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5분 영단어 - 하나를 알면 10단어가 저절로 기억되는 어원 학습법
주경일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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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을 익히면서 영단어를 외운다는 발상은 많지만

Uncle Jack의 책과 강의를 같이 보니 무작정 외우는 방법 아니고

어원으로 연상해가면서 배우는 방법이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편하게 강의 내용을 보고 듣고 있기만 하면 머리 속에 잘 남을 것 같은 확신도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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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고 또 영단어 외우는 것도 너무 많고 잘 안 외워져서 어려운데

이미 여러 방법 많이 써가며 영단어 정복을 노력해봤지요^^

예전에는 보캐뷸러리 시리즈로 공부했는데 여기에도 어원이 언급되긴 하지만

Uncle Jack의 방법만큼 이해가 잘 되는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워낙 오래 된 방법이라 지금은 어떤 교재를 써가며 공부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도 공부해보고,

영어 공부 마음만 먹으면 지금은 더 좋은 방법 많겠다 짐작은 하지만

막상 요즘은 어떤 방법이 좋다고 알려지고 있는지 잘 몰랐는데

Uncle Jack의 책을 보면서 강의를 찾아보니 어원이며 확실한 이미지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한 내용에 집중하면서 

한 강의 분량으로 한없이 가지치는 단어들을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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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찍어서 봐도 되고 유튜브에서 책 제목 ‘기적의 5분 영단어’로 찾아봐도 많이 나와요]

책 제목처럼 ‘5분’ 안에 다 해결되면 좋겠지만^^ 

아마 영상과 함께 보라는 의도가 담긴 건가 합니다.

영상에서 설명하는 내용이 책에도 있는 것이라 같이 보니 좋더라고요^^

책에 나온 어휘들이 은근히 쉽지 않아요.

예전에 어원으로 어휘 공부할 때 쓰던 교재들에서 본 단어들이 종종 보여요.

만만한 건 아니지만 함께 볼 수 있는 영상을 겸해서 보니 좀더 잘 외워졌어요.

나중에 다시 보면 기억도 잘 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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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설명을 하시면서 ‘Vol. 1’이 나오는 앨범 표지라든가, 화면에 뜨는데

이것이 ‘볼륨 1에 맞춰서 조용히 들으세요.’가 아니라…

영상에서 이런 설명 보면 바로 웃음 나네요 ㅎㅎ

pun이라는 언어 유희가 곳곳에 보여서 아재 개그 같기도 하고,

웃음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단어 외워보면서 웃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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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을 너무 의존하면 안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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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버린 단어들이 많아서 생각만큼 죽죽 진도가 나가지는 않지만^^

귀여운 두 캐릭터들이 주거니받거니 하는 말을 읽어보면서

어원으로 단어를 익히고 한 장 다 본 다음에는 앞에 나왔던 예문으로 다시 복습하고

(저에게는 앞이랑 똑 같은 예문인 게 좋더라고요. 바로바로 외우는 느낌 나서요^^)

그러면서 영단어를 기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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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도 같이 보면 머리 속에 더 쏙쏙 들어와요^^

어원으로 단어를 익히면 더 폭넓게 알 수 있다는 설명도 공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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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설명처럼 어원만을 맹신할 필요는 없겠지만

마구잡이로 단어 철자를 외우는 것보다 이왕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는 건 알아두면

하나라도 더 기억이 잘 날 것 같아요.



네이버 < 책세상맘수다 >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책과 영상으로 공부해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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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과학자들
이지유 지음 / 키다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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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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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재미있는 이야기에 절로 몰두해서 읽어봤어요^^

의사가 되고 싶어했던 생각이 확 깨는 장면에선

딱히 의사가 꿈이 아니었던 저도 왠지 동질감 느껴지네요.

오래 전 과학 시간, 비슷한 상황이 떠올라서요 ㅎㅎ

어린 시절에 한 번쯤 꿈꿔볼 법한 미래들이 저자 분의 사연과 겹쳐져서

아이들도 재미있어 할 것 같네요^^ 

꿈을 이루기 위한 탐구 과정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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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 스크린 기법을 미술 교과서에서 어렴풋이 본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설명을 보면서 이제야 왜 아이들 면 옷 고를 때

40수보다 60수가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는 건지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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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과학자들]은 과학자+여성인 분들의 이야기도 돼서

제가 알고 있던 이야기나 책에 소개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볼 만 했어요.

