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떻게 권력을 잡았나 - 정신의학자이자 여섯 아이의 아버지가 말하는 스웨덴 육아의 진실
다비드 에버하르드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저자는 기존의 북유럽 아이들의 교육에 관한 서적들과는 반대적으로 접근하였다. 최근에 우리들이 익히 접해온 좋은 교육의 대표로 생각하고 있는 북유럽의 교육방법들 중에 많은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로 현대 여섯 아이의 아빠이면서 실퍠 했지만 첫째 아이를 21살에 가졌을 정도로 육아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기도 하다.

저자는 완벽한 부모는 없다고 한다. 지금은 완벽하게 보일지라도 후세에서 볼 때는 평범하거나 특이할 것이 없을 거라고 한다. 실제로 100여년전만 해도 인류는 17~18세에 결혼을 하여 부모로서 육아를 시작하였지만, 지금 같은 나이에 동일한 일이 일어난다면 주변에서 문제적으로 접근한다고 예를 든다. 현재는 너무 늦게 결혼을 하게 되므로 인하여, 많은 인생경험을 가진 상태에서 출산을 한다. 많은 나이에 부모가 된다는 것은 경험도 많지만, 불안에 대한 인식도 많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 걱정하고 보호하고 실패를 최소화 하기 위하여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아이 기르기에 노력을 한다. 아이를 존중해야 하고 눈높이에서 대해야 한다는 생각들이 도리어 문제라고 지적한다. 예전 보다 육아 보조용품들이 많음에도 힘들어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주제들에 대해서 3~4페이지 분량으로 심리학자로서 쉽고 이해가 빠르게 기존의 주장에 대해 비평과 대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중 나와 생각이 완전히 반대였던 생각은 아이와 가장 가까운 친구가 컴퓨터 게임이며 게임에 대한 해로운 효과를 경고하는 것이 더 비중이 있는 분위기인데, 실제로 유익하게 활용하는 점이 더 많다는 것이며 정상적인 아이는 폭력적인 게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도리어 게임도 반복학습을 통하여 새로운 능력을 키워준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다시 한번 나의 기본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너무 많기에 두고 두고 읽어 봐야 할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시중에 나와 있는 수 많은 북유럽 육아 서적들이 칭찬과 배워야 한다는 같은 방향의 좋은 내용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육아법은 없기에 기존의 방법이 본인에게 맞지 않다고 고민하는 대한민국의 부모님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북유럽 교육이 관점에 따라 잘못된 점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좀 편해질 것이라 생각된다. 나 또한 나를 바라보는 아이에 대하여 너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아이에 맞고, 시대에 맞는 부모가 되기 위해 다시 한번 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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