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수한자 500자 따라 쓰기 : 하권 준4 ~ 4급 - 획순을 따라 쓰기만 해도 스스로 기억되는 급수한자 500자 따라 쓰기
권용선 지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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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펜글씨를 배우면서 한글은 물론이고 한자쓰기를 통해 펜글씨를 배운 적이 있다. 그때 배운 펜글씨의 주된 목적은 펜글씨를 통해서 손글씨의 모양을 정자체로 잘 쓰는 것에 있었다. 하지만 3년에 걸쳐 배우면서 한글 쓰기를 지나 한자 쓰기를 했는데 한자를 한 자 한 자 쓰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않았는데 많은 한자들을 익힐 수 있었다. 한자를 암기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쓰다 보니 손에 익숙해져서 저절로 암기가 되었고 또한 한자를 쉽게 쓰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당시에는 꽤 많은 한자를 알게 되어서 읽고 쓰는데 어렵지 않았더랬다.
하지만 글이라는 것이 사용치 않게 되면 서서히 잊히는 것이다 보니 3년 배우고 접은 뒤로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은 잊어버린 한자가 너무 많고 읽을 수는 있는데 막상 써보려고 하면 쓸 수 없는 한자도 부지기수가 되어버렸다. 

한자문화권인 우리나라에서 한자를 알아두면 좋은 점은 여러 가지다. 물론 한자를 모른다 해서 아주 큰 불편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자어로 된 단어들이 많은 우리글들은 그 뜻을 이해하는데 한자를 알면 단어 이해가 훨씬 빠른 것은 사실이다.
그런연유로 올해 들어 새롭게 공부해야지 했던 것 중에 하나가 '한자 익히기'였는데 첫 달 지나 두어 달 정도 하다가 흐지부지 한자공부를 접고 있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제목에 '획순을 따라 쓰기만 해도 스스로 기억되는~~'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서 학창시절 펜글씨로 한자를 익혔던 때가 떠올랐다. 그때 그렇게 한자를 익혔던 터라 이 책을 보니 정말 반가웠다. 쓰다 보면 손에 익숙해질 터이고 입으로 되뇌며 말하면서 쓰다 보면 입에도 붙고 그렇게 암기되는 과정을 통해 쉽게 한자를 익힐 수 있음을 오래전 익히 알았기 때문에 이 책에 나와 있는 한자들을 꾸준히 반복해서 쓰면 어느 순간 암기되어 있을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급수한자 준 4급~4급 한자 500자를 다루고 있는데, 쓰다 보니 잘못 알고 있던 획순도 바로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맨 뒤쪽에는 사자성어 118개가 수록되어 있는데 죽 살펴보다 고개를 갸웃했다. 가정방문, 봉사활동, 훈민정음 등이 눈에 띄었다. 사자성어는 그냥 말 그대로 4개의 한자로 이루어진 말을 뜻한다고 하니 고사성어와는 다르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열 번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은 한 번 소리 내어 읽는 것만 못하고
열 번 소리 내어 읽는 것은 한 번 정성 들여 쓰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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