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 블록 (핸드북) - 당신의 창의력에 불을 붙여 주는 500개의 아이디어
루 해리 지음, 고두현 옮김 / 토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크리에이티브 블록

작가
루 해리
출판
토트
발매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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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시리즈의 <아이디어 블록>을 먼저 보고 굉장히 맘에 들어 요놈도 읽어봤다. 역시 나쁘지 않다. <아이디어 블록>(원제는 작가의 블록)이 작가에 좀더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두 권 모두 서로 통하는 구석이 많으면서도 겹치는 부분은 없어 무슨 일을 하든 둘 다 보면 시너지효과가 날 듯하다. 

 

 뭔가를 창조하고 만들어내는 일은 재미있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로 밥 벌어먹고사는 일도 마냥 재미있기만 할까?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샘솟는 천재조차도 때로는 벽에 부딪히고 슬럼프에 빠질 것이다. 일의 성격상 단순한 노력과 성실만으로는 돌파하기 힘든 게 그런 난관일 텐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손쉽게 숨통을 트일 수 있겠다.


 5명의 등장인물이 3개의 세트에서 어우러지는 15개의 시트콤 에피소드 시놉시스를 써보자.

 게티스버그 연설은 유명하지만 딱 한 문장을 제외하면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곡을 찌르는, 굉장히 신선한 시각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사탕은 어떤 것일까? 어떤 식감일까?

 창의적인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는? 그 10가지는 사전에서 어떻게 풀이되는가?

 욕조나 목욕탕을 박박 긁어봐라. 창조적인 일을 하고자하는 욕구가 솟구칠 것이다. 이건 정말 실용적인 대응법인 것 같다. 창조적인 일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거나, 최소한 단순한 일을 하면서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겠지

 시각예술가들은 표현매체를 바꾸는 방법으로 창조의 장벽에 대처한다. 지금 사용하는 도구는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기존의 방법에 사로잡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

 미국에선 매주 3750만 명이 볼링을 즐긴다.

 창조자는 강도와 같다. 집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는 강도. 서투른 강도는 방해물이 나타나면 포기해버린다. 창문은 많다. 열린 창문을 찾을 때까지 계속 시도하라.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완벽한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마감기한을 지키는 일에 우선순위를 둬라. 그리고 나중에 수정하라.
  완성할 작품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요소가 있다면 목록으로 만들어라.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함으로써 하는 일의 토대를 확실하게 알게 된다. 프레임과 관련된 얘기인가보다.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프레임이 고착되지는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재미있고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메시지는 가볍고 단순하지 않다. 이 책이 직접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폭포처럼 쏟아지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독자 스스로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좋은 자극제로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보다 크리에이티브하면서도 기복 없는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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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불편을 팔다 - 세계 최대 라이프스타일 기업의 공습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배인섭 옮김 / 미래의창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이케아 불편을 팔다

작가
뤼디거 융블루트
출판
미래의창
발매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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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관련 도서 중 일부는 함량미달의 내용으로 독자를 허탈하게 만든다. 반면, 이 책은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반가운 퀄리티였다. 의견보다는 팩트에 무게가 실리는 책의 성격상 보통의 내공이 아니고서야 나에게서 이 정도 평가를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정말 입체적으로 낱낱이 이케아와 그 창업주(물론 이 할아버지는 이케아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창업주의 가정사까지 파헤치고 분석한다. 기업에 관한 책에서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역작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국내기업과 관련해서도 이 정도 퀄리티의 책과 저자를 만나볼 수 있기를 

 세계 3위 가구업체 이케아(2012 매출 422억달러, 7.8억 방문객. 홈디포-로우즈. 직원 15.4만명)

 41개국 341개 매장(독일 46 등). 한국엔 곧 진출한다는데 솔직히 흠..

 이케아도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손실을 맛봤다. 미국인은 옷장을 사느니 드레스룸을 만든다. 선반 깊이, 소파의 촉감, 목욕타월 등에서도 취향이 차이난다.

 명목가격은 15% 하락이지만 30년간 임금변화까지 고려하면 75%가 싸졌다. 1974의 노동자는 17.5시간을 일해야했지만 2004년에는 4.5시간이면 된다. 이케아는 제품보다 가격표를 먼저 디자인하는 가격지상주의를 추구한다.

 미국 캐나다에서는 약한 모습(독일-네덜란드도).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이탈리아에선 가격을 좀 부른다. 일부에선 마진율이 17-8%라고 추정하는데 10%는 넘는 것 같다(비상장이라 추측이 난무..). 제조업 치고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다. 이케아는 계급의 구분선을 지워버렸다.

