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이제 걱정하지 마 - 엄마가 쓴 어린이를 위한 심리 치료 편지
강선영 지음 / 생각을담는어린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의 대한민국은 아이들이 살아가기에 너무 무서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충분히 보호받으며 있는그대로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자존감있게 자라야할 아이들이 여러가지 위기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생명의 꽃을 피우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하루가 다르게 터져나오는 왕따, 성적비관으로 인한자살, 폭력과 성폭행 소식을 들으며 숨이 막힐지경입니다.

또 그것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제시되는 사회안전망 확충이나 처벌수위 강화에 대한 여론역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될수 없다는걸 경험으로 체득했음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것도 참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우리는 몸이 아프면 증상에 따라 알맞는 병원을 찾고 거기에 맞는 처방을 받아 병을 치료하는것과는 달리 마음이 아픈것은 쉽게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알맞은때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결국 병을 키우고 방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울증이나 폭력성으로 나타나며 자신과 타인을 괴롭히는 원인이 되곤하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있는 왕따, 자해, 자살, 은둔형외톨이, 폭력,강간 을 저지르는 사람들역시 모두 '정신'에 병이든, 마음이 아픈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해답은 참 간단했습니다.

바로 '인정' 하는것이 었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일단 일어난것에 대해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문제의 99%는 마음의 상처와 그속에 내재된 불안이라는 감정으로 인해 생긴다고 하죠.

무엇이 나를 그렇게 화나게 하는지, 상처를 주는지, 불안하게 하는지 그 마음을 알고 인정하는 순간, 신기하게 상대방의 마음이 보인다고 합니다.

감정이 서투른 아이들에겐 특히나 곁에서 마음을 읽어주고 다독여주는것이 중요하겠고, 그러면서 결국 스스로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수용하는 힘을 얻을수있도록 도와주는것이 가장 좋은 치료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책을 읽는 내내 저의 어린시절과 지금의 제 딸아이의 모습을 많이 떠올려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시절 내가 왜그리도 짜증이 많았고 화가 많이 났었는지가 이해되어 지면서, 지금의 딸아이를 조금더 이해할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의 미운행동 거슬리는 행동을 보여지는 그 모습대로만 해석하지말고

'지금 제가 마음이 많이 아파요' 라는 sos 라는 신호로 받아들일수 있는 눈이 열린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마음의 상처를 어설프게 봉합한채로 방향모를 분노를 껴안고 성장하도록 방치해두진 않겠지요.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지만, 엄마가 꼭 읽어야 하는 아주 소중한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회에서 가르치는 거짓말 - 너무나 당연해서 아무도 묻지 않았던 43가지 진실
스티브 맥베이 지음, 김소희 옮김 / 터치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구든지 처음 이 책 제목을 보고 선택한 사람은 기독교인이 아닌 사람이 책의 저자일 것이라고 미루어 짐작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을 펼치면 기독교인에게 진정한 하나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책임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까닭에 기독교인이 아닌 본인과 같은 사람이 읽어 내기에 쉬운 책은 아니였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절대적인 하나님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존의 교회에서 하나님과 그 하나님이 우리 인간에게 보내셨다는 예수님과 관계에 대한 이해의 폭이 좁아서 도대체 교회에서 가르치는 거짓말이 무엇이고 이 책에서 바로잡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에 대해 읽으며 혼란스러웠다

본문에 성경의 구절에 대해 저자의 새로운 해설을 설명하는 부분이 여러 번에 걸쳐 묘사되고 있으나 성경 전반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독자로서는 저자의 이런 설명조차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 책뿐만 아니라 다른 기독교 관련 서적과 목사님들의 말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성경이 워낙 추상적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성경에 대한 해석은 논란의 여지가 많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기독교 관련 책들과는 달리 이 책은 여러 기독교 사상의 기초적인 사상들에 대해 쉽게 설명을 하고 있어서 읽기가 편했다 우리에게 보편적인 가치인 믿음 은혜 진실과 같은 말들이 기독교내에서는 좀 다른 의미로 쓰여 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바 이 책을 읽으면서는 그렇게 큰 괴리는 느끼지 못했다

 

