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홀로그램 여신
한동오 지음 / 네오픽션 / 2015년 12월
평점 :
이 책의 갓 30대를 넘긴 젊고 낯선 작가 한동오의 첫 장편소설이다. 한국을 배경으로 한 생소한 장르인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SF소설라고
하여 호기심으로 접하게 되었다.
2025년 7월 30일을 알리는 TV소리로부터 미래가 배경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신혼여행 도중 사고를 당한 현실의 사설 탐정 ‘태하’와 미래의 인천을 헤매는 ‘나’의 이야기가 서로 맞물려
번갈아 진행된다. 사고가 난 이 후에 ‘2505년이라 말하며
이승과 저승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말하며 나타난 10년전에 위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다시 현실로 돌아왔으나 기억에 없는 아내의 존재! 시작부터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나의 존재가 가상인지 현실인지 현재인지 미래인지 혼돈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700층
카페에서 만난 미모의 여인 이슬, 그녀는 모든 것이 허상이라 주장하며 이상하고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말해 준다. 차수연의 잃어버린 17세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고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사이버 마약인 ‘마야’ 와 버추얼 코스모스, 호모 아바타 프로젝트에 대해 알게 된다. 현실과 환상, 이승과 저승, 꿈 속에서 꿈을 깬 것인지? 나와 태하의 교차되며 진행되는 이야기가 재미있다.
미래의 가상 현실을 다룬 소설은 과학적인 지식이 어느 정도 동반되어야 재미가 있음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고 나노봇 캡슐과 같이 시대에 맞는 아이디가 참신하다. 첫 소설임에도 재미있게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에 무척 만족스러운 시간을 가진 것 같다. 현실과 환상을 분명하게 구별할 자신이 있는 독자라면 도전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