 2004 이케아는 독일에서 1.22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전년비 5배..) 이케아 레스토랑은 14위. 이케아는 일종의 스웨덴식 디즈니랜드를 건설하고 있다. 1.5유로면 하드롤2개와 연어나 살라미, 커피를 제공하기도 한단다. 이건 들어오는 즉시 대박나겠다..

 스웨덴은 무미건조하다. 그렇기에 국제적이다. 하긴 요즘 스칸디맘이네 북유럽스타일이네 해도 그 실체가 명확히 와닿지는 않았었다. 극도의 실용성과 심플함은 사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가깝지. 아바, 이케아, H&M은 일종의 미학적 에스페란토다.

 이케아는 제품에 이름을 붙여 친밀감을 높인다.

 이케아의 가구를 구입하는 소비자는 작업량의 80% 이상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책의 제목 그대로 불편을 파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것, 신기하다. 고객들 대부분은 고학력 중산층이다.

 많은 사람이 이케아의 가구에서 절망을 느낀다(옥의 티다. 어느 정도나 그런 건지 자료를 제시해주었다면 완벽했을 텐데)

 이케아 직원들조차도 조립하는 데 애를 먹는다고. 결국 들이는 수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케아는 싼 게 아니다.

 그러나 분명 생산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사람은 원래 자기가 만든 것에 더 큰 애착을 갖게 된다. 이케아는 매혹적인 경험을 제공하기에 지금의 이케아가 된 것이다.

 카탈로그는 이케아의 가장 중요한 마케팅 도구이자 효과적 광고수단. 성경-해리포터시리즈 수준의 물량공세. 2012 2.1억(세계최대 배본부수광고물) 2006 25개 언어 33개국에서 배포(독일 3250만 부). 376쪽 4000제품 포함(600 신제품)

 삶이 다시 집으로 향하는 가을에 나온다.

 가격파괴형 제품의 공식. 3+1+1. 판매가 중 3/5는 제작비, 1/5는 세금, 1/5가 이익

 이케아 바닥에 그려진 큰 화살표는 입구에서 계산대까지의 최장거리를 안내한다. 

 이케아의 가구매출은 전체의 30-40에 그친다! 이케아 내부에서 위성이라고 부르는 액세서리판매가 알짜.

 평균 3.5회방문, 80유로 소비. 9500종의 물건을 팔지만 지나치게 비대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고 한다. 네덜란드인은 긴 침대, 이탈리아인은 높은 옷장 선호.

 캄프라드는 군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 이케아 직원의 3/4가 매장근무

 이케아의 보수는 높은 편이 아니다.

 특히 미국에선 76% 이상의 이직률을 보였다. 직원을 마냥 착취하는 것은 아니다. 특정일의 매출을 직원 몫으로 주기도. 이 아이디어 정말 좋은 것 같다. 이상하게 악용되지 않게 잘 관리한다면 많은 곳에 응용이 가능할 듯

 이케아 제품의 20%는 신제품

 이케아에서 형태는 물류를 따른다. 강한 소비재기업을 뜯어보면 항상 뒤에는 어마어마한 물류체계를 만나게 된ㄴ다.

 스웨덴에서 하양과 빨강은 싼 느낌.

 한때 이케아의 후계자였던 모베리는 세계4위 소매그룹 아홀드를 완전히 구조조정했다. 이케아에서 잡지는 못했지만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은 갖고 있는 듯(알아보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잡는 거겠지만, 고졸 출신을 크게 쓰고 성공했었으니)

 다국적 생산기지. 스웨덴산은 9%에 그친다.

 2005 전체 매출의 97%가 북미, 유럽에서 나왔는데 생산의 1/3은 아시아(중국 20%, 폴란드 12%)

 이케아는 국제임금격차를 이용해 이익을 올린다.

 2003 기준 11개 국가 산업계 평균임금은 1.75유로. 독일 스웨덴은 25유로.

 90년대 32 북유럽 30 서유럽 13 동유럽(최대는 17 스웨덴)에서 엄청난 변화가 일었다(97-02 신흥국 구입량 32-48)

 라이선스는 보통 3%. 마진율은 영국 4% 이하, 프랑스 2.5%, 독일 1% 이하. 소수만이 이케아의 직영점이 아닌데, 강력한 재정적 배경과 충분한 소매사업경험을 갖춰야만 가능하다. 매장형태의 세세한 부분부터 회사 로고까지 모든 부분을 규정에 따라 설치해야한다.

 이케아의 기업구조는 연구대상이다. 0.2% 자기자본(나머지는 순환출자다)으로 세테크는 쩐다.

