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맨의 90가지 지혜 - 정년까지 살아남는
후쿠다 히데토 지음, 박은희 옮김, 신광수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정년까지 살아남는 것 자체가 힘든 게 요즘의 직장생활이다. 직장에 들어가면 최소한 쫓겨나지는 말아야 할 터. 더구나 나처럼 한 번 칼을

꺼내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류의 사람은 오래도록 버텨내기 위해 잘 무장하고 있어야한다. 험난한 파도를 헤쳐나갈 팁들을 건질 수 

있을까 해서 읽어봤다. 컴팩트한 사이즈와 깔끔한 디자인의 첫인상은 좋았다. 핸드북으로 간편하게 휘리릭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런데 내용이 괜찮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최소한 의문이 있고, 지나치게 세상을 비정하게 보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내용서술방식에도 문제가 있어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이 부분은 절대 수준이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부가설명이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구분을 제대로 못하고 이상하게 서술하고 편집해놨다). 이런 반응을 익히 예상했는지 마지막에 저자는 맺음말을

통해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는 것이 위기 대응의 기본일 것이니 독자의 상황에 맞춰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은 활용하고 납득 안 되는 부분은

버리는 취사선택을 해달라'고 말한다. 이 말대로 해야겠다. 이 책은, 카리스마 없는 마키아벨리와 이사의 아류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존버 류의 사상이 맘에 안 들었다. 일단 회사에 들어가면 최대한의 가치를 창출해내야지.

 이 책에서 알게 된 '투 라인 어헤드' 지침은 충분히 괜찮은 내용이다. 이거 하나라도 건져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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