여성이란 이유로 더 힘겹게, 때론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살아야 했던

이들의 모습이라 그런지 때론 흑백으로 때론 원색으로,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제작된 모습이 왠지 인간적으로 느껴집니다.

지금 시점에서 여성의 삶이란 꽤 많은 발전을 한 것임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엄청난 발견을 해냈음에도 투명인간처럼 생략된 것이

조셀린 벨 버넬, 리제 마이트너 같은 과학자에겐 얼마나 큰 좌절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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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셀린 벨 버넬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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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 마이트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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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렇게 여성인 과학자들의 삶이 조명되고 있어서 

저 같은 이들도 조금씩 알게 되는 인물들이 있네요.

김점동 같은 분의 이름과 업적도 알게 되고

히든 피겨스 같은 영화도 나와서 책 속에 화장실 에피소드가 영화 속 장면과 겹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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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 과학자 범주가 아니더라도 마리 퀴리는 워낙 유명한 분이지만

이 분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니 이 책의 저자 분이 의도한 취지가

바로 이 작품에 드러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체 삽화 지면이 모두 실크 스크린 작품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독특하기도 하고

과학자들의 초상을 보는 기분으로 내용을 읽어가다 보면

이 분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그 얼굴에 드러나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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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삽화를 사진으로 찍어봤는데 당연히 책에서 느껴지던 감동이 살아나지 않네요.

왠지 감상을 자아낸다 느껴지는 리제 마이트너의 삽화 하나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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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후기입니다.

실크 스크린 삽화와 함께 보니 여성 과학자들의 삶이 또 다르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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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
김대진 지음 / 생각속의집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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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guru 같은 스티브 잡스가 정작 자녀에겐

이 편리한 기기를 제한한 이야기는 너무 유명해서 신기하지도 않을 지경이에요.

저도 스마트폰이 일상이 되어 있어서

스마트폰 중독이라든가 폐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귀가 쫑긋, 흠칫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가볍게는 날씨나 버스 노선 정보, 듣고 싶은 음악 듣기 같은 기능에서부터

요즘 같이 집콕이 익숙한 때에 지인과 직접 만남 대신 카톡으로 소통하기,

당장 궁금한 내용을 컴퓨터 켤 것 없이 검색 포털에 바로 접속해서 찾아보기까지,

이미 너무 유용한 스마트폰의 기능에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거의 만능처럼 활용하다 보니 때마다 작은 화면 들여다보느라

어느 사이에 시력 저하도 오고 손가락도 감각이 무뎌지고

제가 느끼기에도 사용량을 좀 줄여야겠다… 생각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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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분의, 스마트폰을 어찌 써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공감됩니다]

아이가 걸음마할 정도의 나이에 모임에 갔다가 모인 아이들 전원이 일렬로 앉아서

하나같이 말없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어요.

내 아이가 유치원 다닐 동안만이라도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줘야겠다 싶어서

일부러 스마트폰을 쓰지 않았어요. 저 하나 안 쓴다고 차단되는 건 아니지만 

저라도 안 쓰고 있으니 그나마 덜 노출되긴 하더라고요. 

이제는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고

중학생 되면 담임 선생님이 아예 단톡을 만드셔서 공지를 카톡으로 하신다는 말도 들었어요.

이제는 저도 스마트폰에 익숙해져서 아이도 똑 같이 쓰고 싶지요^^

그래서 더 [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를 정독하게 되더라고요.

오랜 시간 접하게 되면 당연히 많은 영향이 있을 텐데

그 중 성장기 아이들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가장 두렵지요.