 이케아의 제품, 포장, 광고를 위해 사용된 재료 중 3/4가 목재

 국민의 가정과 제3제국의 이상적 인테리어는 어딘가 닮았다. 그는 기업가로서 무계급을 지향하는 신스웨덴 이념을 실현하고 있을 지도?

 오싹했다. 젊은 시절 나치와의 만남이 이케아를 만들어냈을 지도. 한편, 세금을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굉장히 모순적이다. 나치와의 연관성은 그냥 단순한 우연일까. 이 외에도 퀘이커 교주 크룹을 연상시키는 고행과 검약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팸플릿에는 제작가격을 명시하기도. 이건 좋은 것 같다)

 잉바르가 60년 동안 이끌고 있는 이케아.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철저함과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은 분명하다.

 05 4.1억명이 220개매장 이용

매년 20개 이상의 신매장이 열리며 미국에선 5년 내 2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가구를 넘어 주거공간 보클로크로 확장 중인데 스칸디나비아에서 2500채 이상을 팔았다. 코펜하겐 외곽의 75제곱미터 주택은 4만 유로 이하. 이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시도다.

 이케아에선 투자의 반은 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의 반은 신시장을 개척한다.

 독일 신발장. 카탈로그 발행 후 10월에는 역효과, 크리스마스 대목. 평준화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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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회이명 - 영화 인문학 수프 시리즈 2
양선규 지음 / 작가와비평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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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회이명

작가
양선규
출판
작가와비평
발매
201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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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란 장르는 참 특이한 포지션을 지니고 있다. 싸구려 가격에 대중적인 성격이 굉장히 진한데 이상하게 고급문화라는 인식이 있고.

 하지만 잘만 하면 상업성과 예술성을 한 번에 잡을 수 있고 사회적 영향력도 어마어마한 장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인문학. 인문학이란 인간의 무늬를 연구하는 학문이란 얘기가 있다. 결국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탐구하는 게 인문학이란 거. 작금의 '인문학' 장사치들에게는 굉장한 환멸을 느낀다. 무늬는커녕 그림자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들이 인문을 논하고 소양을 말하는 걸 보면 참 안타까울 뿐이다. 거기 휘둘리는 인간들은 불쌍하고. 

 

 그래도 둘의 결합은 분명 흥미로운 시도다. 과연 성공적인 퓨전이 될지, 재앙이 될지 반신반의하며 이 책을 읽어봤다.

 첫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내가 싫어하는 부류 중 하나가 쥐뿔도 없으면서 어렵게 쓰는 현학적인 문체다. 이 책은 쉬이 읽히지 않는다. 나는 텍스트 자체보다는 세계관 확장을 위해 책을 읽는 사람이기에 주로 이동시간에 책을 읽는데, 이 책은 그 정도 집중력으로는 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외부와의 교류를 끊고(기껏해야 조용한 곳에서 책을 드는 것에 불과하지만) 집중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잘 소화되지 않아 여러 번 책을 들었다놨다 하다 중반부부터는 리듬을 탈 수 있었다. 책의 초반내용이 문제인건지, 내가 문제였던 건지, 혹은 둘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랬다.

 

 저자의 역량은 상당하다. 초반부 난해한 텍스트를 헤쳐나가느라 힘들었지만 점차 드러나는 그의 폭넓은 사유의 폭은 분명 책을 낼 만하다.


 아니마의 형태 1. 어머니 아내의 정신적 형태 2. 반려자, 여자친구인 헤타이라(고대그리스 기녀) 3. 아마존 4. 메디알레

 신데렐라의 근원에는 배고픔이 있었다. 시대에 따라 포커스가 맞춰지는 부분이 다르다. 18세기 프랑스인의 45%는 10세 이전에 죽었다.

 과부 재혼율은 10% 이상. 신데렐라는 사회상을 반영하는 이야기다.

 심청을 파고든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대자대비한 부처의 잔혹성에는 의문을 가진 적이 있으나 심청에 주목해본 적은 없기에 신선하게 느껴졌다. 효 너머의 절대적 진리를 향해 투신한 심청. 심청을 선이 아닌 존재로 비틀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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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콘서트 - 아날로그에서 디지털까지
스티브 파커 지음, 공민희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발명 콘서트

작가
스티브 파커
출판
베이직북스
발매
201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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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창시절, 문과였다. 그때는 골치아픈 과학은 별로 안 배워도 되기에 좋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살아보니 그게 아니었다. 과학을 모르면 그야말로 사람이 아니다.. 워낙 베이스가 없어 그냥 안타까움만 느끼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세상의 모든 기계장치의 비밀과 발명 원리라니. 인류의 삶을 바꾸어 온 다양한 발명품이 나온 계기와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봤다. 과학의 원리와 발명품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발명의 역사를 통해서 발명이 이루어졌을 당시의 사회의 모습도 알 수 있다니 지나치게 테크니컬하지 않아 나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VSFX 특수시각효과

 램볼쥐니 경찰차라

 세계 최대의 버스는 상하이 슈퍼라이너. 25미터라면 생각보다 크지는 않은데 직접 봐야겠다.

