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수업 -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뉴스를 통해 간간히 들려오는 아동, 청소년들의 문제들 중에 잘못된 가정환경을 이유로 발생한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 또한 한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그 뉴스 내용이 남의 일 같게 느껴지지 않는데, 아이를 낳으면 누구나 부모는 되지만 진정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기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 싶다. 그러다보니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싶어서 찾게 되는 것이 육아교육서들이다. 시중에는 부모 교육서나 자녀 양육서들이 참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EBS 제작진에 의해 나온 책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EBS 프로그램에 의해서 제작된 만큼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프로그램 내용들이 신뢰가 가기 때문일게다. 이 책 또한 EBS<부모가 달라졌어요>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책으로,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이지만 개개인의 구성원 모두의 건강한 정신이 자녀교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몇 달 전에 텔레비전을 통해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가족들 중 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았더랬다. 다른 이야기들은 보지 못했지만 텔레비전을 통해서 본 이야기의 내용과 책 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비교해보니 방송 분량과 거의 차이가 없는듯하다.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여러 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는데, 방송으로 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단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참 크다는걸 다시금 깨닫는다. 아이의 잘못된 태도나 정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란걸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전체 3장으로 나눠져 있고 각각의 장마다 '단호한 부모', '든든한 부모', '필이 통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선 어떤 양육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실제 솔루션을 진행하면서 그 변화를 맛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그렇기에 매우 실감도 되고 공감도 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하겠다.

 

떼쓰는 아이, 늘 불안한 아이, ADHD 아이, 주눅 든 아이, 엄마가 한없이 무서운 아이, 무기력한 부모로 인해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 잔소리 부모로부터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아이, 엄마가 집에 있는 날이 싫은 아이, 감정이 메말라 감정 표현이 안되는 아이...... 이는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유형이다. 이런 아이들과 그들을 양육하는 부모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솔루션과 그에 따른 반응에 대한 상담 내용들, 그리고 솔루션 이후에 바뀐 아이의 태도와 부모의 태도를 실감나게 읽을 수 있어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러 이야기들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나와 다른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님과 그 양육태도로 인해 보여지는 자녀의 모습이었다. 아이들 저마다의 기질에 따라서 같은 양육태도에도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도 하겠지만 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참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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