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야 재테크하자 - 월급쟁이가 배워야 하는 놀부의 재테크
윤효신 지음 / 청년정신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책 제목과 같은 네이버 ‘흥부야 재테크 하자’ 카페를 관리하는 운영자이다. 4년여 시간 동안 15만 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만든 국내 최고의 재테크 커뮤니티의 알짜배기 자료와 저자의 노하우를 담아서 만든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부터 일반인이 적은 돈을 은행에 맡겼을 때 얼마 안 되는 이자차이로 얻는 비용이 크지 않음을 쉽게 설명하며, 재테크에 대한 생각을 새로 할 필요성을 처음부터 독자에서 강하게 일깨워주고 있다.

책은 크게 다섯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재테크를 시작하는 독자들을 위한 통장관리, 복리와 금리에 대한 내용으로 첫 번째 장을 시작하고 있다. 자산에 대한 정의와 자산의 종류, 자산을 늘리는 재테크에 대한 설명은 두 번째 장에 설명하였다. 여지까지는 일반적인 재테크 서적에서도 많이 다루는 내용들이 있어서 익히 많은 책을 접해본 독자라면 아는 부분이 상당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 안에는 단편적인 정의와 숫자로 정의되는 설명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와 내용을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조언자와 같은 형식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중간 중간에 빨간 박스로 핵심을 정리하거나 전문용어에 대한 설명을 해당 페이지에 실었으며, 그림으로 분류와 차이 및 흐름 등을 추가로 보여주어서  빠른 이해를 돕는 센스도 보여 주었다.

셋째 장에서는 실제 부자들의 투자 방법에 대한 설명과 비교를 하면서 투자 방법과 레버리지, 복리에 대한 설명을 하며, 투자 수익은 은행이자율이 아닌 은행대출금리를 기준으로 생각해야 된다는 등 기존의 제테크 서적에는 없는 재테크의 기준을 설정해 주었다. 이러한 기준이나 상식이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것을 너무 쉽게 일순간에 이해시키면서 무너뜨리기에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이라도 알게 됨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

넷째, 다섯째 장에서는 실전 재테크를 위한 재정목표, 재무상태, 소득과 지출의 균형에 대한 기본기를 설명하였으며, 각 연령별로 실전 사례들을 실어서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8% 수익을 올리기 위한 은행이 아닌 대표적 재테크 수단인 주식, 펀드, 부동산에 대한 기본지식과 투자 및 관리방법에 대한 설명을 실었다.

나름 재테크에 대한 책을 몇 권 읽어서 알고는 있지만 정확하지 않고 실천하기에는 뭔가 불안한 상태였었다. 하지만, ‘흥부야 재테크 하자’라는 책은 약간 부족한 지식들을 명확하게 해 주었고, 실전에 대한 가이드 역할까지 할 것 같다. 드디어 재테크를 함께할 친구를 만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 - 정신의학자이자 여섯 아이의 아버지가 말하는 스웨덴 육아의 진실
다비드 에버하르드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기존의 북유럽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서적들과는 반대적으로 접근하였다. 최근에 우리들이 익히 접해온 좋은 교육의 대표로 생각하고 있는 북유럽의 교육방법들 중에 많은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로 현대 여섯 아이의 아빠이면서 실퍠 했지만 첫째 아이를 21살에 가졌을 정도로 육아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기도 하다.

저자는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한다. 지금은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후세에서 볼 때는 평범하거나 특이할 것이 없을 거라고 한다. 실제로 100여년전만 해도 인류는 17~18세에 결혼을 하여 부모로서 육아를 시작하였지만, 지금 같은 나이에 동일한 일이 일어난다면 주변에서 문제적으로 접근한다고 예를 든다. 현재는 너무 늦게 결혼을 하게 되므로 인하여, 많은 인생경험을 가진 상태에서 출산을 한다. 많은 나이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경험도 많지만, 불안에 대한 인식도 많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 걱정하고 보호하고 실패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아이 기르기에 노력을 한다. 아이를 존중해야 하고 눈높이에서 대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도리어 문제라고 지적한다. 예전 보다 육아 보조용품들이 많음에도 힘들어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주제들에 대해서 3~4페이지 분량으로 심리학자로서 쉽고 이해가 빠르게 기존의 주장에 대해 비평과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중 나와 생각이 완전히 반대였던 생각은 아이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컴퓨터 게임이며 게임에 대한 해로운 효과를 경고하는 것이 더 비중이 있는 분위기인데, 실제로 유익하게 활용하는 점이 더 많다는 것이며 정상적인 아이는 폭력적인 게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도리어 게임도 반복학습을 통하여 새로운 능력을 키워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다시 한번 나의 기본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너무 많기에 두고 두고 읽어 봐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시중에 나와 있는 수 많은 북유럽 육아 서적들이 칭찬과 배워야 한다는 같은 방향의 좋은 내용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육아법은 없기에 기존의 방법이 본인에게 맞지 않다고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북유럽 교육이 관점에 따라 잘못된 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좀 편해질 것이라 생각된다. 나 또한 나를 바라보는 아이에 대하여 너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 맞고, 시대에 맞는 부모가 되기 위해 다시 한번 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사로 본 비즈니스 전략 - 역사에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묻다
석산 지음 / 북카라반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역사는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미래를 만드는 조건이라 주장한다. 이 책은 조선시대 왕조에 대하여 유교의 틀 안에서 쓰여진 정사를 기본으로 하고 진솔하고 내밀한 이야기가 있는 야사를 추가하여 구성하였다.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쟁 시장에 맞는 비즈니스 전략을 왕가와 그 주변인물의 스타일을 분석하여 현대적인 용어로 설명을 해 주었기에 고리타분하거나 어렵지 하지 않다.

