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
김대진 지음 / 생각속의집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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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guru 같은 스티브 잡스가 정작 자녀에겐

이 편리한 기기를 제한한 이야기는 너무 유명해서 신기하지도 않을 지경이에요.

저도 스마트폰이 일상이 되어 있어서

스마트폰 중독이라든가 폐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 귀가 쫑긋, 흠칫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가볍게는 날씨나 버스 노선 정보, 듣고 싶은 음악 듣기 같은 기능에서부터

요즘 같이 집콕이 익숙한 때에 지인과 직접 만남 대신 카톡으로 소통하기,

당장 궁금한 내용을 컴퓨터 켤 것 없이 검색 포털에 바로 접속해서 찾아보기까지,

이미 너무 유용한 스마트폰의 기능에 만족하고 있으니까요.

거의 만능처럼 활용하다 보니 때마다 작은 화면 들여다보느라

어느 사이에 시력 저하도 오고 손가락도 감각이 무뎌지고

제가 느끼기에도 사용량을 좀 줄여야겠다… 생각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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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분의, 스마트폰을 어찌 써야 할지에 대한 생각이 공감됩니다]

아이가 걸음마할 정도의 나이에 모임에 갔다가 모인 아이들 전원이 일렬로 앉아서

하나같이 말없이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있어요.

내 아이가 유치원 다닐 동안만이라도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게 해줘야겠다 싶어서

일부러 스마트폰을 쓰지 않았어요. 저 하나 안 쓴다고 차단되는 건 아니지만 

저라도 안 쓰고 있으니 그나마 덜 노출되긴 하더라고요. 

이제는 초등 고학년이 되어서 주변 친구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고

중학생 되면 담임 선생님이 아예 단톡을 만드셔서 공지를 카톡으로 하신다는 말도 들었어요.

이제는 저도 스마트폰에 익숙해져서 아이도 똑 같이 쓰고 싶지요^^

그래서 더 [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를 정독하게 되더라고요.

오랜 시간 접하게 되면 당연히 많은 영향이 있을 텐데

그 중 성장기 아이들의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가장 두렵지요.

편리하니 필요한 점도 분명 있지만 과도한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누구나 공감은 하겠지만 저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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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어려운 것을 아이들이 잘 조절하도록 하려면

회복탄력성과 자기통제력, 자아존중감이라는 걸 어찌 해야 잘 마련해둘지,

책 속 주인공을 예로 드신 걸 보니 독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하는 법을 알아두고 스마트폰이 내게 편리한 도구이긴 하지만

그 이상 이하도 아님을 잠깐씩이라도 새삼 인지하고 써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겐 성장하는 뇌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무시무시한 점을 잘 새겨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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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서 하는 행동이 아니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다는 것도 놀랍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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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디톡스]를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가,

요즘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아이 친구들 중에 스마트폰으로 고민인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사용 규칙을 정하자 하고 스마트폰의 해로운 면을 알려주고…

이런 것이 반복되니 나중에는 그저 엄마의 잔소리로 치부되더라고요.

부모로서 조언하는 것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또 시작… 일 뿐이라니

그보다 이런 책을 읽어보게 하는 게 큰 도움 될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을 같이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신 글이라 초등 아이에겐 아직 긴 글 읽기 쉽지 않네요.

그래서 간간히, 중요해보이는 부분 짤막하게 이야기해주는 식으로 책내용 일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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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아이가 알아두면 너무 좋을 내용들이지만 독서라든가 운동이라든가, 

스마트폰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두고 실천해야겠더라고요.

아직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길 기다리는 상황이니 일단 독서를 잘 하는 거로 하자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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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소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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