겠다. 원제대로, '어떻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가'가 훨씬 책 내용과 싱크로가 잘 맞는다. 

 

  먼저 적극성/공격성/소극성/소극적 공격성으로 유형을 나눠놨다.

 책의 분류에 의하면 나는 공격성과는 거리가 멀고 적극성과 가장 가까운 성향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이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우선 전반부를 할애한 성격 유형 분류는 그 기준이 모호하고 근거가 빈약한 데다

명확하지 않게 설명해놔서 가독성조차 떨어진다. 후반부는 자잘한 상황에서 어떻게 적극적으로 행동하는가를 설명해놨는데 역시 서술이

불량하다. 문화차이 탓인지 영 아니다 싶은 구절도 많고 근본적으로 '대체 이런 걸 왜 적어놨나' 싶은 얘기도 많다. 마이크로나노마인드를

지닌 순두부 멘탈의 소유자가 아니고서야 그냥 다 알아서 할 내용인 것 같은데... 초소심한 사람이 이 책을 들고 벌벌 떨며 연습하는 광경이 

상상됐다. 자신이 소심하다고 여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제껴도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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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속임 공부법 - 잠재력을 깨우고 자신감을 채우는
니시다 하쓰미 지음, 정미애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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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교를 졸업해도 공부는 끝나지 않는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정보가 쏟아져나오는 시대고 마지막 날까지 공부하지 않으면 분명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곳에 자리하게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나쁘지 않은 머리를 갖고 있는 나지만 머리가 좀더 

좋다면 더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생활 습관과 심리 훈련 방법 등을 통해 스스로 행복하고 유능하게 만드는 뇌 개발법을 

소개한다는 말에 솔깃해 책을 읽어봤다. 

 저자에 따르면, 그동안 실패한 사람들은 그 뇌에 ‘못한다’는 말이 각인되어 있기 때문에 못했을 뿐이다. 그런 뇌를 ‘할 수 있다’고 속이는 것, 즉 ‘할 수 없다’를 ‘할 수 있다’고 바꿈으로써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방법으로 공부하고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내용이다.
  애초에 머리가 좋고 나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애초에 머리가 좋고 나쁨은 존재하지 않는다. ‘뇌의 기능을 다루는 방식이 능숙한가, 서투른가’의 문제일 뿐이다. 합격을 전제로 준비한 사람은 붙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떨어질 뿐이다. 뇌를 쓰는 방식 하나로 이해도는 물론 합격률도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얼핏 보면 기존의 자기계발서와 그다지 다른 면이 없어보인다. '된다고 믿으면 된다'는 마법같은 말. 그런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사실 도입부에서 이 내용을 처음 봤을 땐 그냥 뻔한 내용만 담긴 걸까 살짝 걱정도 했다. 좀더 과학 비스무리한 관점으로 얘기한다해도
결국 그 나물이 그 밥이니까. 다행히 살짝 다른 관점으로 재탕된 내용 외에도 몇 가지 흥미로운 얘기가 더 들어있었다.
 우선 목표를 합격 자체가 아니라 합격 후에 두라는 것. 내 평소 생각과 비슷해 맘에 들었다. 무엇이 되느냐보다는 어떠한 무엇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는 작금의 세태가 우려스럽다. 취직이 목표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사람들은 취직 이후엔 무엇을 할 것인가? 회사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더 나아가 세상에 어떤 존재로 남을 것인지가 더 중요한 것인데 이에 대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게 걱정스럽다.
 한편, 골인지점에서의 상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역으로 현 시점에서 할 일을 결정하라는 조언은 정말 좋은 조언같다. 
 1. 시작지점에서 목표를 달성한 나와 주위 사람들의 모습과 그 때 기분을 상상해본다.
 2. 출발하며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 이유를 명확히 떠올려본다.
 3. 함께 하는 동료와 응원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4. 고통을 겪을 때 어떤 표정일지, 고통을 이기기 위해 의식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상상해본다.
 5. 정상이 얼마 남지 않은 지점에서 가장 큰 시련을 만나게 된다. 이 때 누구와 어떤 말을 주고받겠는가? 


 잠재력 검사라는데 솔직히 과학적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망각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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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의 90가지 지혜 - 정년까지 살아남는
후쿠다 히데토 지음, 박은희 옮김, 신광수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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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까지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든 게 요즘의 직장생활이다. 직장에 들어가면 최소한 쫓겨나지는 말아야 할 터. 더구나 나처럼 한 번 칼을

꺼내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류의 사람은 오래도록 버텨내기 위해 잘 무장하고 있어야한다.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갈 팁들을 건질 수 

있을까 해서 읽어봤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깔끔한 디자인의 첫인상은 좋았다. 핸드북으로 간편하게 휘리릭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런데 내용이 괜찮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최소한 의문이 있고, 지나치게 세상을 비정하게 보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용서술방식에도 문제가 있어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이 부분은 절대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부가설명이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구분을 제대로 못하고 이상하게 서술하고 편집해놨다). 이런 반응을 익히 예상했는지 마지막에 저자는 맺음말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것이 위기 대응의 기본일 것이니 독자의 상황에 맞춰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활용하고 납득 안 되는 부분은

버리는 취사선택을 해달라'고 말한다. 이 말대로 해야겠다. 이 책은, 카리스마 없는 마키아벨리와 이사의 아류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존버 류의 사상이 맘에 안 들었다. 일단 회사에 들어가면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해내야지.

 이 책에서 알게 된 '투 라인 어헤드' 지침은 충분히 괜찮은 내용이다. 이거 하나라도 건져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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