저자는 기업가 정신, 기업과 개인의 역량, 그리고 지속적인 경재 우위를 만들고 유지하는 노하우를 독자들에게 알려 주고자 조선의 국가 경영과정에서 성공과 실패 사례를 비교하며 이야기 해주고 있다. 기존의 역사적 사실을 독자들에게 비즈니스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 주기에 조선시대라는 과거가 아니라 조선왕조주식회사처럼 새롭게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은 16개의 주제는 조선시대의 역사적 사건으로 만들었고, 부 주제는 현재로 해석되는 용어를 붙여 사용하였기에 각 장에서 저자가 전달하고픈 이야기가 무엇인지 바로 알 수 있었다. 현재를 투영하는 설명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까지 모두 아우르며 다양하게 비교하여 서술하고 있다. 책의 사이사이에는 유명인이나 책의 좋은 글들이 실려있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짧은 글로서 다시 한번 반복해 주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oo방법, oo방안, oo요령등과 같이 역사에서 배운 것을 어떻게 현시대에 맞게 적용할지 정리한 내용들도 책의 사이사이에 추가하였다.

태종의 아버지가 조선을 건국하여 왕이 되었고, 다섯째 아들로서 2번의 왕자의 난으로 본인이 왕이 되었기에 유교를 숭상하는 조선으로서는 빠른 국가의 이념을 자리잡기 위해서도 장자 승계라는 이념으로서 후임을 결정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세를 이을 후대왕은 자신과 성향이 많이 닮은 양녕대군이 아니라 후덕한 정치를 할 왕을 아들 중에서 가장 적임자가 이어받도록 하는 진정 조선 최고의 경영자라 생각된다. 어느 누구의 외세나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본인의 의지를 확고히 밀어 붙이는 개척자이자 리더라 생각이 들었다. 현재도 선친이 이뤄놓은 기업의 경영에서 물러나면 선친의 의사나 기업의 이해관계자와는 상관없이 자식들은 기업의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기득권을 위해서 왕자의 난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 그들이 진정한 회사의 경영자인지 개인회사라 생각을 하는지 의심스럽고 수장이 될 기본적인 도덕성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미쳐 몰랐던 역사의 이야기가 현재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기에 기업의 높으신 분들에게 먼저 권해 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이 깨끗해졌어요 - 내 인생의 반전 정리 수납 성공기
와타나베 폰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일본 번역서인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어 나가야 한다. 작가의 프롤로그나 에필로그도 전부 만화로 그려져 있어서 난독증이 있으면서 집안 정리정돈에 관심 있는 분에게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베스트셀러 만화가이지만, 전문적인 수납이나 정리 정돈 전문가가 아니다. 이번이 3번째로 낸 책이지만 기존의 책과 서로 연관성이 없는 주제를 담고 있기에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정리 안된 집안에 있는 평범한 아줌마임이 틀림없다. 저자 본인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실제 경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우연히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침으로 해서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게 된 본인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가고 있다. 또한 대화체가 아닌 본인의 마음속 이야기를 총 10화의 독백과 그림으로 표현하였기에 심리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읽는 내내 나의 이야기처럼 흠뻑 빠져들었다.

5화까지는 집안이 지저분하게 된 이유와 원인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추가로 각 화의 끝에 지저분한 집 이런 일 꼭 있다 에 표현되어 있는 여러 가지 예시 그림들에서 나의 생각과 행동과 일치하는 것이 너무 많아서, 나도 역시나 이런 문제점이 지저분함의 원인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중간의 4화에는 식당, 옥장, 욕실, 취미용품의 주제를 가지고 각각 정리정돈을 어떻게 하였는지 좀 더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은 유용한 청소도구와 정리정돈 이후의 바뀐 삶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책 전체에 걸쳐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지만 있으면 안심’인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다.

정말로 내가 그리던 그런 집안 모습이었다. 올 해 나의 목표 중 하나이기에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3일이면 집안이 어질러져 피곤한 삶은 살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사서 하나하나씩 따라 하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홀로그램 여신
한동오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갓 30대를 넘긴 젊고 낯선 작가 한동오의 첫 장편소설이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생소한 장르인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SF소설라고 하여 호기심으로 접하게 되었다.

2025 7 30일을 알리는 TV소리로부터 미래가 배경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신혼여행 도중 사고를 당한 현실의 사설 탐정 ‘태하’와 미래의 인천을 헤매는 ‘나’의 이야기가 서로 맞물려 번갈아 진행된다. 사고가 난 이 후에 ‘2505년이라 말하며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말하며 나타난 10년전에 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다시 현실로 돌아왔으나 기억에 없는 아내의 존재! 시작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나의 존재가 가상인지 현실인지 현재인지 미래인지 혼돈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700층 카페에서 만난 미모의 여인 이슬, 그녀는 모든 것이 허상이라 주장하며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말해 준다. 차수연의 잃어버린 17세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사이버 마약인 ‘마야’ 와 버추얼 코스모스, 호모 아바타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된다. 현실과 환상, 이승과 저승, 꿈 속에서 꿈을 깬 것인지? 나와 태하의 교차되며 진행되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미래의 가상 현실을 다룬 소설은 과학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동반되어야 재미가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나노봇 캡슐과 같이 시대에 맞는 아이디가 참신하다. 첫 소설임에도 재미있게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에 무척 만족스러운 시간을 가진 것 같다. 현실과 환상을 분명하게 구별할 자신이 있는 독자라면 도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