편리하니 필요한 점도 분명 있지만 과도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누구나 공감은 하겠지만 저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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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어려운 것을 아이들이 잘 조절하도록 하려면

회복탄력성과 자기통제력, 자아존중감이라는 걸 어찌 해야 잘 마련해둘지,

책 속 주인공을 예로 드신 걸 보니 독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법을 알아두고 스마트폰이 내게 편리한 도구이긴 하지만

그 이상 이하도 아님을 잠깐씩이라도 새삼 인지하고 써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겐 성장하는 뇌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무시무시한 점을 잘 새겨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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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다는 것도 놀랍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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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를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요즘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아이 친구들 중에 스마트폰으로 고민인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사용 규칙을 정하자 하고 스마트폰의 해로운 면을 알려주고…

이런 것이 반복되니 나중에는 그저 엄마의 잔소리로 치부되더라고요.

부모로서 조언하는 것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또 시작… 일 뿐이라니

그보다 이런 책을 읽어보게 하는 게 큰 도움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신 글이라 초등 아이에겐 아직 긴 글 읽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간간히, 중요해보이는 부분 짤막하게 이야기해주는 식으로 책내용 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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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아이가 알아두면 너무 좋을 내용들이지만 독서라든가 운동이라든가,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두고 실천해야겠더라고요.

아직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는 상황이니 일단 독서를 잘 하는 거로 하자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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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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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우리말, 동사
오은주 지음, 유창창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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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하신 할아버지께 손녀가 보낸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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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은 ‘인터넷 상에서 잘못 사용하는 우리말’에 나올 법한 내용이네요^^

네티즌들이 흔히 잘못 쓰는 말 목록을 보다 보면 어른도 맞춤법 틀릴 수 있으니 공감도 되고

나도 우리말을 제대로 알고 써야겠다 생각들지요.

그래서 우리말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책 속 내용을 찬찬히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만화와 함께 설명하신 내용이라 읽어보는 재미도 있네요^^


책 제목 그대로 ‘움직씨’ 동사의 표현과 쓰임을 잘 정리해주신 점이 좋아요.

책 읽다 보니 그 오래 전에 받아쓰기 시험보던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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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딱히 예문을 여러 가지 들어가며 배운 게 아니고

소뿔에 받히다, 쌀을 안치다…

이런 식으로 단어 하나에 간단한 예문 하나씩 한없이 외운 기억이 나는데

책 속에는 한 단어에 여러 예문이 나와서 우리가 말로는 곧잘 쓰는 단어를

쓰기 표현으로도 잘 익힐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근심하다’를 설명하시면서,

보이지 않아도 느낌은 있고 내면의 움직임이 느껴진다면 그건 동사라는 설명을 보니

아이들이 동사가 무엇인지 이해하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아이들 눈높이에서 잘 알 수 있도록 설명하신 이런 내용들이 눈에 잘 들어오네요.


[동사의 기본형과 함께, 사전에는 이 기본 형태만 실린다는 걸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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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동사로 흔히 쓰는 ‘가다’ 동사를 여러 가지 뜻과 함께 알아보고

예문에 나오는 말들을 문법적 의미까지 알아볼 수 있어요.

다른 부분에선 어간, 어미도 알려줍니다.


본문에 이야기와 만화로 예문이 실려있기도 하고, 이렇게 아예 쓰임을 제시한 지면도 있고,

매 장마다 실어주신 예문을 읽다 보면 해당 단어가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이렇게 쓰는구나, 하고 굳이 의식하지 않고도 그 예문에 익숙해질 것 같아요.

여기에 조금씩 시작되는 문법 규칙 공부…

동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었는데 어느 사이에 ‘ㄹ 탈락’ 개념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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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는 이게 규칙인지도 모르고 넘어갈 것 같지만 뒷부분에 아예 명칭까지 언급되면서

비슷한 우리말 규칙이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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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을 중등 교과로 배우면 딱딱하게 용어 이름과 정의로 공부할 텐데

술술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로 알게 되니 어려울 것 없네요^^

우리말에 엄연히 사용하는 규칙이 있는데

이걸 처음부터 이름 알고 정의 알고 하게 되지는 않잖아요.

지식으로 배우기 전에 설렁설렁 느낌으로 알아두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움직이는 우리말 동사]가 바로 그런 저의 바람을 잘 반영해주신 책이네요.