 가정집 열의 1/4는 지붕으로, 1/3은 벽으로, 1/5는 창문, 1/10은 문, 나머지는 땅으로 빠져나간다.

 5년이면 컨테이너값을 뽑는다. 최대 1만 개가 매년 수장된다.

 거대한 컨테이너선은 7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옮긴다. 전세계 화물의 90%는 컨테이너로 수송된다(벌크 제외)

 화물 무게 기준 해상수송 짐의 1/3은 유조선이 실어나르는 셈. 세계최대 유조선은 1979년 만들어진 씨와이즈자이언트.

 

 고퀄리티 사진을 아끼지 않은 백과사전식 구성이기에 부담없이 읽어볼 수 있다. 간혹 테크니컬 베이스가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나오는데, 굳이 이해하지 못해도 다른 내용들이 알차게 들어있어 충분히 읽어볼 만하다. 상식을 키우는 데도 좋고, 조금더 들어가볼 수도 있고. 

 전공자라도 자기 필드 외에는 알기 힘들 것 같은 내용들이 다양하게 들어있어 좋았다. 육해공우주를 넘나들며 인간이 지금 어떻게 세상을 이해하고 만들어나가고 있는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특히 고등학생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이 재미있게 느껴진다면 공대로 가면 굉장히 만족할 것이다. 물론 나는 비공대 일반인이지만 과학 상식을 위해 이 책을 계속 소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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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발명협회 2013-06-1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2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상 대상자를 모집합니다.

발명인재를 양성하며 발굴하는 한국대학발명협회(회장 이주형 교수)는
발명을 통한 큰 공적과 업적을 창조하는 발명가들을 찾아 격려하고 널리 평가하여 아름다운 발명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제2회 대평 남종현 발명문화상을 개최합니다.본 대회는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수 있으며 7월10일까지 접수합니다.

참가안내는 www.invent21.com 또는 02-795-9000로 하면 됩니다.

많은 신청 바랍니다.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 - 스포츠 캐스터 정우영의 맛있는 야구장 다이어리
정우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야구장에 출근하는 남자

작가
정우영
출판
한스미디어
발매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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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야구를 좀 봤었는데 요 몇년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올해는 좀 주춤하긴 하지만서도, 지금 야구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이토록 좋아하나 궁금했는데 이 책에서 혹시 답을 찾을수 있을까 해서 읽어봤다. 흔하지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을 것 같았고. 

 프로야구 중계는 잘 안 보는 나에게도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인 걸 보니 상당히 유명한 스포츠캐스터인가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일 스포츠 중계를 볼 수 있는 이 직업은 얼마나 큰 축복일까 생각했다.

 책의 첫머리에서는 조깅을 하며 중계 멘트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나온다. 하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아무리 스포츠를 좋아하더라도 즐기는 것과 일로 하는 것은 분명 천지차이일 것이다. 해설 없는 스포츠중계는 어딘가 싱거울 수 밖에 없고 그 요리에 제대로 양념을 치는 게 그들이 하는 일이다.

 이후 책은 그동안 캐스터가 드나든 구장들과 그 주변의 음식점들을 넘나들며 진행된다. 구성은 좀 아쉽다.

 캐스터의 삶이 드문드문 묻어나오기는 하지만 전체를 파악하기에는 좀 두루뭉술하다. 좀더 깔끔하게 정리해놨더라면 비슷한 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그냥 호기심 많은 사람들에게도 커다란 재미를 줄 수 있었을 텐데.. 특이한 일화 같은 것도 많았을 텐데 별다른 경험이 우러나오지 않았다. 

 정준하와 전현무가 추천인으로 나오는 것에서 보이듯 책의 컨셉이 좀 혼란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 야구와 맛집을 둘 다 잡으려고 고민하다가 병살타 때린 느낌이다. 맛집 얘기라면 응당 사진이 있어야 한다. 사진은커녕 그림도 없이 약도도 없이 100% 글로만 풀어낸 이야기는 그다지 맛있지 않다. 위꼴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지, 그냥 부주의인지 나는 모른다. 어쨌든 내 입맛에는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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