특히 우울증에 대해 기존의 기독교내에서 믿음이 부족하여 은혜를 아직 덜 입었다는 식의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대하여 그 믿음의 크기를 비교하거나 우울함을 죄라고 주장하여 영적으로 신실하지 못하다고 하여 우울증에 빠진 이들에게 더 심한 고통을 준다고 말하고 있는 이 책에서는 실제적인 우울증에 대해 호르몬 불균형이나 뇌의 화학적 물질 물균형 등 몸의 알 수 없는 신체적 요인에서 기인했다고 인정하고 우울증은 단지 혼, 정신, 의지, 감정이 지쳐있는 상태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이것이 진실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기독교 사상에서 대표적 심성이라고 볼 수 있는 용서에 대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자아에 맞는 행동이며 용서가 기독교 신앙과 메시지의 중심에 있고 우리가 받은 용서를 남에게 베풀 때 우리는 믿음으로 기쁨과 열매를 맺는 삶을 살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잊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 일을 기억하지 않음으로써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용서한 사람만이 맛보는 자유라는 구절은 참으로 마음에 와 닿았고 그동안 내가 피상적으로 기독교에 대해 접해 왔던 무조건적 믿음,사랑,용서 등에 대해 다른 솔직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까닭에 저자가 설파하는 진솔한 기독교 사상에 대해 깊이 공감할 수 있었다

 

책 첫머리에 종교의 어원이 속박되다, 억제하다, 단단히 동여매다 등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데 나는 여기에 이 책의 매력이 있다고 본다 어차피 종교라는 것의 기원이 불확실성 속에 살고 있는 나약한 인간이 알 수 없는 힘에 의지하여 속박되거나 억제당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라는 것을 저자 자신이 솔직히 인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막연한 믿음만 강요하기 위해 거짓말도 불사하는 일부 종교인에 대해 아주 논리적이고 정직한 내용으로 경고하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한글 2007 회사실무에 힘을 주는 오피스 시리즈 2
이소연 지음 / 정보문화사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꾀 오랫동안 직장생활 (사무직) 을 해왔지만, 업무자체가 기존에 만들어진 문서에 내용만 덫입히는 정도다 보니 문서만들일이 잘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주 가끔 새롭게 만들어야 할 문서를 만드는데조차 지레 겁을 먹고, 횡설수설하게 되는일이 반복적으로 생기면서 이참에 한글2007을 한번 정복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문서가 한글로 작성되어 저장되고, 주고받는것처럼 한글2007은 대중적인 툴인만큼 그 기능을 숙지시키기 위한 책들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었습니다.

찾아보니 회사에 굴러다니는 책도 몇권 되기에 책값도 아낄겸 처음엔 아무책이나 붙들고 기능을 숙지하는데 정성을 쏟았죠.

하지만, 막상 실전에서 써먹으려하면 페이지를 뒤적거려가면서 기능을 찾아 헤매이게 되면서 , 오히려 실전의 문서를 만들면서 기능을 익힐수 있는 책이 없을까 고민하며 도서관에서 2007관련된 다양한 책을 살펴보았습니다.

 

결국 만나게 된 이책은 저에게 지금까지 2007에 관한 모든 갈증들을 해소시켜줄수 있었고, 빌려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아예 곁에두고 반복해서 내용을 따라해보는게 낫겠다싶어서 한권 구입하게 되었죠.

오직 기능위주의 설명에서 벗어나,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실제 문서를 만드는과정을 사진과 설명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따라하며 배울수 있도록 제작되어있죠.

열의를 가지고 잘 따라하다보면 실력이 쑥쑥 느는것은 시간문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전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워드로 쉽게 읽는 고전 - 초등학생을 위한 새로운 고전 읽기법
최유성 지음, 김혜영 그림 / 글담어린이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끔 누군가와 대화를 하거나 토론을 하다보면 자신의 얘기를 주저리 주저리 속절없이 읊어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럴때면 한참 들어주다가 성질급한 저는 급기야 ' 그러니까... 핵심이 뭐냐고?? ' 라고 반문합니다.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의 핵심, 긴 말들을 하는 진짜 이유가 궁금한거죠.

핵심은 다른말로 주제라고도 하고, 키워드라고도 할수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의사소통을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가장중요한게 이 키워드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일겁니다.

 

거의 책벌레 수준의 초등3학년 딸아이는, 별명에 걸맞게 엄청나게 독서를 하는 반면 아직 키워드를 찾아내는 능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한권의 책을 덮고나서 기껏 줄거리정도는 어렵사리 건져내지만 그속에 담긴 내용을 통해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에 대해서는 쉽게 지나치곤하죠.

더구나 책의 두께가 두꺼우면서 다양한 에피소드가 전개될수록, 복잡하고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나타날수록 주제는 더욱 미궁으로 빠질때가 허다합니다.

결국 어떤일이 있었다는것은 아는데,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는 이해와 정리가 안되고있다는 뜻인거죠.