아이도 제가 보고 있는 걸 보더니 같이 보게 되었거든요.

예문을 보고 옆의 설명을 보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니 저도 편합니다^^

처음부터 문법이야… 하고 들이미는 책보다 만만하게 생각하고 펼쳐볼 수 있으니까요^^


아이들이 실제로 사용할 것 같은 말도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두다’ 표현을 익힐 때 예문과 설명을 보면서

아이들은 ‘두었다’라고 쓰기 보다 ‘뒀다’를 익숙하게 여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줄임말 설명이 나오더라고요^^


또, 책 보면서 새로 말을 배웠어요. 바로 아래, 책 속 선생님과 같은 상황이라 당황했어요^^;;


(제 아이도 알고 있더라고요^^)


날마다 쓰는 우리말, 잘 알고 쓰고 있을 것 같지만

문법이라는 규칙을 알아두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특히 동사는 저자 분의 설명처럼 모양도 변하고 뜻도 다양하고…

알아둘 것이 많네요. 이런 동사의 특징을 제대로 알아두고 써야겠어요^^

한 번 휙 읽고 지나갈 게 아니라 정독해서 들여다보고 잘 기억해두면 

두고두고 도움될 것 같습니다..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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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과학 속 우리 유산 유적 - 과학 원리로 우리 역사 읽기 지도 위 인문학 2
임유신 지음 / 이케이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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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역사에 숨은 과학을 알아보는 건 꽤 재미있는 독서가 되더라고요.

역사를 외우기에 급급했던 악몽이 ㅋ 다 지나가고 나니

이제 와서 아이와 함께 역사책을 읽어보고 오래 전에 있었던 일들을 알아본다는 게

예전처럼 힘든 과정이 아니고 재미있게 하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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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 과학 속 우리 유산 유적]이란 긴 제목을 봤을 때,

지리도 과학도 역사도 한 권에 넣은 느낌이 바로 드니까 어떤 식일까, 기대가 되었거든요.

익히 들어본 유물들도 많지만 처음 들어보는 역사도 있고

동양 의학으로 자부심 가질 중국에서 동의보감이 30여 차례나 출간되었다는 점은

왠지 으쓱해지는 기분 들게 하니 우리 나라에 대한 자부심도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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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출토된 금관이 14개라는데 그 중 우리 나라에서 출토된 금관은 10개나 된대요.

조선시대에 전국에 촘촘히 짜둔 봉수대는 세계 어디에서도 이렇게 잘 만든 곳이 없다는군요.

한글처럼 우리 일상에 있지만 그 훌륭한 점을 평소에는 깨닫지 못 하는 우리 유산도 있고요.

현대에 와서 수리를 했지만 되려 예전의 기술을 따라가지 못 해서 되돌리기한 사례를 보면

우리 조상들의 과학/공학 기술이 대단했구나 하고,

처음 듣는 아이에게 자꾸 감탄의 말을 들려주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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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물도 있었군요 주물로 만든 정교한 기술, 정문경]

(박물관에서 이런 거울 보면 무심코 넘어갔을 것 같은데 이런 설명을 듣고 나니

나중에 가보게 되면 이런 유물도 유심히 살펴봐야겠어요. 역시, 역사도 알아야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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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학 분야별로 나누어 설명하신 우리 역사가 지도와 함께 나와서

어느 지역의 역사인지도 알 수 있네요.

읽다 보니, (이미 오래 전이 되었지만^^) 예전에 공부한 것과 해석이 달라진 경우도 있는데

이런 점은 그동안 많은 연구/발굴이 있었나 보다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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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정을 배울 때 신라 경순왕이 이곳에서 잔치를 벌이다 최후를 맞았다는 건

이곳에 술잔을 띄우고 유흥을 즐겼다는 점과 결부해서인지 정설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은 호국 제사를 지냈을 수도 있다니 이런 점을 뒷받침할 자료가 나왔나 봐요.

