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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블록 (핸드북) - 당신의 창의력에 불을 붙여 주는 500개의 아이디어
루 해리 지음, 고두현 옮김 / 토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같은 시리즈의 <아이디어 블록>을 먼저 보고 굉장히 맘에 들어 요놈도 읽어봤다. 역시 나쁘지 않다. <아이디어 블록>(원제는 작가의 블록)이 작가에 좀더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두 권 모두 서로 통하는 구석이 많으면서도 겹치는 부분은 없어 무슨 일을 하든 둘 다 보면 시너지효과가 날 듯하다.
뭔가를 창조하고 만들어내는 일은 재미있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로 밥 벌어먹고사는 일도 마냥 재미있기만 할까? 끊임없이 아이디어가 샘솟는 천재조차도 때로는 벽에 부딪히고 슬럼프에 빠질 것이다. 일의 성격상 단순한 노력과 성실만으로는 돌파하기 힘든 게 그런 난관일 텐데,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손쉽게 숨통을 트일 수 있겠다.

5명의 등장인물이 3개의 세트에서 어우러지는 15개의 시트콤 에피소드 시놉시스를 써보자.

게티스버그 연설은 유명하지만 딱 한 문장을 제외하면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정곡을 찌르는, 굉장히 신선한 시각이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사탕은 어떤 것일까? 어떤 식감일까?

창의적인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는? 그 10가지는 사전에서 어떻게 풀이되는가?

욕조나 목욕탕을 박박 긁어봐라. 창조적인 일을 하고자하는 욕구가 솟구칠 것이다. 이건 정말 실용적인 대응법인 것 같다. 창조적인 일의 소중함을 다시 되새기거나, 최소한 단순한 일을 하면서 잠시 시름을 잊을 수 있겠지

시각예술가들은 표현매체를 바꾸는 방법으로 창조의 장벽에 대처한다. 지금 사용하는 도구는 무엇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기존의 방법에 사로잡히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라

미국에선 매주 3750만 명이 볼링을 즐긴다.

창조자는 강도와 같다. 집안으로 들어갈 방법을 찾는 강도. 서투른 강도는 방해물이 나타나면 포기해버린다. 창문은 많다. 열린 창문을 찾을 때까지 계속 시도하라. 될 때까지 하면 된다.

완벽한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마감기한을 지키는 일에 우선순위를 둬라. 그리고 나중에 수정하라.
완성할 작품에 대해 명확히 알려진 요소가 있다면 목록으로 만들어라. 바꿀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함으로써 하는 일의 토대를 확실하게 알게 된다. 프레임과 관련된 얘기인가보다.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서도 프레임이 고착되지는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재미있고 편하게 볼 수 있으면서도 메시지는 가볍고 단순하지 않다. 이 책이 직접적으로 크리에이티브를 폭포처럼 쏟아지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의 가치는 독자 스스로 만들어가게 될 것이다. 좋은 자극제로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보다 크리에이티브하면서도 기복 없는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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