때문에 한층 깊은 독서수준으로 가기 위해서는 키워드를 찾아낼수있는 능력을 기르는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워드로 쉽게 읽는 고전> 속에는 익히알려진 고전소설 14편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고전의 내용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 읽기방식 '에 관한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금더 적극적인 독서를 통해 스스로 파악하고 깨닫게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내용을 파악하는 다양한 시각적인 방법을 익히는것이 우선이되겠죠.

그러니까 이책에 담긴 14편의 고전을 넘어, 앞으로 아이들이 읽게될 다양한 책들을 이해하고 해석할수있는 테크닉을 연습시키는 책이라고 할까요.

 

핵심 키워드가 전체 내용속에 어떤 구조로 자리잡고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보여주고있죠.

엄마인 저도 읽으면서 '아 그럴수도 있겠네!, 아 그러네 ' 하고 감탄사가 나올정도였죠.

결국 독서의 목적은 깊은 깨달음에 있는 만큼, 키워드를 찾는 훈련이 앞으로 계속 책을 읽어갈 아이들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되겠지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주제에 관해 얘기해보는것도 괜찮을것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민판사 서기호입니다 - ‘가카 빅엿’ 양심 판사, 사법개혁의 꿈을 안고 소통하다
서기호.김용국 지음 / 오마이북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에 호기심을 가진 이유는 아무래도 책 표지에도 써 있듯이 '가카빅엿‘이라는 말을 SNS에서 서기호판사가 사용한 후 부터 일 것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 이면에는 판사가 과연 그렇게 대통령을 조롱하는 말을 해도 되나? 하는 측면과 현재 정치적 사회적 상황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런 말을 했을까? 하는 두 가지였을 것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언론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사법부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관심의 크기만큼 기대감 이였을 것이다 보수 세력은 그들의 가치를 지키는 것에, 진보 세력은 현 정권 이 후 경찰 혹은 검찰로 대표되는 국가권력에 의해 진보진영에 좀 더 탄압이 가해지는 것에 적어도 사법부는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였을 것이다

그러던 중 신영철대법관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사법부 또한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집단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크게 실망하였고 국민 뿐 아니라 사법부 내에서도 잡음이 흘러 나오던 중 서기호판사와 같은 양심적 판사들이 등장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였고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 국민판사라 불리워지는 서기호 판사 또한 현 정권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기 전 서기호 판사에 대한 선입견은 일시적 공명심으로 인해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닐까하는 의구심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순위에 들어간 것을 보고 정치적 야심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자 서기호 판사는 어차피 이쪽 길로 올 수 밖에 없었던 기질을 타고 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만 했을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달리 대학시절 학생운동으로 투옥도 당하였고 판사가 되고 난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을 쇄신하려는 자세 법관 워크숍등에서 단독판사 대표를 맡아서 신영철 대법관 사태에 문제를 이야기 하는 등등 단순히 시류에 휩쌓여 SNS상에서 한순간의 공명심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기 보다는 그동안의 이력과 신념에서 나온 사건이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법조공무원이기도 하고 오마이뉴스등에 꾸준히 법조전문 시민기자로서 활동해온 김용국씨와의 대담형식으로 이루어진 까닭에 법원 내부와 판사들 사이에서의 갈등, 예를 들어 판결하지않는 법원행정처 판사들이 인사권등을 무기로 권력을 휘두르거나 정치를 하는 것 등은 흥미로웠으나 반면 재판과정을 접해보지 못한 일반인이 가볍게 읽기에는 어렵운 내용도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역시나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로 대표 되는 보수언론의 해악은 이 책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물론 그런 신문들을 법원 수뇌부가 압도적으로 구독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그들의 사설에 의한 간섭에 우왕 좌왕하는 모습을 보이는 법원도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서기호 판사를 비롯한 40대이하의 판사들은 그렇지 않다는 데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지만 현재의 상명하달식의 법원의 수직 구조적 체계가 존재하고 대법관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제도 하에서는 판사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으로서 독립된 판결을 내리는 것은 요원해 보이기도 하였다

 

끝으로 서기호 판사가 언급한 비폭력대화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겉으로 드러난 언행자체를 문제 삼게 되면 방어 심리가 발동하여 언쟁으로 치닫게 되는 반면 그 내면을 주목하여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를 파악하자는 대화인데 일견 쉽게 보여도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 생각되고 판사라는 직책에 있을 때 관심을 가진 것만 보아도 비록 서기호 판사가 어처구니 없는 재임용 탈락으로 법복을 벗게 되었으나 이제부터야 말로 책 제목대로 국민판사로서의 임기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