이 내용을 보다 보니, 책에는 거론되지 않지만

백제 의자왕에 대해서도 낙화암과 삼천궁녀라는 향락적 시각만 알려져 있다가

새로운 역사적 사실이 발굴되면서 그간 무능력했던 것으로 그려진 의자왕의 이미지가

사실은 왜곡된 것이었음을 새로 알게 된 것이 생각나더라고요.

역사라는 것이 승자의 시각에서 기록되기 마련이고

후대의 평가에 따라 변할 수도 있겠다 싶지만

그것이 상상의 소산이 아니라 새로운 사실에 기반하는 것이라면

이런 신간을 자꾸 읽어보면서 새로 발굴된 역사를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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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찌 보면 역사에 치중한 것 같지만^^

그 역사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과학을 이해하며 책을 읽어봅니다.

과학과 공학을 구분한 부분은 저도 잘 알아두어야겠다 싶은 내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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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서 놀라운 사실로, 1g을 무려 3000m 길이의 실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

길이도 놀랍지만 그 길이까지 만드는 동안 끊어지지 않고

내내 이어지게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워요.

이제껏 당연히^^ 지폐는 종이로 만드는 줄 알았는데 잘못된 생각이구나 싶은 것도 있고요.

에밀레종 하면 에밀레~’의 유래를 모르는 이가 없을 텐데

실제로 이 성덕대왕신종에서 성분을 검사한 적이 있다니 잠시 오싹!

사람의 뼈 성분이 없었다는 결과에 안도했어요^^ 왠지 다행이다 싶어서 저 혼자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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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웃었던 것 중에, ‘온돌도 있는데요.

따뜻할 온에하고 한자를 생각하다 보면 그럼 은 무슨 한자더라? 궁금할 법 한데요.

이게 뜨거운 돌이 아니고부분이 너무 웃겼어요. (굴뚝 돌()이란 한자가 있대요^^)

공짜가 빌 공 한자에 ‘-가 붙은 말로 알고 있는데 꼭 이런 말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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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의 역사에서 감탄할 만한 점으로 여럿이 있겠지만

꼼꼼한 기록의 역사도 볼 때마다 놀라운데요.

조선왕조실록이나 팔만대장경의 역사도 놀랍지만

이에 비해 자산어보 원본은 섬의 한 집에서 벽지로 활용되었다니

삶이 팍팍한 서민에게 역사와 기록이란 무의미한가 싶더라고요.

오래 전에 시골집에 쌓여 있던 고서들을 할머니가 기억하시던 생각도 나고

천체관측기인 혼천의가 하마터면 엿장수에게 팔릴 뻔 했었다니

어렵던 예전에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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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천의에 대한 설명에서, 1만원 지폐에 그려진 혼천의가 중국 유래임을 알 수 있었어요.

이보다 발달한 혼천시계는 도안으로 좋아보이지 않아서 혼천의만 그린 거라는데

혼천시계가 더 의미가 있다니 지폐 속에도 그런 역사 의식은 담아두어야겠구나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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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책을 읽은 소감을 정리하다 보니

[지도 위 과학 속 우리 유산 유적]이 거의 역사책처럼 느껴지지만

곳곳에 역사와 관련된 과학 지식이 있어요.

처음엔 역사/유물을 다룬 내용만 술술 읽어보게 되지만

과학 지식 다룬 부분도 함께 보면서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난이도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잘 이해하면서 읽어보면

잘 아는 역사와 과학을 연계해서 기억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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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본문에 제시된 QR코드는 대개 박물관 등의 홈페이지로 연결되는데

자승차같은 곳에선 직접 영상으로 연결되기도 하네요.

석굴암에 나온 코드를 찾아갔다가 석굴암 주조 과정을 영상으로 보고 나니

종이 지면으로만 알고 있던 지식과 

이렇게 이미지로 실감나게 보는 공부에 대한 대비가 극명하네요^^

아이들이 QR코드로 여러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생생하게 역사와 과학을 이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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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곳곳에 우리 역사와 관련된 서술이 흥미롭게 이어져서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어요.

우리 나라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것이고 

이런 유물이나 유적에서 과학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게 아이들에게도 좋은 독서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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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도치맘>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책을 읽어보고 쓴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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